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에서 창체 평가 없앤다고? "겨우 살아난 고교 다시 죽이는 일"
-학종에서 비교과 없애면 그것이 학생부교과
-수능·학생부교과전형 보완하는 학종의 존재 의미 사라져

창체 없애면 학종 공정성 바로세워진다고? 
교육부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인해 계층 격차가 심화되는 것을 막는다며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 요소 기재를 금지하고 자기소개서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교육계가 발칵 뒤집혔다. 

교육부와 더불어민주당 교육공정성강화특위가 오는 11월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할 때, 학종 공정성 강화 대책으로 창의적 체험활동인 자율·동아리·봉사·진로활동, 이른바 '자동봉진'을 학생부에 기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는 말이다. 

자동봉진은 교과외 항목이지만 정규 교육과정의 일부다. 따라서 학생부에 그 활동이 기재되고, 당연히 입시 평가 요소로서도 활용된다. 그러나 사교육의 개입으로 부모의 경제 수준에 따라 학생의 창체활동 수준이 큰 차이를 보인다는 비판이 있어 왔다. 

이런 인식이 조국 법무부장관 딸의 입시 문제로 불 붙은 학종 공정성에 대한 논란을 더욱 키우면서, 결국 정부는 학종 공정성 강화의 해법으로 학종 평가 요소를 교과 교육과정으로만 국한하겠다고 나설 참이다. 

이런 움직임을 뒷받침하는 것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행보다. 유 부총리는 9월 30일 세종시에서 가진 교육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학종의 취지에는 적극 동감하지만 운영과정의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며 "실제로 학종에 부모의 힘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겠다"고 못 박았다.

유 부총리는 "이번 기회에 학종을 집중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사회적 불신을 해소하기 어렵다"고 강조하며 학종 공정성 강화에 대한 굳은 의지를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학종 평가에서 창체 삭제는 겨우 살아난 학교 다시 죽이는 일"
하지만 교육 현장 분위기는 교육부의 기대와 크게 다르다. 오히려 창체활동을 학생부에 기재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교육부의 이 같은 방침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교육부가 학교 교육을 살리고 공정성을 확보하겠다며 제시한 해법이란 것이 비교과 항목을 없애 학종 평가에서 제외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는 게 현장 교사와 대학 입학사정관 다수의 목소리다. 

학종의 공정성을 확보하겠다며 학생부를 축소해 전형 요소를 줄이면 학생의 잠재력을 보고 선발한다는 학종의 취지를 살리기 어려워지는데다, 상위권 대학들이 학종 선발의 변별력 저하를 이유로 너도 나도 학종 선발 인원을 정시 수능전형이나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돌리게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임진택 경희대 입학사정관은 "창의적 체험활동은 고등학교 3년간의 정규교육과정 중 24단위(408시간)로 많지 않은 시간이지만 그 의미는 상당하다. 학교가 학생의 학업역량뿐 아니라 협업과 소통, 자기주도역량을 다양한 창체활동을 통해 가르치겠다는 선언이며, 창의융합인재 육성을 위한 기반"이라고 설명한다.

그런데 이처럼 중요한 창체활동을 대입 평가에서 제외한다면, 학종을 개선해 학교 교육을 살리겠다는 교육부의 말과 달리 수능 정시 선발 비율이 70~80%에 육박하며 학교 현장을 다시 황폐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학종 전형 자료를 축소해 사실상 교과 기록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할 경우 대학이 학생의 성장보다는 학교 프로그램 위주로 살피게 돼, 결국은 특목·자사고 등 특정 학교 쏠림으로 귀결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특목·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더라도 교과중심 경쟁은 학교간 차이를 낳고, 신 명문고를 만들게 될 것이란 예측도 내놨다.

그러면서 "공정성은 절차만 공정하게 만든다고 확보되는 것이다. 다양한 계층과 지역, 고교에 기회를 주는 결과가 돼야만 실질적인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학종에서 창체 없애면 '도로 학생부교과' 
교육과정 전문가인 이동우 청구고 교사 역시 "학종 평가에서 비교과 전부를 배제하고 교과만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설사 그렇게 해도 교과에서 지역간 학교간 차이는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공정성 시비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라고 주쟝했다. 

그는 "학생부교과전형은 수능 정시전형과 함께 학교 교육과정을 황폐화시키는 반교육적, 시대착오적 대입전형"이라고 단언한다. 

또한 "학생부교과전형이 사교육 유발의 진원지이고 사교육 관계자들 역시 학생부교과전형이 그들의 이익을 보장받는 중요한 수단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끊임없이 학생부교과전형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고교 내신등급을 정량적으로 반영하되, 학교간 격차를 매우 높은 수능 최저기준으로 보정한다. 결국 학생부교과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수능 대비를 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또 하나의 변형된 수능 정시전형'인 셈이다.

