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하는 자소서 만들기] '전공'에 대한 관심, 수준 높게 녹여낸 '성균관대 합격생' 자소서!
[합격하는 자소서 만들기] '전공'에 대한 관심, 수준 높게 녹여낸 '성균관대 합격생' 자소서!
  • 한승은 기자
  • 승인 2019.08.2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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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전자공학과 성균인재전형 합격생의 자소서 들여다보기

수시 원서접수를 앞두고 자기소개서 최종 점검이 한창인 지금, 수험생들은 지원하는 대학의 학과별 특징을 살린 활동들을 기록하느라 여념이 없을 것이다. 단순히 열심히 활동한 학생이 아닌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 어떤 이유와 목적을 가지고 어떻게 활동했고 또 이를 통해 어떤 성장을 했는지를 적절한 에피소드와 함께 자세히 서술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 '희망 전공'에 대한 관심을 대학 수준 이상으로 녹여낸 성균관대 전자공학과 합격생의 자소서가 있다.  이 학생은 성균관대 외에도 중앙대, 경희대 경북대 전자공학과에 동시 합격했다. 지금부터 4개 대학의 입학사정관의 마음을 움직인 자소서 내용을 공개한다. 

■ 성균관대 외 4개 대학 합격생의 수시 합불결과

자기소개서 작성 전략!
자기소개서를 쓰기 전에 학생부에 있는 내용을 가지고 마인드맵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마인드맵을 보고 그동안 무슨 활동을 했는지를 전체적으로 파악했습니다. 그 중에 가장 자신 있고 저를 잘 드러낼 수 있는 활동을 중심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했습니다. 처음에는 언어적인 부분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내용에만 집중하여 쓰는 방식으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했습니다.

입학사정관의 눈으로 봤을 때 어떤 자소서가 좋은 자소서일까를 고민하며 자기소개서를 써나갔습니다. 사실 입학사정관들은 하루에 몇 십 건의 자기소개서를 검토합니다. 이를 고려하면 제 자기소개서에 특색이 있어야 하며, 남들이 모두 쓰는 뻔한 문구 대신 새로운 언어로 나만이 가진 매력을 어필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최고의 자소서는 그 학생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장점과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참신한 언어로 선명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은 예상 질문들을 만들어서 친구들끼리 모의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동영상으로 촬영하면서 자세나 표정을 교정했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 쓰인 학습과 활동 경험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균관대 전자공학과 합격생'이 기록한 실제 자기소개서 

1.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등학교 때 학습경험을 통해 배움이란 지적 호기심을 바탕으로 한 탐구라는 것과 다양한 지식의 융합과정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물리 시간에 반도체를 공부하면서 불순물이 섞인 물질이 세상을 바꿀 만큼 혁명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고, 자연스레 반도체 도핑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마침 화학시간에 원자가 전자를 공부하게 되었을 때 ‘반도체 도핑 과정에서 원자가전자의 개수 차이가 큰 불순물을 사용한다면 더 효율적인 반도체를 개발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호기심이 들었습니다.

저는 도핑 과정에서 전자의 개수가 둘 이상 차이가 난다면 전자나 양공의 개수에 영향을 주어 도체와 부도체의 전환과정이 더 빨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물리 선생님께 의견을 구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현재까지 전자가 둘 이상 차이 나는 불순물을 반도체에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이유에 대해서는 분명한 연구결과가 없는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포기하지 않고, 그 이유를 고민하다가 반도체의 정의를 근거로 ‘원자가전자의 차이가 커지면 도체나 부도체의 한쪽 성질이 더 강해지기 때문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에 대한 자료를 찾던 중에 공대 선배와 연락이 되어 선배께 자문했고, 13족이나 15족을 사용하지 않으면 순수 반도체의 구조가 부분적으로 변형될 수 있다는 가설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이러한 가설을 검증하기가 힘들었고,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정답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었습니다. 비록 궁금증에 대한 완벽한 해답을 얻지는 못했지만 배움이란 단순히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지적 호기심을 해결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화학과 물리를 이용하여 반도체의 도핑과정을 이해하면서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기술들이 융합적인 지식에서 나온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공부에 대한 흥미를 지속할 수 있었고 그 결과 과학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교과우수상을 받는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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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3개 이내)을 통해 배우고 느낀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 교외 활동 중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은 포함됩니다.

(실생활에서 수학 이론을 몸소 느끼게 해준 수학동아리, ‘수보세’)
수학과 과학에 흥미를 느끼면서 품은 의문은 실험과 관찰을 통해 원리를 터득하는 과학 지식에 비해 일상생활에서 개념을 이해하고 확인하는 과정이 부족한 수학 지식을 어떻게 실제로 검증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고1 때 ‘수학으로 보는 세상’이라는 동아리에 가입하여 수학 개념을 일상생활에서 적용하고 검증해보는 활동을 하면서 이런 의문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통계적 확률이 시행횟수가 무수히 많아지면 수학적 확률과 같아질 수 있다’라는 개념을 실제로 검증하기 위해 계획을 세웠습니다. 학교 축제 기간에 많은 학생과 손님들이 방문하는 점을 계기로 동아리 홍보관에서 게임을 통해 통계자료를 얻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휴먼 컷’이라는 게임을 구상했고, 이 게임은 잡지의 쪽 당 사람의 수를 분석한 후 특정 사람 수가 나올 확률을 구한 뒤 참가자들이 잡지를 펼쳤을 때 나오는 면의 사람 수의 확률이 작은 쪽일수록 좋은 상품을 주는 게임이었습니다.

