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빛나는 왕관 '금관'
-금속세공기술의 경지 '귀걸이'
-백제 금속공예의 진수 '백제 금동대향로'

대한민국은 세계 어떤 나라보다도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기술 강국입니다. 그중 특히 섬세한 작업을 필요로 하는 반도체, 나노 부문 등의 첨단산업 분야는 전 세계에서 인정받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지금으로부터 약 1500년 전인 아주 머나먼 과거 삼국시대에도 우리 선조들의 섬세한 기술력은 찬란하게 빛을 발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금이나 동, 철과 같은 금속을 다루는 ‘금속공예기술’이 매우 뛰어났던 것이죠.

특히 삼국 가운데서도 신라는 가장 화려한 금속문화를 꽃피웠던 나라로, 금관이나 귀걸이, 팔찌, 반지, 허리띠, 신발 등 매우 다양한 종류의 질 좋은 금속제품들이 현재까지 많이 남아 있는데요. 한 번 보면 눈을 뗄 수 없는 신라 시대의 아름다운 금속공예품들을 감상해 볼까요?

-이 기사는 <톡톡> 7월호 38p에 6p분량으로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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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천마총에서 발견된 금관. 국보 제188호

번쩍번쩍 세계에서 가장 빛나는 왕관 '금관'
금으로 만든 왕관, 금관! 전문가에 따르면 인류가 가진 고대 금관 가운데 반 이상이 신라의 것이라고 할 정도로 개수도 많고 종류도 다양한데요. 모양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정면에는 한자로 출(出)자 모양의 장식이 있고 양옆에는 사슴뿔처럼 생긴 것으로 장식이 돼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장식 들 위에는 둥근 금딱지를 달아놓고 옥도 달아 놓습니다.

우리 금관은 다른 어떤 나라의 금관보다도 화려하고 세공 기술이 뛰어나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어요. 이렇게 번쩍번쩍 눈이 부신 금관을 머리에 쓴 왕을 본다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질 것 같기도 해요.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금속세공기술의 경지 '귀걸이'
신라의 귀걸이는 고구려, 백제와 비교했을 때 모양이 가장 화려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이 국보 제90호 굵은고리귀걸이는 지금까지 발견된 신라 귀걸이 가운데 가장 경지에 오른 듯한 신라인들의 금속세공기술을 살펴볼 수 있어요.

귀걸이를 확대해 보면 아주 작은 금알갱이들을 금판 표면에 하나하나 붙여나가 그것이 모여 일정한 무늬를 이루도록 하는 ‘누금세공법’을 이용해 육각형의 거북등 무늬가 표현돼 있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한편, 굵고 무거운 귀걸이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던 친구들 분명 있겠죠? 실제로 귀걸이의 굵은 고리는 금을 망치로 두들겨 납작하게 편 뒤 말아놓은 거라 속이 텅 비어 있어 보기보다 무게가 가벼워요.

가는 고리는 귓불에 걸기도 했지만 굵은 모양의 고리에다가는 길다란 금실이나 가죽끈을 꿰어 귓바퀴에 걸거나 관의 테, 모자에 걸어 장식했다고 합니다.

백제 금속공예의 진수 '백제 금동대향로'
백제도 신라 못지않은 뛰어난 금송공예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는데요. 그 기술의 정점을 보여주는 공예품이 바로 이 ‘금동대향로’입니다. 충남 부여의 한 절터에서 주차장 공사를 하다가 발견한 이 작품은 향을 피우는 데 쓰는 일종의그릇이라고 보면 돼요.

용 모양으로 된 향로의 받침부터 연꽃이 새겨진 몸체, 산이 우뚝 솟아있는 향로 뚜껑, 뚜껑에 장식된 사람, 신선, 원숭이, 호랑이, 코끼리, 뚜껑 맨 꼭대기에 있는 봉황 등, 신비로운 이 작은 향로 하나가 세상 만물의 이치를 모두 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드는 작품이랍니다.

■ <톡톡> 7월호 해당 페이지 안내 

*사진 설명: 경주 부부총에서 출토된 금귀걸이 국보 제 90호[출처=wikipedia]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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