지옥과도 같았던 대입 수능 경쟁이 수많은 학생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학교를  학원 가기 전에 들러 잠을 자는 곳으로 만들어 학교가 학교의 역할을 하지 못했던 것이 불과 10여 년 전이다.

이에 대한 반성으로 참여정부 시절 입학사정관제를 최초로 도입했다. 학생부 교과뿐 아니라 비교과에까지 평가영역을 확대해 학생의 가능성과 창의성, 인성 등을 보고 선발하도록 한 것이다. 고교 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교과와 비교과 교육 모두를 정상적으로 돌려줄 수 있는 전형이 필요했고, 그것이 곧 입학사정관제였다.

물론 입학사정관제가 처음 도입 취지와 달리 학교 외부에서 쌓은 스펙을 위주로 한 경쟁으로 변질되면서, 도입 초기에는 금수저 전형이라는 비판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이런 문제를 보완해 철저히 학교내 활동 중심으로 평가의 방향을 틀고 이름까지 바꿔 나온 것이 바로 학생부종합전형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말 그대로 학생부 기록을 중심으로 학생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다. 학종 도입 뒤로 학교는 몰라보게 달라졌다. 학생부 기록과 평가가 대입에서 중요해지면서 수업시간에 엎드려 자는 학생이 줄었고, 반대로 교과수업과 비교과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들이 크게 늘었다. 

특히 비교과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자율·동아리·봉사·진로 활동 등 창체활동과 독서활동은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사에 천착해 스스로 탐구하고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가운데, 진로를 찾고 바른 인성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돼 주고 있다. 

물론 여기에도 부정이 끼어들 소지가 있는 만큼 이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을 세워 학종 평가가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교육 당국이 할 일이다.

그런데 지금 교육 당국은 학종에 들러붙은 부정을 막을 대책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10년 동안 안정적으로 자리잡아온 학종을 뿌리째 뽑아내려 하고 있다. 빈대 잡자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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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에 필요한 교과 아닌  점수 따기 쉬운 교과로 쏠린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비교과 요소를 빼면 학생부교과전형이 된다. 쉽게 생각했을 때는 비교과 요소가 빠지니 더 공정하고 객관적인 전형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 반대다. 왜 학생부교과전형이 학교 교육을 흔든다는 것인지 지금부터 살펴보자.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 정량 평가로 학생을 선발한다. 따라서 학생이 원하는 진로가 무엇이고 그와 관련해 어떤 교과를 공부했는지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 이 때문에 어렵고 힘든 교과는 학생들에게 기피 대상이 되고 만다. 예컨대 경역학과를 지망하는 학생이 어려운 경제 과목 대신 상대적으로 공부하기 쉬운 생활과 윤리 과목을 선택하는 식이다. 

아래 표는 2020학년도 수능 원서 접수 결과 드러난 사회탐구영역 과목별 지원자 수와 비율이다. 

■ 2020학년도 수능 사회탐구영역 과목별 지원자 수와 비율 

표를 보면 생활과 윤리를 선택한 학생이 58.7%, 사회·문화가 54.85%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인문계 수험생들 절반 이상이 철학이나 사회학과에 진학하는 것이 아닌 이상 비정상적인 결과다. 

전주고 권혁선 교사는 "이 과목들이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은 상대적으로 쉽고 많은 학생들이 응시해, 상대평가인 수능에서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권 교사는 "다른 교과보다 학습 분량이 많고 암기에 어려움이 많은 세계사(7.98%), 동아시아사(10.81%), 법과 정치(10.96%), 윤리와 사상(13.02%)은 수험생으로부터 비슷하게 외면당하고 있다. 특히 인문계열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진학을 희망하는 상경 계열의 꽃인 경제 영역은 처참한 수준인 2.44%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경향은 자연계열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지구과학Ⅰ 선택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69.36%이고, 생명과학Ⅰ이 60.13%로 뒤를 따르고 있다.

권 교사는 "자연계열에서 공과대학이 가장 많은 학생을 선발하고, 의학 계열을 제외하면 가장 인기 있는 학과가 화학공학과와 기계공학과라는 현실을 감안하면 학생 대부분이 화학과 물리 영역을 선택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라고 짚었다. 

과학Ⅱ영역은 더욱 참담하다. 현재 고3 학생 대부분은 학교에서 과학Ⅱ를 선택 과목으로 학습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대를 제외하고는 대학 입시에서 과학Ⅱ 선택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은 굳이 수능 시험에 응시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물리Ⅱ는 3,511명(1.51%)에 불과한 학생이 응시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굳이 어렵고 힘든 과목을 할 필요성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정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정시에서는 탐구영역 2개만을 요구할 뿐 특정 대학이나 학과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특정 영역을 응시해야 한다는 규정이 전혀 없다.

따라서 인문계열은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로 자연계열은 생명과학과 지구과학으로 수험생이 대거 몰리는 상황이다. 당연히 학교 교육과정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기계공학과에 진학하려는 학생이 물리가 아닌 생명과학Ⅱ 과목을 선택해 배운다. 오로지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다. 이를 올바른 교육, 올바른 학습이라고 할 수 있을까?

