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영역' 정답률 높은 제시문·문제 먼저 푸는 전략 세워라
-'수학영역' 단원별 난이도에 맞는 변별력 있는 학습 필요
-'영어영역' 문장 구조, 글의 흐름 파악하는 기본에 충실한 독해 공부해야

대학에 들어간 선배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면 수능 성적은 대부분 9월 모평 성적과 비슷하게 나온다고들 한다. 어떤 선배들은 수능 성적은 9월 모평보다 떨어지면 떨어졌지 더 오르기는 힘들다고 말하기도 한다. 

9월 모평 성적으로 수능 성적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는 있지만, 수능일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9월 모평 때보다도 낮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제 수험생들에게 남은 기간은 70일. 그러나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 9월 모평 성적이 공부한 만큼 나오지 않아 실망스럽더라도, 이 기간 동안 부족한 영역을 보완하고 실수를 줄이는 연습을 충분히 한다면 실전 수능에서 9월 모평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수험생 대부분이 수시전형을 준비하겠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설정된 전형이 많으므로, 이들 전형에 지원한는 수험생들은 수능 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수능일까지 남은 70일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수능에서 9월 모평 때보다 10점 이상 고득점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국어영역] 
6월, 9월에 시행된 두 번의 모평에서 6월은 어렵게, 9월은 쉽게 출제된 점을 고려해 보았을 때, 올해 수능은 매우 어려웠던 작년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남은 기간, 시간 관리와 취약 영역에 대한 보완에 중점을 두고 학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읽어야 할 정보량이 많아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독서지문은 문제 풀이 순서, 즉 평소 정답률이 높은 제시문과 문제를 먼저 풀고 어려운 제재는 나중에 푸는 전략을 중심으로 문제풀이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습하고 보완하는 것에 집중하자. 

문학 영역은 EBS교재에 수록된 작품을 중심으로 중심내용을 암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는 화법과 작문 영역에서의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도 있다. 화작은 반복되는 유형이 있으므로 이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 영역
수능에서 출제되는 대부분의 문항들이 정형화돼 있기 때문에 이런 유형의 문제를 익히는 데 집중적으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고난도 문항의 난도가 다소 낮아지고, 고난도 문항을 제외한 문항의 난도가 다소 높아지는 방향으로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빈번하게 출제되는 정형화된 유형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습해야 한다. 

또한 고난도 문항의 대부분이 함수의 그래프를 추론해 조건에 맞는 값을 찾는 유형이기 때문에 교과서에 있는 함수뿐만 아니라 여러 교재에 있는 다양한 그래프를 그려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영어 영역
영어 영역은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확인할 수 있었듯이, 지문의 내용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만 있다면 정답을 찾을 수 있도록 평이하면서도 변별력 있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EBS방송교재의 연계방식에서 대의 파악은 간접연계이지만 직접연계(지문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활용한 경우) 방식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EBS방송교재에 충실하게 공부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실전 연습을 할 때 맞힐 수 있는 문제와 어려울 것 같은 문항을 빠른 시간 안에 구별해, 맞힐 수 있는 문항에 집중하면서 문제 풀이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문장의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고, 글의 흐름을 파악하는 기본에 충실한 독해 공부이다. 이것이 남은 시간 안에 할 수 있는 최선의 영어 공부 방법이 될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절대평가라고 영어를 얕본 수험생들의 애로사항이 많았다는 점을 알고 공부에 소홀함이 없게 하자.  

9월 모평 성적 분석 및 남아있는 기간 학습 계획 점검은 이렇게! 
9월 모평 결과는 수시 지원 대학을 선택할 때 수능 최저 통과 여부를 판단해볼 수 있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수시 및 정시 목표 대학을 최종 점검하고, 수능까지의 영역별 학습 계획을 수립하자. 수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은 대학별고사도 준비해야 한다. 

9월 모의평가 성적을 영역별, 단원별로 꼼꼼하게 분석해 나의 부족한 점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까지의 학습 방법을 점검하고, 영역별·단원별로 취약점을 분석해 공부 시간 배분을 재조정하자.

또한 월별 계획, 주 단위, 일 단위 까지 구체적으로 학습 계획을 수립해 목표하는 점수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 특정 영역에 치우치지 말고 전체 영역 학습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기는 수시모집 전형이 시작돼 학습의 흐름과 긴장을 놓치기 쉬우므로 자기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수험생들은 학습계획표를 만들고 고품질의 모의고사 문제를 정기적으로 풀어가며 실제 시험상황에 맞추어 문제 풀이 감각을 높여가야 한다.

9월 하순에 모의평가 성적이 발표되고 수시 원서접수가 마무리되면 10월부터는 수능 실전 감각을 위한 훈련에 돌입하자. 주 1회 정도는 실제 수능과 똑같은 조건을 갖춘 상태에서 수능 실전 연습을 해보자.

새로운 것을 학습하기보다는 지금까지 배웠던 부분을 차분히 정리하고, 아는 문제를 틀리지 않도록 실수를 줄이는 훈련을 해야 한다. 달성하기 어려운 학습 계획은 과감히 포기하고, 지금까지의 학습 계획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이 시기에는 수능에서 1점이라도 더 받을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시 지원 전략에 맞는 수능 학습 전략을 세워라!
현실적으로 9월 모평 성적에 비해 수능에서 월등하게 점수 향상을 이끌어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특히 재학생들은 수시에 다걸기하면서 수능을 소홀히 해왔기 때문이다.

개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점수가 향상되는 경우는 있지만, 막연하게 수능에서 점수가 올라가겠지 라는 기대는 금물이다. 재학생들보다 오히려 반수생들의 약진이 돋보이는 것이 9월 모의평가 이후의 모습이다.

