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비만, 암까지 일으키는 무서운 환경 호르몬!
-플라스티, 비닐, 영수증 사용 줄이면 건강한 미래 온다!
-꼭 알아야 할 먹거리 안전 습관

평소 분위기 메이커인 평범이는 웬일인지 교실 한쪽에 힘없이 엎드려 있어요. 요새 밤잠을 자꾸 설쳐서 머리도 아프고 기운도 없다네요. 밝고 유쾌한 성격에 고민도 없는 ‘프로긍정러’인데다, 특별한 일 없이 평범하게 지내고 있다는 평범이에게 불면증이 불쑥 찾아온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평범이가 맘에 걸리는 게 딱 하나 있대요. 바로 지난 주말, 새집에 이사한 삼촌 집에 놀러 갔다가 멋진 인테리어에 홀딱 반해 아빠를 졸라 평범이 방문을 페인트로 새로 칠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다음부터 왠지 불면증에 시달리는 거 같다는 거죠. 도대체 왜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환경 호르몬' 때문이에요. 오늘은 프로긍정러 평범이를 불면증에 시달리게 한 '환경 호르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이 기사는 <톡톡> 7월호 8p에 10p분량으로 실린 내용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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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기만 좋아하는 우리 아이, '책'과 놀게 할 수는 없을까? 재밌는 잡지를 읽었더니 두꺼운 책도 술술 읽혀요! 독서능력이 쑥쑥! 다양한 분야에 걸친 흥미로운 기사로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톡톡으로 내 안에 숨은 잠재력을 깨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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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호르몬! 넌 누구니?
‘호르몬’은 우리 몸 안에서 만들어져 혈액을 타고 흘러 다니며 우리 몸에 일어나는 활동들을 균형있게 조절해 주는 물질이에요. 예를 들어 밤이 되면 잠을 자도록 하는 호르몬이 나오고, 공부할 때는 집중할 수 있게 하는 호르몬이 나오고, 운동할 땐 근육이 크고, 키가 자라게 하는 호르몬이 나오지요.

하지만 ‘환경 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정상적으로 만들어지는 물질이 아니라, 산업 활동을 통해 생성된 화합물질이에요. 그래서 이 물질은 우리 몸에 흡수되면 마치 우리 몸에서 만들어진 호르몬인 척하며 우리 몸의 기능을 방해합니다.

그래서 우리 몸이 정상적으로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해 결국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키지요. 게다가 아주 작은 소량으로도 우리 몸에 엉뚱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반드시 알고 조심, 또 조심해야 합니다.

성조숙증에 비만, 암까지 일으키는 무서운 환경 호르몬! 
환경 호르몬이 성호르몬의 역할을 방해하면서 ‘성조숙증’이 초등학생들 사이의 큰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여자아이의 경우 만8세 이전에 가슴이 발달하는 것처럼 멍울이 잡히고, 남자 아이의 경우는 만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집니다. 성조숙증일 경우 10살 이전에 갑자기 키가 크고, 정작 키가 자라야 할 10대 초반에는 성장판이 일찍 닫히면서 자라지 않게 됩니다. 또 여자의 경우 심각한 생리통이나 생리 주기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한편 환경 호르몬은 성호르몬 이외에도 여러 가지 호르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비만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늘고 있는데요. 비만은 당뇨병이나 심장, 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 심각할 경우 암까지 일으킬 수 있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밖에도 뇌 질환, 기형아 출산, 행동 장애, 피부질환 등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킵니다.

환경 호르몬이 내 후손에, 후손에, 후손까지 위협한다고?!
환경 호르몬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바로 ‘후손에 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PCB는 1977년, 간과 피부를 손상시킨다는 이유로 캐나다 정부가 생산과 사용을 전부 금지한 물질입니다.

그런데 캐나다의 다큐멘터리 감독, 배리 코헨의 딸의 혈액에서 이 성분이 검출돼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의 딸은 1995년으로, 이 물질을 한 번도 접한적이 없었거든요. 바로 엄마의 몸속에 있던 PCB를 물려받았던 것입니다. 환경 호르몬이 대물림 된다는 것은 동물실험을 통해서도 입증되었습니다.

2012년, 버지니아 의대 연구팀은 짝짓기 전과 임신기간에 암컷 생쥐에게 환경 호르몬 비스페놀A가든 먹이를 주었습니다. 그러자 이들이 낳은 새끼는 정상 생쥐보다 ‘사회적 행동’을 적게 하는 행동장애 증상을 보였지요.

게다가 이들의 5대 새끼 역시 사회적 교감과 관련된 물질 옥시토신, 바소프레신이 정상 생쥐보다 적은 사회적 행동 장애를 보였지요. 환경 호르몬에 노출되면 그 영향이 대물림돼 5대 후손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플라스틱·비닐·영수증 사용 줄이면 건강한 미래가 다가온다!
평범한 우리 일상에 숨어서 나뿐만 아니라 소중한 가족과 친구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나쁜 환경 호르몬!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경 호르몬의 천국인 플라스틱과 영수증 사용을 줄여야 합니다.

분식집에서 접시에 씌운 비닐 위에 얹어주는 떡볶이, 플라스틱 용기에 뜨거운 음식을 담아 오는 배달음식 등 우리가 의심없이 당연하게 여기는 문화를 이제는 ‘사라져야 할 것’으로 인식하고, 우리 일상에서 환경 호르몬을 몰아내야 합니다.

지금 당장 우리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더라도, 여러분 몸 안에 차곡차곡 쌓인 환경 호르몬은 언젠가 여러분은 물론 여러분의 다음 세대, 그리고 그다음 세대에게까지 전해져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안길 것입니다.

꼭 알아야 할 먹거리 안전 습관 

① 전자레인지에 컵라면은 절대 NO!
많은 친구들이 편의점이나 PC방에서 전자레인지에 컵라면을 돌리기도 하는데요. 전자레인지 전용 용기가 아니라면 이것은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입니다. 컵라면 용기로 주로 사용되는 스티로폼에는 ‘스티렌다이머’와 ‘스티렌트리머’라는 환경 호르몬이 들어있어요. 뜨거운 물을 붓는다고 이 성분이 나오지는 않지만,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이 둘이 녹아 나올 가능성이 매우 커집니다. 

②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들고 다녀요
무더운 여름, 야외활동을 하다 보면 시원~한 얼음이 가득 담긴 음료 한 잔이 생각날 때가 많아지는데요. 하지만 밖에서 음료를 마실 거라면 일회용 컵보다는 예쁜 텀블러를 이용해주세요. 플라스틱 일회용 컵에는 우리 몸에도 해로운 환경 호르몬이 들어있고, 한 번 마시고 버린 쓰레기는 우리 지구를 병들게 하기 때문이죠. 텀블러를 쓴다면 내 몸도 아끼고, 환경도 아끼고! 이거야말로 ‘일
석이조’ 아니겠어요?

③ 랩이나 알루미늄 포일도 조심하세요!
집에서 먹고 남은 음식을 포장하거나 배달음식을 시켜 먹을 때 사용하는 랩과 알루미늄 포일. 그런데 랩의 재료인 디옥신 프탈레이트가 ‘발암물질’이라는 사실, 알고 있나요? 게다가 알루미늄은 복통과 간, 신장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독성물질이랍니다. 따라서 랩은 100도가 넘지 않는 음식을 포장할 때 사용하고, 지방이 많은 식품과 직접 닿지 않도록 해주세요. 또 포일은 양배추, 토마토처럼 산이 많은 음식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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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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