수능·학생부교과, 기회주의적 학업습관 조장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학이 모집 단위별로 유관 과목에 가산점을 부여하면 된다.

권 교사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예컨대 학교 교육과정에 물리나 경제, 역사가 없는 경우, 학생 스스로 동아리나 진로 활동으로 관련 내용을 학습하려고 노력한 점을 평가에 반영한다"라고 설명한다 

반대로 "기계공학과에 진학하려는 학생이 학교 교육과정에 물리와 화학이 버젓이 있는데도,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두 과목 대신 생명과학과 지구과학을 선택한다면 학종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가 없다"라고 말한다. 

제아무리 동아리나 자율활동 등을 통해 기계공학에 대한 탐구를 해도 교과수업 과목으로 물리와 화학을 선택하지 않으면 학종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관심 진로에 대한 탐구정신과 관심분야에 대한 호기심과 학구열을 보여주지 못하니 당연한 결과다. 

그는 "학생부교과전형과 수능전형은 점수를 따기에 유리한 교과목만 학습하고 필요한 과목 학습은 외면하는 기회주의적 학업 습관을 학생들에게 전파하고 있어, 교육적으로 대단히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라고 비판했다. 

반면, 학생부종합전형은 정량평가인 학생부교과전형과 수능전형에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 학생의 성실성과 사회성, 봉사정신, 준법성까지도 평가에 반영할 수 있다.

또한 현장에서 학생을 지도한 교사에게서 학생이 교과수업을 통해 배우고 느끼고 성장한 점이 무엇이었는지를 듣기 위해 학생부의 교과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을 중요한 평가요소로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학종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지망하는 전공과 희망 진로와 관련한 교과목을 골라 학습하고 교과 비교과 활동을 통해 학업능력뿐 아니라 성실성과 사회성, 봉사정신, 준법성 등도 키워갈 수 있다. 또한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며 수행평가 등에서 창의성과 성실성을 발휘해 학업역량을 크게 신장해 간다. 

이를 볼 때 학생 성장을 위한 도약대가 돼 주는 전형이 학생부종합전형이란 것은 의심할 여지 없는 분명한 사실이다. 

학종 무너지면 학교도 함께 무너진다 
학종은 학생부교과전형과 수능전형의 문제점들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성장한 전형이다. 언론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예측이 불가능한 ‘깜깜이 전형’에 '금수저 전형'이라는 비판을 가하고 있지만 ‘학교에서 무엇을 학습했고, 학업성취도는 얼마나 되며, 그 과정에서 어떠한 깨달음을 얻었는지’를 가장 우선으로 평가하는 전형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한마디로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관심사를 능동적으로 탐구하는 가운데 학교생활에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임한다면 학생 본인의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전형이 학생부종합전형이다. 

일부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입학사정관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이 아니라 일부 학교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특기자 전형과 같은 유형에 해당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전공적합성도 중요시하지만 성실성과 학업성취능력을 대단히 중요시하는 전형이기 때문에 과거 입학사정관전형처럼 특정 영역에서만 탁월한 능력을 과시한다고 해서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전형은 절대 아니다.

물론 학생부종합전형이 완벽한 전형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가장 큰 문제가 학생들의 교육과정 선택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 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대와 고교학점제이다. 

하지만 이런 정책이 학교에 안정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수업 개선에 필요한 충분한 교사 수급과 시설 확충, 교육과정의 혁신, 교사사회의 변화 등이 필요하다.

물론 전형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불법·위법 행위가 반복해서 나타나지 않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또한 학교생활을 통해 스스로 성장한 '진짜 인재'와 부모의 경제력으로 만든 가짜 기록으로 대학을 속이는 '가짜 인재'를 선별하는 방법을 정교하게 만들어내는 일도 필요하다. 

그런데 현재 교육 당국은 이 같은 방향으로 학종을 개선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창체활동을 학생부에서 삭제하는 등 학종을 아예 유명무실하게 만들어, 결국은 수능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이 득세하도록 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들게 한다. 

유은혜 부총리는 수상경력·자율동아리 활동·봉사활도 실적 등 학종 평가 요소에서 비교과 요소가 폐지되면 학생의 적성과 소질을 다각적으로 평가하는 학종의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에 "(모든 이해관계자를) 100% 만족시킬 수는 없다. (방안을) 잘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비교과 요소 폐지는 이해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학종과 더 나아가 우리 학교 교육의 존립을 흐드는 문제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 당국의 시선은 현재만이 아니라 미래에까지 미쳐있어야 한다.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이 필요한 역량을 학교에서 키워갈 수 있도록 교육에 대한 구체적이고 선명한 비전을 갖고 있어야 한다. 현재 교육부에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사진: 유은혜 부총리 [사진=유은혜 부총리 페이스북]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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