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감독 교사에 대한 최소한의 인권 보장하라
-시험장에 키높이 의자를 배치하라
-감독교사 증원해 2교대 배치하라
-수능 감독 관리에 대학도 적극 참여하라

과도한 부담과 고충 호소하는 수능 감독 교사들…정부는 나몰라라  
수능을 35일 앞둔 지금, 수능시험 감독 차출과 이로 인한 과도한 정신적, 육체적 부담을 호소하는 교사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민감한 수능시험 관리에 대한 부담을 교사들에게만 떠넘기고 이들의 고충에 대해서는 나몰라라 하고 있는 실정이다.

개선사항 1순위 '수능감독용 의자 배치' 
지난해 실천교육교사모임이 전국 중등교사 5,0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사들이 수능 감독을 기피하는 이유 1순위로 73%가 과도한 심리적, 체력적 부담을 꼽았다. 또 수능 감독 경험이 있던 교사들이 하나 같이 요구하는 개선사항 1순위는 '수능감독용 의자 배치'다. 

수능시험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총 5교시로 치러진다. 1교시 국어는 80분, 2교시 수학은 100분, 3교시 영어는 70분, 4교시 선택과목은 한국사와 사회·과학·직업탐구를 합해 총 102분, 5교시 제2외국어·한문은 과목당 40분으로 영역별 시험 시간만 70분에서 100여분이나 소요된다.

시험 중간 쉬는 시간 20분 남짓, 그마저도 감독 교사들은 시험답안지 검수와 다음 교시의 시험지와 답안지 등을 수령하느라 화장실 갈 시간도 부족하다. 제 아무리 젊은 교사라고 하더라도 하루 종일 교실을 돌며 시험 감독을 하는 일은 일반적인 체력으로 감당하기 버거운 게 사실이다.

수능 감독 교사에 대한 최소한의 인권 보장하라
이에 교사노조연맹,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실천교육교사모임, 좋은교사운동,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전국의 29,416명의 교사들에게 서명을 받아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 수능 감독 부담에 대한 경감 대책을 촉구했다.

교사 단체들은 다음 세 가지 사항을 요구하고 있다. 첫째 시험장에 키높이 의자를 배치할 것, 둘째 감독교사를 증원해 2교대로 배치할 것, 셋째 수능 감독 관리에 대학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 등이 바로 그것이다.

교육당국은 조사 기간 동안 전체 40만 교원의 7%가 넘는 수가 서명에 동참한 의미를 무겁게 여겨야 할 것이다.

*사진 설명: 수능고사장 [사진 제공=전남교육청]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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