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합격생 면접 노하우 대공개] 떨리는 면접, 그럴수록 당당해져라!
[서울대 합격생 면접 노하우 대공개] 떨리는 면접, 그럴수록 당당해져라!
  • 한승은 기자
  • 승인 2019.09.06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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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에도 준비가 필요하다!
-좋은 말하기는 '통찰력'에서 나온다!
-실전 면접 준비 3단계
-서울대 서양사학과 합격생의 실전 대비 면접 꿀팁!

떨리는 면접, 어떻게 준비하지?
면접을 준비할 때가 되면 많은 학생, 학부모님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말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이다. '면접'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와 함께 평가되는 3대 요소 중 하나다. 그렇다면 대입 면접 당일, 면접관 앞에서 떨지 않고 말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말하기에도 워밍업이 필요하다!
우리는 ‘말 잘하는 사람’을 떠올리면 보통 토론이나 발표 자리에서 뛰어난 언변과 화술을 선보이는 모습을 상상한다. 그런데 막상 내가 직접 말을 하려고 하면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다. 말을 잘하는 비결은 말하는 순간의 대처 능력이 아닌 생각의 과정 즉, ‘말하기 준비단계’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청산유수 같은 화법에 가려진 언변가들의 생각 과정은 겉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좋은 말하기는 '통찰력'으로부터 나온다! 
말하기를 그림 그리기에 비유해 보자.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해서는 관찰력이 뛰어나야 한다. 언뜻 보기에 화려해 보일 수 있지만 자세히 보았을 때 색과 모양이 조화롭지 못하고 허술한 그림은 잘 그린 그림이라고 할 수 없다. 얼마나 섬세하게 선을 긋고, 채색을 꼼꼼하게 하느냐에 따라 그림의 완성도는 결정된다.

말도 마찬가지다. 궤변과 변명에 온갖 미사여구를 갖다 붙여도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은 결국 표가 나게 돼 있다. 충분한 정제의 시간을 거치지 않고 밖으로 꺼낸 표현은 어설픈 것이 당연하다. 결론적으로, 좋은 그림이 관찰을 통한 통찰에서 탄생하듯, 좋은 말하기는 말하기 이전의 통찰 과정을 거쳐야 탄생할 수 있다.

실전 면접 준비 STEP 3

STEP 1 예상질문 만들기 '자소서 암기는 필수'
말하기에 앞서 자기소개서 암기는 필수다. 마치 내신 시험 본문을 암기하듯, 모든 내용을 빼놓지 않고 다 외워야 한다. 나의 이야기가 준비돼 있어야 말도 나오는 법이기 때문이다.

자기소개서는 하나의 유기적이고 논리적인 글이기 때문에 암기하기 어렵지 않다. 나의 캐릭터를 뚜렷하게 설정해두는 것이 면접 준비의 최우선 과제이다. 나의 꿈을 단어가 아닌 문장으로, 추상적인 ‘희망’을 넘어서 구체적인 계획과 비전을 담은 ‘목표’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개념 공부를 끝마치면 이제 기출 문제를 풀 차례다. 졸업한 선배들이 남긴 면접 후기, 대학교 입학처 자료실에 업로드 된 이전 면접사례 등 자료를 수집하자. 특히 일반 면접과 달리 제시문·토론·구술·교직적성 등 특별한 유형의 면접을 준비하는 경우 모집요강을 반드시 숙지하고 면접 기출 분석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 수집한 기출 자료를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와 비교해가며 면접 예상 질문을 만들어 보자. 예상질문을 만들 때 가장 우선해야 할 서류는 자기소개서이다. 지원동기, 자기소개, 진로계획 같은 기본적인 질문부터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에서 강조한 동아리·자율활동·독서·수행평가·발표·보고서 내용을 묻는 질문까지 예상질문을 준비해야 한다.

STEP 2 모의면접·피드백 '연습은 실전처럼'
1단계 과정을 마쳤다면 예상질문에 답변을 작성해보자. 답변의 개요는 글로 쓰되, 완성은 말로 한다. 글로 써 둔 답변을 대본처럼 외워서 말하기보다 모의면접을 통해 내가 임기응변으로 말한 답변을 녹음, 또는 기록한 뒤 논리 정연하게 다듬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다. 답변 작성 시 중요한 과정은 글쓰기도, 말하기도 아니다. 바로 ‘생각 정리하기’이다.

가장 추천하는 것은 자신이 답변하는 모습을 촬영해 스스로 보며 피드백하는 방법이다. 답변의 내용뿐만 아니라 자세, 발음, 시선 처리, 목소리 크기, 첫인사와 끝인사 태도 등 세세한 부분에서 보이는 실수와 잘못된 습관들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된다.

