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경희대 등 복수 지원 가능한 대학 꼭 체크하라! 
-대학별고사 날짜 중복 확인하라…수리논술, 성대·경희대·동국대 겹쳐
-원서접수 5시 마감 대학도 있어…서류점수 마감일도 반드시 체크! 

2020학년도 수시 원서접수가 9월 6일부터 시작된다. 9월 4일 실시되는 평가원 주관 9월 모의고사 후 하루 지난 6일부터 바로 접수가 시작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9월 5일 모의평가 후에 4일이 지난 10일부터 접수가 시작됐으나 올해는 시간이 하루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수험생들은 마음이 조급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9월 모평 결과에 마음을 추스릴 새도 없이 바로 어디에 원서 접수를 해야할지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9월 모평 결과를 보고 지원 대학을 가늠하고자 했던 수험생들은 하루 밖에 시간이 없어서 고민이 많을 것이다. 

이 때문에 최종 6번의 기회를 최대한 살리고 싶은 마음에 접수 마감일까지 원서 접수를 미루려는 수험생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마음이 급하면 실수가 잦은 법이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에서 준비한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Best 5를 보면서 원서접수 전 최종 점검을 하자.

1. 고려대·경희대 등 복수 지원 가능한 대학 꼭 체크하라! 
수시모집에서는 6회 지원 범위 내에서 전형 간 복수 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 많다. 대학에서 특별히 복수 지원에 대한 제한을 두고 있지 않을 경우 수시모집에서 한 대학에 최대 6회까지 지원할 수 있지만 동일한 전형 내에서 여러 학과에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한, 복수 지원이 허용되더라도 서울시립대 고른기회 전형과 사회공헌․통합 전형처럼 대학별고사 실시일이 겹칠 경우에는 하나의 전형을 선택해야 해 지원 기회를 잃게 되므로 대학별고사 일정도 복수 지원 정보와 함께 체크해야 한다. 

전형 간 복수 지원을 금하는 대학들도 있다. 복수 지원을 허용하되, 학생부 종합 전형 간 복수 지원을 금지하거나 중심 전형별로 하나의 전형에만 지원하도록 제한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수험생들은 대학별 복수 지원 관련 지침을 잘 파악해 잘못된 중복 지원으로 인한 불이익을 피해야 한다. 

경기대·한성대는 학생부종합전형 간 복수 지원이 불가능하다. 가톨릭대도 학생부종합전형 유형별로 복수 지원에는 제한이 있지만,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교과전형, 논술전형 간 최대 5개 전형에 복수 지원할 수 있다. 경희대는 최대 4회까지 지원할 수 있다. 고려대(서울)도 일반전형과 학교추천Ⅰ, 학교추천Ⅱ전형 간, 기회균등특별전형 간 복수 지원을 제한했다. 

동국대(서울)는 학생부 종합/논술/실기 중심 전형별 1개 전형의 지원을 허용하되 Do Dream 전형과 학교장추천인재/특성화고등을 졸업한재직자 전형, 나머지 학생부종합전형 간 복수 지원은 가능하도록 해 최대 5회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과학기술대는 학생부교과전형과 종합전형에서 1개 전형만 선택이 가능하다. 연세대(서울)도 학생부종합전형(활동우수형)과 학생부종합전형(국제형), 학생부종합전형(기회균형) 중 1개를 선택해야 하는 등 대학별, 전형 유형별로 복수 지원 방침이 다양하다. 

■ 2020학년도 수시모집 전형 간 복수 지원 허용 대학 

* 대학 발표 모집요강(2019.8) 기준이며, 최종 요강은 홈페이지 참조

2. 전형별 지원 자격 확인하라…서울대 지균·연세대 학종 면접·고려대 학추 등 졸업예정자만 지원 가능 
공정한 교육 기회 확대, 수험생 수 감소 등의 요소들이 맞물리면서 지원 자격을 완화하는 전형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2020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실시되는 전체 전형 중 10% 내외의 전형에서만 졸업연도를 제한한다. 

지난해까지 삼수생까지만 지원을 허용했던 대학들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졸업연도 제한이 폐지됨에 따라 N수생의 지원이 가능해졌다. 경기대 KGU학생부종합, 단국대(죽전) DKU인재, 동국대 DoDream, 학교장추천인재, 동덕여대 동덕창의리더, 상명대(서울) 상명인재, 연세대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 등이 그렇다. 

교과전형인 국민대 교과성적우수자 전형도 삼수생까지였던 자격 기준을 폐지해 모든 전형에서 졸업연도에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지난해 논술 전형 외 대부분 전형에서 지원 가능 졸업연도를 2015년 이후로 제한했던 서강대도 모든 전형에서 졸업연도 제한을 풀었다. 

그러나 학생부 교과 성적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교과성적우수자전형이나 추천전형에서는 졸업연도를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가톨릭대, 고려대(서울),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한양대(서울) 등에서 교과전형에 졸업연도를 제한하고 있다. 

일부 전형에서는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 자격을 제한해 재수생을 포함한 졸업생의 지원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가톨릭대 학교장추천 전형, 경희대 고교연계 전형, 고려대(서울) 학교추천 Ⅰ,Ⅱ 전형,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 연세대(서울) 학생부종합(면접형)전형은 2020년 2월 졸업예정자로 지원 자격을 제한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학생의 지원만 가능하다. 

현재 고3 수험생이라면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도록 제한한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상위권 재수생과 경쟁하는 타 전형 지원보다 유리할 수 있다. 

