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문 대통령에 인공지능 집중 육성 조언

한국이 세계 최강의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 시대를 열었던 것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조언으로부터 시작됐다. 손 회장은 과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한국이 초고속 인터넷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 게임기업의 육성 사례 역시 손 회장의 조언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 손 회장은 “현재 한국이 초고속 인터넷, 모바일 인터넷 세계 1위 국가로 성장하고 수많은 IT우수 기업이 배출되어 기쁘다.”라고 말하며, “지난 20년간 1인당 GDP가 일본이 1.2배, 미국이 1.8배 성정할 동안 한국은 3.7배나 성장한 것은 초고속 인터넷에 대한 과감하고 시의적절한 투자 때문”임을 덧붙였다.

이처럼 손 회장의 적절한 조언은 한국 정부에 커다란 바탕이 되어왔다. 지난 7월 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그는 이번에 어떤 조언을 했을까?

-이 기사는 <나침반 36.5도> 매거진 8월호 '시사N이슈'에 2p분량으로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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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회장은 문 대통령에게 ‘첫째도 AI(인공지능), 둘째도 AI, 셋째도 AI’라고 말하며, 이를 위해 교육, 정책, 투자, 예산 등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전폭적 육성을 제안했다.

그는 이어 ‘AI는 인류 역사상 최대 수준의 혁명을 불러올 것’이라며, “젊은 기업가들은 열정과 아이디어가 있지만 자금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유니콘(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투자가 필요하다. 이렇게 투자된 기업은 매출 늘고, 이는 일자리 창출을 가져오며 글로벌 기업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대기업은 자금력이 있어 스스로 투자가 가능하지만 혁신벤처 창업가들은 자금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특히 젊은 창업가들에게 투자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국 시장의 규모는 한계가 있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라며 “소프트뱅크가 가지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AI 전문 인력 양성 분야에 대한 관심과 지원, 젊은 창업자에 대한 투자, 소프트뱅크의 글로벌 네트워크 공유를 요청했고 손 회장은 흔쾌히 “그러겠다(I will)”라고 답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국이 AI 분야에서 늦게 출발했을 수 있지만 강점도 많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이뤘고, 이미 만들어진 개념을 사업화시키는 데에는 단연 앞서 간다”고 말했다.

손정의 회장은 앞선 6월 1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이매진 도쿄 2019’ 기조연설자로 나서 AI와 로봇이 인류에게 선물할 ‘창조적인 미래’ 이야기를 설파했다.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한 소프트웨어(SW)‘봇’은 24시간 365일 일합니다. 사람보다 생산성은 2배 높으면서 업무시간은 5배에 달하니 약 10배의 노동인구를 공급하는 효과를 내죠. 이 봇에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인공지능(AI)까지 접목시키면 25배까지 효율이 올라갑니다.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인류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해결책입니다”

손 회장은 AI가 사람의 일을 빼앗아가고 사람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착각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150년 전 미국 인구의 64%가 농업에 종사했지만 지금은 3%로 줄었고, 일본 역시 90%가 농업에 종사했지만 지금은 5%에 불과하다.

이 사람들이 모두 실업자가 되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RPA가 블루칼라의 혁신이었다면 RPAI는 화이트칼라의 업무를 혁신하게 될 것이고 인류는 지성을 활용할 새로운 영토를 찾을 것이다. 우리는 늘 그래왔다”라고 독려했다.

손 회장은 특히 오토메이션애니웨어사에 대한 사랑이 남달라 보였다. RPA라는 세상에 없던 산업을 창출해 냈고, PC는 물론 스마트폰에서 봇을 운영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최초로 구축하는 등 생태계를 확장해 왔다.

손 회장은 한국 행사에서 “소프트뱅크도 순차적으로 4,000명분의 디지털 워커봇)를 도입하고, 우리가 투자한 로봇회사들과 RPAI를 접목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중장기적인 비전도 밝혔다.

작년까지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나가는 여럿 중의 하나로 AI가 꼽혔지만  올해 4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은 AI가 될 전망이다. 앞으로 10년 내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이 AI로 집중될 것이다. AI가인류 사상 최대의 혁명이고, AI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할 것이다.

손 회장의 발언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로 AI로 산업을 재정의하는 선두 기업들이 발표장에 올랐다. AI 연구 전문기업인 Petuum, 세계 최대 교통 플랫폼 회사 DiDi Chusing, 사고 제로에 도전하는 자율운전 기업인 GM 계열사 CRUISE, 등록 사용자 3억 5,000만이 넘는 인도 핀테크 기업 Paytm, AI를 활용해 보험산업을 재정의한 기업 Zhongang International, 온라인 의료서비스로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는 Ping An Good Doctor, 구글맵에 대항하는 지도 서비스 회사 MapBox, AI를 활용한 데이터 플랫폼 기업 Cohesity 등이 그들이다.

손 회장은 ‘미래는 AI를 거머쥔 자가 지배한다’고 말한다. AI는 인류 사상 최대의 혁명이 될 것이고, 노동시간에 한계가 있는 인간과 달리 AI는 24시간 가동되며 모든 산업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만약 미래의 선두주자가 될 야망을 갖고 있다면 AI에 젊음을 투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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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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