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의 발전 속도를 앞당긴 ‘금속’ 산소에 의해 녹슨다!
-청록색으로 녹슨 자유의 여신상

미국 최대의 도시 뉴욕에는 세계적으로 아주 유명한 동상이 세워져 있어요. 바로 자유와 희망,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자유의 여신상’입니다. 1886년 세워진 푸른빛의 동상은 왼손에는 독립선언서를 들고 횃불을 든 오른손을 하늘 높이 치켜든 위풍당당한 모습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여러분 그거 아세요? 자유의 여신상 색깔이 원래는 갈색이었다는 사실! 자유의 여신상의 색깔은 왜 변한 걸까요?

-이 기사는 <톡톡> 9월호 58p에 4p분량으로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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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의 발전 속도를 앞당긴 ‘금속’
자유의 여신상의 색깔이 변한 이유를 찾기 전에 여러분은 먼저 이 동상이 ‘금속’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아야 해요. 인류의 역사는 시대별로 어떤 도구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구분됩니다.

석기 시대에는 동물을 사냥하고 농사를 짓기 위해 돌을 깨서 만든 뗀석기(구석기 시대)나, 돌을 갈아 모양을 낸 간석기(신석기 시대)를 사용했어요. 하지만 돌로 만든 도구들은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컸어요. 만들 수 있는 모양도 한정돼 있고, 쉽게 부서졌죠.

그렇지만 금속은 달랐어요. 오래 사용해도 쉽게 부러지지 않고, 원하는 모양대로 자유롭고 정교하게 만들 수 있었어요. 금속을 사용하면서부터 인간의 생활은 더욱 풍족해 졌어요. 필요한 물자를 더 쉽게, 더 많이 얻을 수 있었고, 집도 짓고, 사나운 짐승을 물리치는 데도 큰 도움이 됐어요.

한편으로는 사람들을 공격해 물건을 빼앗거나 죽이는 무기 용도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구리에 주석을 섞어 청동기를 만들고, 철을 이용해 물건을 만드는 등 금속을 사용하면서부터 인류 역사는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답니다.

금속의 치명적 약점 ‘산소에 의해 녹슨다!’
금속을 가진 인류는 두려울 것이 없었어요. 하지만 세상 어디에도 완벽한 것은 없는 법! 영원히 부서지지 않을 것만 같은 금속에도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녹이 슨다는 거예요.

금속은 다른 물질보다도 ‘산소’와 매우 잘 결합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물질이 산소와 결합하는 것을 ‘산화’라고 해요. 금속의 산화 작용은 물기가 있을 때 더욱 빠르게 일어나죠. 금속이 산화되면 표면에 붉거나 검거나 푸른 ‘녹’을 만들어냅니다. 이런 현상을 금속이 ‘녹슨다’라고 말해요.

녹으로 변한 금속은 원래 금속과 성질이 전혀 달라서 이전처럼 광택도 나지 않고 전기도 통하지 않아요. 또 부식이 되어 작은 힘에도 쉽게 부서집니다. 박물관에 가서 철기 시대 유물을 한 번 살펴보세요. 형체만 겨우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심하게 녹슬고 부식된 것이 많을 거예요.

▲ 자연 상태의 구리 [사진 출처=wikipedia]

청록색으로 녹슨 자유의 여신상
앞서, 자유의 여신상은 금속으로 만들어졌다고 했죠? 정확하게는 철로 내부 골격을 만들고 겉면에는 ‘구리’를 씌워서 제작했어요. 여기에 사용된 금속은 무려 구리(Cu) 31톤, 철(Fe) 125톤이나 됩니다. 구리는 원래 붉은빛을 띠고 있는 금속이에요. 그래서 자유의 여신상이 처음 세워졌을 땐 반짝이는 갈색으로 보였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구리에도 녹이 슬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색이 벗겨지고 흐릿해지더니 나중에는 지금의 청록색으로 변한 거예요. 구리는 철과 다르게 청록색의 녹이 슬기 때문이었어요.

색깔동상의 색깔이 변하자 뉴욕시 공무원들은 처음 동상이 세워졌던 그때 그 구리색으로 복원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했어요. 그렇지만 뉴욕 시민들은 푸른빛으로 녹슨 색을 더 좋아했기 때문에 이에 반대했고, 결국 색 복원 사업은 이뤄지지 않았답니다.

국회의사당 지붕 색깔도 원래는 갈색!
우리나라에서도 구리가 녹슬어 생긴 푸른빛을 관찰할 수 있는 건물이 있어요. 대표적으로 서울 여의도에 있는 국회의사당의 지붕을 보면 됩니다. 청록색으로 빛나는 반구 모양의 지붕은 원래 구릿빛 갈색이었는데 녹이 슬어 지금의 색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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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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