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 장기화 조심, 과거와 달라진 점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과거 벌어졌던 일본 불매운동과 최근 벌어지는 불매운동의 양상은 무엇이 달라졌을까?

-이 기사는 <나침반 36.5도> 매거진 9월호 72p에 2p분량으로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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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대 일본 불매에 ‘적극적·장기적’ 참여
일본은 ‘이번 불매운동 역시 쉽게 사그라들 것이다’라며 한국의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일본은 그동안 과거사를 인정하지 않고 계속해서 역사왜곡을 하는 등 과거 한국에 저질렀던 범죄에 대한 사죄나 반성의 자세는 눈곱만큼도 보이지 않아 왔다.

오히려 강제징용 배상판결 문제를 빌미로 자유무역질서를 해치는 일방적인 수출규제까지 단행했다. 적반하장 식으로 구는 일본을 보며 일본에 대한 감정이 급속히 악화된 우리 국민들은 대대적인 불매운동에 들어갔다.

과거 일본 불매운동의 경우는 기성세대가 주축이 되었으나 한시적이었고, 몇 개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지금은 이전과 확연히 다르다. 10대부터 90세 노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며 불매운동의 강도도 한층 강해졌다.

또한 단순 불매에 그치지 않고, 국민 개개인이 일본 제품을 대체할 국산 제품을 찾아 리스트를 만들어 SNS에 업로드하거나 홈페이지에 정보를 널리 공유한다. 소비자뿐만 아니라 판매자들도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어 이에 대한 여파는 일본 여행, 음식, 패션 등의 급격한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10대, 20대 “독립운동은 못 했어도 불매운동은 해요”
이번 일본 불매운동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대한민국의 미래인 10대와 20대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7월 26일, 경기 의정부시 6개 고등학교(의정부고·부용고·송양고·경민비즈니스고·호원고·발곡고) 학생들은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동참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동참 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교생들 [사진 출처=경향신문]

이날 참여한 18명의 학생은 교사 등의 개입이 있다거나 각 학교 회장 자격으로 간 것이 아니라 고1~고3 일반 학생들이 스스로 모인 것이다. 대표자 김호성 학생은 인터뷰에서 “평소 역사를 좋아하는 주변 형, 누나들에게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며 이 같은 행사를 제안했고 성명 발표까지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행동하기로 한 당일 2~3시간 만에 23명이 뜻을 같이 하기로 했고, 이 가운데 부모님의 허락을 받은 18명이 지하철을 타고 일본대사관으로 모였다. 교복을 입고 선 학생들은 교사, 군인 등 각자의 꿈을 쓴 팻말을 들고 “독립운동은 못 했지만 불매운동은 한다”라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이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우리가 책임질 테니, 엄마, 아빠가 자신들을 위해 현실에 타협하지 말고 이 난관을 이겨내라’라는 격려이기도 했다.

고교생까지 자발적으로 행동에 나선 것을 보면, 일본 불매운동을 둘러싼 다양한 시각과 찬반 논란을 떠나, 일본이 촛불혁명으로 일어난 우리 국민의 자주적인 의식세계를 건드렸다는 점은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어떤 경제보복을 풀고 사죄하고 반성할 때까지 일본제품을 쓰지 않겠다는 학생들. 일본 불매운동은 더욱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 <나침반 36.5도> 9월호 해당 페이지 안내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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