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품 불매 이유 "경제보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고등학생 56.7%, 일본 제품 불매운동 "한국 경기 회복에 도움 될 것이다"

한국과 일본의 무역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등학생들은 일본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을까?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가 8월 2일부터 6일까지 진학닷컴 고등학생 회원(고1~고3) 372명을 대상으로 일본 제품 불매 이슈 관련 생각을 알아보고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고등학생 78.2% "일본 제품 불매한다" 
먼저 일본 제품 불매 이슈에 대해 들어본 적 있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372명 모두가 ‘있다’고 답했고, 일본 제품 불매에 참여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78.2%(291명)이 ‘그렇다’고, 21.8%(81명)이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불매에 참여 중이라는 응답자 291명을 대상으로 어떤 품목을 불매하고 있냐고 물었더니(복수응답) 의류 56.4%(164명)와 식품 및 먹거리 56%(163명)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서 생활용품 45.7%(133명), 여행상품 13.1%(38명), 전자제품 4.8%(14명), 도서 2.1%(6명) 순이었다. 기타 답변으로는 ‘문구류’, ‘되도록 모든 제품을 불매한다’ 등이 있었다. 

이는 모 일본 의류 기업 임원이 ‘한국의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던 발언이 한국 국민은 물론 고등학생들에게도 여파를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제품 불매 이유 "경제보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그렇다면 일본 제품을 사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불매에 참여 중인 291명 응답자 중 과반수인 50.2%(146명)가 ‘일본의 규제가 한국에게 가하는 경제보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라고 응답했다. 

뒤이어 ‘일본이 여러 과거사 문제를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39.5%(115명), ‘이번 이슈 발생 전부터 일본이 싫어서 일본 제품을 사지 않았다’ 6.5%(19명), ‘확실한 이유는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3.8%(11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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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56.7%, 일본 제품 불매운동 "한국 경기 회복에 도움 될 것이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이 시점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한국 경기 회복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불매 참여 중인 291명 응답자 중 과반수인 56.7%(165명)가 ‘조금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다음으로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26.5%(77명), ‘크게 도움되지 않을 것이다’ 9.3%(27명), ‘조금도 도움되지 않을 것이다’ 7.6%(22명) 순이었다. 고등학생 절반 이상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한국 경기 회복에 미미하게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대체품이 없거나 긴급 상황 등, 불가피하게 일본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불매 운동 중인 291명에게 물었을 때 ‘일본 제품은 사용하기 싫으니, 대체품을 찾을 때까지 구입하지 않는다’라고 답한 비율이 46.4%(135명)이었다. 

뒤이어 ‘주변의 시선이 신경 쓰이니 조용히 구입해 사용한다’가 30.2%(88명), ‘모르겠다’ 13.7%(40명), ‘주변의 시선에 크게 신경 쓰지 않으므로 당당히 구입해서 사용한다’ 9.6%(28명)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 372명에게 일본 제품을 주변 사람들(부모님, 선생님, 친구 등)이 사용하는 것을 본다면 어떤 생각이 들겠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비율인 20.7%(77명)가 ‘어느 나라의 제품을 사용하든지 크게 상관없다’고 응답했다. 

이어서 ‘일본 제품을 사용했으니 배신감을 느낀다’ 18%(67명), ‘관심 없다’ 16.4%(61명), ‘일본 제품을 사용했지만 상품성과 가격이 합리적이라면 수긍한다’ 14.5%(54명), ‘일본 제품을 사용했지만 주변 사람이므로 괜찮다’ 5.1%(19명) 순이었다. 

기타 답변으로는 ‘불매 운동은 개인적인 선택이므로 강요할 수 없다’, ‘구매 이유를 물어보고 불매를 제안한다’ 등이 있었다. 이를 통해 자신이 일본 제품을 불매한다고 해서 타인까지 강제로 참여해야 한다는 생각과는 거리를 먼 것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 같냐는 질문에는 ‘6개월 이상 지속될 것이다’ 라는 답변이 37.6%(140명)로 가장 많았고, ‘1년 이상 지속될 것이다’ 23.9%(89명), ‘모르겠다’ 21%(78명), ‘곧 끝날 것이다’ 17.5%(65명) 순이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언론 및 대중매체에 지속적으로 이슈화되는 한국과 일본의 무역전쟁으로 말미암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고등학생의 생활 속에도 깊숙이 파고 들었음을 알 수 있었다.”며, “특히 파급력이 높은 SNS에 영향을 많이 받는 고등학생들은 비교적 현실 문제에 대해 직시하고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지나치게 감정에 치우쳐 학습에 소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지금은 시간 관리에 힘써야 할 시기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 일본 제품 불매에 참여하고 있습니까? 

■ 일본 제품을 사지 않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가요?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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