모든 수험생들이 똑같이 노력하는 만큼 수능에서 점수를 올리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므로, 본인의 지원 성향에 따라 수능을 대비하는 것도 전략이다. 수시에 집중하는 수험생이라면, 우선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를 분석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반영 영역 및 최저 등급 기준을 그룹별로 묶고, 각 그룹별로 수시 모집 지원 대학 및 학과를 분류해놓자. 이렇게 수시 최저학력기준에 따라 지원 대학을 분류하면 어떤 영역에서 얼마나 성적을 더 올려야 하는지가 명확해지기 때문에 학습의 효율성이 높아진다. 수시에 다걸기를 한다면 수능 최저를 맞출 과목에 집중하고 다른 과목에 대한 포기도 필요할 수 있다.

정시에 집중하고자 한다면, 목표 대학의 정시 수능 반영 방법, 즉 영역별 가중치나 가산점 등을 분석해, 남은 기간 수능을 대비하는 기준으로 삼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촘촘한 일정표가 필요하다. 더불어 2학기 기말고사에 대한 철저한 대비도 필요하다.

전형별로 최종 지원 대학의 확정 방법이 다르다. 학생부 종합전형이나 특기자 전형은 대학이나 학과를 바꾸기 어려우므로 오랫동안 준비해오던 대로 꾸준히 진행하면 된다.

하지만 논술 등 일반 전형을 지원하는 경우에는 9월 모의평가 성적(가채점)과 비교해서 지원 대학과 전략을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논술 전형은 출제경향에 맞춰 준비한 대학에 지원하기보다는 최저를 맞출 수 있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9월 모의 수능의 결과가 자신의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을 경우에도 마음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 또 9월 모의평가 성적이 잘 안 나왔다고 급히 수능 전에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곳에 원서를 내는 것도 신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의 학습 흐름을 잃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급한 마음에 학습 환경과 방법을 급격히 바꾸는 일은 없어야 한다. 또한 학습 양을 급격히 늘리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 9월 모평은 자신을 평가하는 토대가 되지만 이로 인해 자존감을 잃어서는 안 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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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평 이후 To Do List 

아는 문제 틀렸다고? 오답노트 복습 꾸준히!
시험을 마친 후 가장 억울한 것은 아는 문제를 틀린 경우다. 이런 경험이 수능에서도 반복된다면 큰 후회로 남을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남은 약 2달여간 공부하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틀린 문제, 혹은 아직 확실히 내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는 개념 등은 수능까지 계속 반복해 확실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 때 필요한 것이 오답노트다. 많은 학생들이 오답 노트를 정리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지 않고, 또 작성하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도 한다. 하지만 오답노트는 작성하는데 의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를 반복해서 읽으며 자연스럽게 내 머리속에 저장되게끔 하는데 의의가 있다.

따라서, 하루 일정 중 시간을 따로 설정해 오답노트를 복습하는 시간을 가지고 이를 꾸준히 실천한다면 적어도 공부한 문제, 아는 문제 중에서 틀리는 일은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오전과 낮 시간에 집중하자!
수능 전날에도 ‘새벽 1시, 2시까지 공부하고 나서 잠자리에 들어야지’라고 생각하는 학생은 없을 것이다. 수능을 임할 때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충분한 수면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컨디션은 며칠 정도의 시간 조절만으로 이루어지기 어렵다.

먼저 학교생활을 하며 시험이 치러지는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4시 32분(제2외국어·한문 응시자 5시 30분)까지는 졸지 않고 수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수능을 앞둔 3학년 2학기에는 밤늦게까지 공부했다는 이유로 정작 낮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조는 경우가 많다.

이런 습관은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수능은 매우 긴 시간동안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시험이므로 지금부터 수능일에 맞는 리듬을 찾는 연습을 해야 한다.

실전과 같은 수능 연습 하자!
학교에서 치르는 모의평가들은 수능과 같은 긴장감을 줄까? 아니다. 결과에 대한 부담감도 다르지만 환경의 차이로 인한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 모의평가는 내가 공부하던 교실에서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과 시험을 치르지만 수능은 처음 가보는 학교의 교실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 치르기 때문에 평소 느끼지 못하는 분위기에서 시험을 치러야 한다.

또한, 학교에서 풀이하는 시험 외에도 평소에 스스로 연습해보는 모의고사 역시 시험장의 환경과는 차이가 있다. 독서실이나 집에서 풀이할 때에는 편하고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지만 수능 시험장은 이와 다르다.

주변에서 들리는 몇 번의 기침소리도 신경을 날카롭게 만들고, 내가 원하는 시간에 풀이하던 것과 다르게 아침 8시 40분부터 길게는 5시 40분까지 매우 긴 시간 동안의 집중해야 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여러 다른 환경에서 시험을 연습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방 안에서만 공부하던 학생이라면 다소 산만하더라도 거실로 나와서 공부를 할 수도 있고, 독서실에서만 문제를 풀이하던 학생이라면 학교에서 야자를 경험하거나 카페 같은 곳에서 연습을 해볼 수도 있다.

또,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아침 8시 40분부터 저녁 5시 40분까지 수능과 동일한 시간을 두고 모의고사 연습을 하는 것이 실제 수능에 도움이 된다. 이 시간을 통해 긴 시간 집중하는데 필요한 체력을 경험하고 쉬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다음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것이 좋은지, 짧은 시간 졸면서 체력을 보충하는 것이 좋은지 등을 생각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9월 모의평가를 통해 나의 현 상태를 파악하는 것은 수시와 정시 지원 전략 및 학습 전략을 짜는데 있어 필수적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단, 9월 모평에 최선을 다하지 않은 상태로는 이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9월 모평 전에도 수능과 같이 모의고사 연습을 하거나 수면 시간을 조정해보며 최고의 컨디션으로 모평에 임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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