서울대 ‘반도체 연합전공' 신설…신입생 선발하는 ’계약학과‘ 설립은 없던 일로?
서울대 ‘반도체 연합전공' 신설…신입생 선발하는 ’계약학과‘ 설립은 없던 일로?
  • 박지향 기자
  • 승인 2019.07.24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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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고려대, 반도체 인력 양성 위한 계약학과 설립 준비 

서울대가 올 봄에는 신입생을 선발하는 채용 보장 계약학과로 ‘반도체학과’ 신설을 모색 중인 걸로 알려졌는데요. 

최근 방향을 바꿔 ‘인공지능형 시스템반도체 연합전공’ 신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돼 교육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신입생이 아닌 학부생들을 선발해 반도체 관계 학문의 융합교육을 하겠다는 것이죠. 

반면, 연세대와 고려대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손잡고 신입생 대상의 채용보장 계약학과를 신설할 예정입니다. 대학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선택을 한 셈입니다. 

서울대를 비롯해 반도체 전공·학과의 성격이 어떻게 다른지 함께 보실까요? 반도체 산업은 우리 산업의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는 대단히 중요한 산업 분야이고, 학과 신설은 대입에서 큰 변수로 작용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신입생을 선발하는 채용 보장 계약학과로 ‘반도체학과’ 신설을 모색 중이던 서울대가 최근 방향을 바꿔 ‘인공지능형 시스템반도체 연합전공’ 신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교육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월 23일 서울대에 따르면 컴퓨터공학, 물리학, 화학, IT 관련 학과 등 공대와 자연대 여러 학과가 연합 연구하는 융합 전공으로 가칭 인공지능형 시스템반도체 연합전공(이하 반도체 연합전공)을 개설한다.

이르면 2020학년도 1학기부터 신청자를 받을 예정이다. 연간 선발 인원은 80여 명이 될 것으로 보이며, 선발 대상은 신입생이 아닌 학부생이다. 

앞서 서울대는 올 3월 삼성전자와 연계한 채용보장 계약학과로 반도체 계약학과를 개설하려 했지만, 특정 기업과 연계하는 것이 서울대의 교육이념에 맞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학내 여론에 계약학과 개설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서울대는 채용 보장이나 기업 연계가 없는 연합전공을 신설해, 한국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 분야의 고급 인력을 양성한다는 복안이다. 

연합전공이란 2개 이상의 전공과정이 공동 참여하는 형태로, 서울대에는 현재 7개의 연합전공이 개설돼 있다. 3학기 이상 이수하고 36학점 이상을 취득한 재학생이라면 연합전공 과정에 지원할 수 있다. 

전기·정보공학부 주관, 컴공·화생공·재료공·화학·물리천문학부 등 참여 
반도체 연합전공에 참여하는 학과를 살펴보면 공대에는 주관 학과인 전기·정보공학부를 비롯해 컴퓨터공학부, 화학생물공학부, 재료공학부 등이, 자연대에는 화학부·물리천문학부 등이 있다. 융합 전공인 만큼 경영대나 인문대 등 인문계열 단과대가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전공 교육과정은 반도체 관련 기본 과목을 비롯해 인공지능, 재료공학, 회로설계, 물리·화학 등 다양한 분야의 강의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핵심 소재 개발 연구, 인공지능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연구 등이 중점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공대 관계자는 “계약학과에서 연합전공으로 반도체 관련 학과 설립 방향을 전환한 것은 학과 운영 시 기업의 간섭을 받을 필요가 없고 학과 개설 절차도 간단해 반도체 전문 인력을 보다 신속히 배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공대는 7월 24일 단과대 학사위원회를 개최해 반도체 연합전공 추진안을 검토하고, 빠른 시일 내에 대학본부에 연합전공 신설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연세대 고려대, 반도체 인력 양성 위한 계약학과 설립 준비 
한편,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들은 서울대보다 발 빠르게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에 뛰어든 상황이다.

성균관대는 이미 2006년에 삼성전자와 손잡고 계약학과인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입학생 전원에게 4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졸업 후 최소 채용절차 통과 시 삼성전자 입사 기회를 주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연세대가 삼성전자와 연계한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을 천명했고, 고려대 역시 SK하이닉스와 손잡고 학사과정 반도체학과 신설을 예고했다. 

국내 반도체 업계의 전문인력 부족 현상은 어제 오늘 문제가 아니다. 거기다 최근에는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반도체 핵심 소재를 국산화해야 할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정부 또한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중점육성 산업으로 선정하고 반도체 전문가 양성에 전폭적 지원을 약속하고 있어, 반도체 관련 학과 신설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사진: 서울대 [사진 제공=서울대]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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