■ 2020학년도 주요 대학 수시모집 졸업연도 제한 전형(주요 전형 인문/자연) 

* 대학 발표 모집요강(2019.8) 기준이며, 최종 요강은 홈페이지 참조
'명문대 합격생 학생부 대공개' 자세히 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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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학별고사 날짜 중복 확인하라…수리논술, 성대·경희대·동국대 겹쳐 
대학별고사 일정을 점검했다고 하지만, 마감일 당일까지 최종 대학과 학과를 갈팡질팡할 경우 대학별 일정을 겹치게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논술고사는 수능 이후인 11월 셋째 주와 넷째 주 주말에 몰려있어 일정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다. 

대학마다 모집단위별로 논술 시행일이 다른 경우도 있으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모집단위의 논술 일정을 정확히 확인하고 지원하도록 하자. 더불어 학생부위주전형으로도 지원하는 수험생은 논술고사일만 확인하지 말고 면접이 있는 전형의 경우 면접고사의 일정도 겹치지 않는지 살펴야 한다. 

11월 16일과 17일에 경희대, 단국대(죽전), 서강대, 성균관대 등 가장 많은 대학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지난해 11월 셋째 주에 논술고사를 시행하던 연세대(서울)가 올해는 수능 전인 10월 12일~13일로 옮겨 논술을 시행한다. 서강대는 17일에 인문계열, 16일에 자연계열 논술을 실시하나 성균관대는 반대로 16일에 인문계열, 17일에 자연계열 논술을 실시하는 등 대학마다 계열별 시행일이 다르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학과나 단과대학별로 논술 시간을 오전, 오후로 나누기도 하므로 세부 시간까지 잘 살펴 수시 지원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성신여대는 10월에서 9월로 일주일 앞당겨 실시하며, 숙명여대는 11월 넷째 주에서 셋째 주로 논술시험일을 변경 경희대, 성균관대 등과 동일한 날짜에 시행하므로 지원 시 논술 일정이 겹치는 대학을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 

수능 전에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은 가톨릭대(의예 제외), 경기대(수원), 서울시립대 등으로, 수능 전 논술 준비와 시험 응시까지 모두 완료해야 하므로 수능 준비와의 시간 배분 및 계획이 더 철저해야 한다. 

인하대는 인문, 자연 시행 요일을 바꿔 날짜별 시행 계열이 아주대와 같아졌다. 작년과 동일하게 논술 일정이 가장 늦어 논술 준비 기간이 가장 길다. 

■ 2020학년도 주요 대학 수시 논술고사 시행일(인문․자연 기준) 

* 대학 발표 모집요강(2019.8) 기준이며, 최종 요강은 홈페이지 참조

■ 2020학년도 주요 대학 수시 면접고사 시행일(주요 전형) 

* 대학 발표 모집요강(2019.8) 기준이며, 최종 요강은 홈페이지 참조
한양대학교 입학처
한양대학교 입학처

4. 원서접수 5시 마감 대학도 있어…서류점수 마감일도 반드시 체크! 
주요대 마감일이 9일에 몰려 있다. 그런가 하면 서울대, 경인교대, 국민대 등은 휴일인 8일에 마감한다. 수험생이 하는 착각 중에 하나가 마감 날짜가 같으면 마감 시각까지 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경인교대는 8일 오후 5시 마감이지만, 서울대는 오후 6시 마감이다. 고려대(서울)는 9일 5시지만 성균관대는 6시이다. 마감 시각을 오후 6시라고 동일하게 생각하면 5시 원서접수를 놓칠 수 있다. 

따라서 마감일이 같더라도 대학별로 마감 시각을 반드시 확인하도록 하자. 또한 컴퓨터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마감 시각 1~2시간 전에는 접수를 완료할 수 있도록 하자. 

또한 원서접수 마감일을 서류접수 마감일이라고 착각하는 수험생이 있다. 대학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원서접수 마감일과 전형에 따라 준비해야 할 서류접수 마감일은 같지 않다. 

원서접수 마감일을 서류접수 마감일이라고 착각해 허둥지둥 서류를 마무리하지 말자. 반드시 대학마다 원서접수 및 서류 마감일을 체크해 자기소개서는 마지막까지 오·탈자와 비문, 최종 지원 대학 및 학과를 점검하자. 

■ 2020학년도 주요 대학 수시 원서 및 제출서류 접수 마감일과 마감시각 

* 대학 발표 모집요강(2019.8) 기준이며, 최종 요강은 홈페이지 참조
* 우편 서류접수 시, 마감일 소인 유효 여부는 각 대학 모집요강 참조

5. 과도한 믿음은 금물! 냉철히 판단해 원서 접수하라 
올해 수시 합격의 최종 복병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있다. 따라서 원서접수 마감일까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대학에 대한 희망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못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할 수 있다면, 합격 가능한 대학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수능에서는 성적이 오를 것이라는 자신에 대한 믿음은 좋지만, 현실을 보아야 한다. 2개월 후에 성적이 반드시 오른다는 과도한 믿음은 불합격으로 이어지기 쉽다. 수능에서 9월 모의평가보다 성적이 반드시 오른다는 보장은 없다. 따라서 원서를 접수하기 전, 수능 최저학력기준 목표에 대한 냉철함을 잃지 말자. 

* 사진 설명: 시험 치르는 광양백운고 학생들[사진 제공=전남교육청]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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