답변을 할 때는 결론이 앞에 오도록 하자. 이는 평소 말하던 습관이 남아있기 때문에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하지만 어렵게 생각할 것은 없다. 면접도 하나의 대화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먼저 상대방이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해 답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뒤에 덧붙이면 된다. 의식적으로 모든 질문에 ‘왜냐하면 ~ 때문입니다.’ 라는 문장으로 답변하는 훈련을 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STEP 3 면접 당일 '면접관 말에 집중하라'
면접 당일, 처음 겪는 낯선 환경에 처해지면 긴장하고 당황해서, 생각했던 답변과 전혀 다른 엉뚱한 답변을 하기도 하고 간혹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질문에 대한 대답부터 간결하게 하고 부연 설명이 뒤따라야 한다. 자칫 질문한 사람의 의도를 간파하지 못한 채로 답변을 하는 실수를 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우선 질문을 경청하고 묻는 말의 의도를 파악해 대답해야 한다. '면접관의 궁금증을 해결해준다.'라는 원칙만 잘 지켜도, 모의면접에서 준비한 것보다 실제
면접을 못 볼 가능성은 적다. 

자신감을 가져라!
위에서 제시한 지침들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자신감’이다. 모르면 모른다고 답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내가 알고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답변하고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앞으로 대학에 와서 배우고 싶습니다.”라고 당당히 답변하면 된다.

혹 말을 더듬었다면 “제가 정말 오고 싶은 학교라서 긴장을 많이 했나 봅니다.”라고 웃어 넘기는 여유로움이 있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숨을 고르고 다시 천천히 답변하면 된다. 

생각이 나지 않으면 “생각할 시간 30초만 주실 수 있을까요?”라고 정중히 요구한 뒤, 생각을 마치면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드리겠습니다.”라고 말문을 떼면 된다. 

면접을 보는 순간만큼은 내가 그 공간의 주인공이며 면접관들은 내 이야기를 듣는 관객이 된다. 관객을 사로잡는 것은 완벽함이 아닌 심장을 건드리는 한 가지 일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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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례] 서울대 서양사학과 합격생의 실전 대비 면접 꿀팁!

제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면접이 큰 몫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면접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바로 인성 면접심층 면접입니다.

인성면접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나오는 질문에 답하는 면접 유형입니다. 심층 면접은 주어진 제시문을 읽고 그에 해당되는 문제를 푸는 방식입니다.

인성 면접은 자신의 서류를 충분히 숙지하고 있다면 쉽게 답할 수 있지만, 심층 면접은 제시문에 어떤 주제가 나올지 모를 뿐만 아니라, 순간적으로 사고력을 동원해서 말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어렵습니다.

저는 심층 면접을 공략하는 요소로 두 가지를 꼽습니다. 바로 배경지식표현력입니다. 우선 배경지식은 면접장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하답니다. 제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서울대 제시문으로 ‘정책 효율성과 인센티브’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저는 고3 때 읽었던 마이클 샌델 교수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인용하면서 답변했습니다. 그때 저를 평가하셨던 교수님들은 “나도 그 책을 읽어봤어요!”라고 하시면서 동조하셨고, 매우 흡족하다는 반응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고려대학교에서는 ‘민족 정체성’에 관한 제시문을 풀었는데, 우리나라와 프랑스, 영국 등의 나라를 비교하면서 대답해야 했습니다. 즉, 세계 각국의 사회, 문화, 정치상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를 보고 싶었던 것이죠. 이렇게 심층 면접을 볼 때는 배경지식, 즉 ‘교양’이 필요합니다.

제가 사용한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중·석식 시간이나 등하교 시간 등 자투리 시간에 TED나 CNN을 시청하면서 시사 상식을 쌓고, 틈틈이 책을 읽는 것이었죠. 특히 TED는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전문 분야를 대중이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해 주기 때문에 재미와 상식을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표현력은 오랜 연습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제시문을 잘 풀고 상식이 많아도, 그것을 자신의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면 모든 게 물거품이 되어 버리겠지요? 저도 고등학교 3학년 초반 면접 제시문에 답하는 연습을 혼자 해보면서 말하기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을 깨달은 후 면접을 보는 12월까지 갖은 노력을 다했지요. 단어나 줄임말로 간단히 표현할 수 있는 말도 항상 논리적이고 설명을 덧붙인 문장으로 이야기하려고 했고, 친구들과 대화할 때도 ‘내 말이 친구에게 어떻게 전달이 될까?’하는 관점에서 생각하고 말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원에 대한 조언입니다. 저는 학원을 많이 다니지는 않았습니다. 9월에 동네 면접 학원을 6회 정도 다닌 것 외에는 별다른 돈을 쓰지 않았고, 면접 시즌에 임박해서 학교 선생님들에게 도움을 받은 것이 다입니다.

수능이 끝나고 면접을 보기 전 약 1주일간 집중 교육을 하는 학원들이 많은데 그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학원은 면접이 어떤 식으로 나올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을 때나, 모의 면접을 경험하는 측면에서는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더 장기적으로 득이 되는 방식은, 제가 위에서 조언해 드린 것처럼 평소에 말하는 연습을 하고 책을 읽으며 지식을 쌓는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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