학생들의 호기심과 적극적인 참여로 수백 회 정도 분량의 통계자료를 얻을 수 있었고, 저는 이 통계자료를 종합하면서 확률을 구해보는 활동을 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학생들의 참여 횟수가 늘어날수록 통계적 확률은 수학적 확률에 가까워졌고, 통계자료를 모두 분석하였을 때는 오차가 가장 작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이런 활불과할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수학 이론을 실제 생활에서 사용하고 검증할 수 있는 뜻 깊은 활동이었습니다. 이런 소중한 경험이 있었기에 수학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며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게 되었고, 특히 확률과 통계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자신감을 길러준 영작동아리, ‘C.O.W’)
한국영화 대본을 영작하는 자율동아리 ‘C.O.W’는 저에게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일깨워 준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자신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영어 실력을 기르기 위해 가입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번역에 대한 부담과 부족한 실력으로 위축되었습니다.

특히 ‘해운대’라는 영화 대본을 영작하면서 사투리 번역이나 오십 장이 넘는 분량에 어려움이 가중되었고, 그러다 보니 친구들에게 묻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는 등 남에게 의존하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그만둘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한편으로 오기가 생겼습니다. 이왕 하는 것이라면 실패해도 내 힘으로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영문법 수업을 들으면서 수동태나 분사 구문 등 일상에서 자주 쓰는 어법을 꼼꼼하게 정리했습니다. 그렇게 1년 동안을 꾸준히 번역에 집중한 결과 번역물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스스로의 힘으로 이룬 결과였기에 완성도를 떠나서 끝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이를 통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남에게 의존하기보다는 순간순간의 과정에 집중하고, 어떻게든 스스로의 힘으로 끝내는 책임감과 끈기의 중요성을 실감했습니다. 또한 자신감은 말이 아니라 행동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교훈도 얻었습니다.

3.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1 때 교내 급식 도우미에 지원하면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천 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식단을 배식하는 일도 쉽지 않았지만, 더 힘들었던 점은 배식과정에서 고학년의 새치기 문제였습니다. 당시에 혼자 해결하기 어려워 고민하다 2학년 때 학생회 활동을 함으로써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관행으로 여겨지던 새치기 문제를 학생회에 제기했습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그것이 쌓여 교칙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급우 간에 신뢰도가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학생회는 논의 끝에 급식실의 출구를 제외한 뒷문을 잠그고 새치기 등의 위반사항을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문이 줄어듦으로써 학생들이 퇴실하는 데 시간이 걸려 힘들다는 불만이 발생했고, 일부 선배들은 식사시간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수험생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며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였습니다. 다수가 정한 규칙이 우선이지만 수험생인 선배들도 갖는 부담도 이해가 되었기에 고민이 되었습니다.

저는 2학년 대표로 선배들을 만나 의견을 나눴고, 선배들도 새치기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어 공감대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수험생이 되며, 배식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임으로써 여가 시간을 늘리면 면학 분위기 조성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그 결과 선배들이 새치기하지 않도록 자율적으로 감독하는 대신 3학년 배식 줄을 추가로 늘이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과 문제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느꼈고 어떤 문제라도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면 개선되리라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교내 급식 봉사를 계기로 ‘나눔공동체 우리집’에서도 배식 봉사를 하면서 어르신들께 배식하면서 주변 분들에 대해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게 되었고, 나눔의 가치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손자 같은 저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수없이 하는 그분들을 뵈면서 나눔은 나누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자극과 격려가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4. 다음 중 하나를 선택하여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인의 성장환경 및 경험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 / 지원동기 및 진로를 위해 노력한 부분 /본인에게 영향을 미친 유&무형의 콘텐츠(인물, 책, 영화, 음악, 사진. 공연 등) 

저는 평소 전자기기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특히 작은 크기의 스마트폰이 컴퓨터가 할 수 있는 일을 대체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긍정적인 영향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에 스마트폰과 같은 긍정적인 영향력을 불러올 수 있는 전자기기를 개발하고 싶다는 목표를 설정하여 진로를 탐색하던 가운데, 뜻밖에 과학 수업 시간의 내용이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과학 시간에 배운 과학이론들이 시험을 위한 지식이 아니라 실제 생활을 편리하게 할 실용적 과학 기술의 기본임을 깨달은 것입니다. 이에 전자공학부에 진학하여 과학이론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줄 수 있는 전자기기를 개발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교내에서 주최하는 진로학과체험에 참가하여 전자공학과의 4년간 교육과정을 탐색하던 중 전자기기 내 디지털 신호를 처리하는 논리회로 이론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마침 정보 시간을 통해 배운 논리식 간소화 작업과 논리회로로 표현하는 활동은 대학교 과정의 논리회로 이론의 기초였습니다.

이에 흥미를 느껴 좀 더 탐구해보고 싶었고, 이런 생각은 ‘융합수학반’이라는 동아리 활동으로 이어졌습니다. 그중 복잡한 논리회로를 간소화하는 작업이 수학적 원리와 연관성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제가 가장 어려워하는 논리식 간소화 공식을 수학 시간에 배운 드모르간의 법칙을 통해 접근해봤고, 이 활동을 통해 논리식을 간소화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저는 논리식을 간소화하는 이론뿐만 아니라 전자기기 내에 존재하는 논리회로는 무엇을 통해 구현되고, 실제 전자기기 안에서 이러한 신호의 처리는 어떤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해 더 배우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성균관대학교 중점학과 홍보대사 재능기부 멘토링에서 각 연구 분야별로 우수한 교수님들이 계신 성균관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과학이론을 바탕으로 전자기기를 개발하고 싶다는 목표와 논리회로 이론에 흥미를 느낀 저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성균관대 합격생의 자기소개서는 <명문대 합격생 학생부 대공개> 295~302P에 실린 내용을 토대로 작성됐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582

'명문대 합격생 학생부 대공개' 자세히 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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