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극단적 선택'한 초·중·고 학생 총 549명에 달해
-자살 시도 학생 3년 동안 9배 늘어
-자살 위험 학생 2만 명 넘어…2015년에 비해 270% 증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초·중·고교생들이 매년 늘고 최근 4년간 5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살 위험 학생은 올해 2만 명이 넘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5년간 '극단적 선택'한 초·중·고 학생 총 549명에 달해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초·중·고 자살학생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초·중·고 학생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학생은 총 549명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5년 93명에서 2016년 108명, 2017년 114명, 2018년 144명으로 4년 사이 55%가량 증가했다. 올해 8월까진 90명의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연도별 자살학생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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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시도 학생 3년 동안 9배 늘어…원인은 가정불화가 가장 많아 
또한 자살을 시도한 학생도 최근 3년간 대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집계가 시작한 2016년에 71명에서 2017년 451명, 2018년 709명으로 3년 새 약 9배가 늘었다. 

학생 자살이 발생하기 전 97%의 학교가 자살예방조치를 취했고 자살사건 발생 후 93.1%의 학교에서 위기관리위원회를 소집했는데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자살을 막지 못한 것이다. 

극단적 선택을 한 학생은 고등학생(67.2%)이 가장 많으며, 중학생(29.8%), 초등학생(3%) 순이었다. 

원인별로는 가정불화(26%)가 가장 많았으며, 처지 비관 등 우울감(18.3%), 성적·학업 스트레스(12.7%)가 뒤를 이었다. 매년 남학생 비율이 더 높았지만 지난해에는 여학생(54.9%) 비율이 남학생(45.1%)보다 높았다. 

김현아 의원은 “자살이라는 위중한 문제를 학교가 자체적으로 개입해 해결하기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며 “교육부가 매번 보고서 작성으로 그치지 말고 실질적으로 교육청 단위의 전담관리체계를 위한 전문적 지원시스템과 위급사항 발생 시 병원연계시스템 마련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최근 5년간 학생 자살자 원인별(추정)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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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위험 학생 2만 명 넘어…2015년에 비해 270% 증가 
한편, 자살위험 학생 수는 점점 늘어나 지난해 2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심리 상담과 치료 학생 수는 약 17만 명에 달해 이에 대한 종합적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학생정서행동 특성검사 결과 및 조치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자살위험 학생은 2만 3,324명으로 2015년과 비교해 무려 약 270%가 증가했다. 

자살위험 학생 수는 2015년 8,613명, 2016년 9,624명, 2017년 1만 8,732명, 2018년 2만 3,324명으로 계속 늘어나, 지난 해 검사 실시 학생 중 1.3%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군 학생 수는 2018년 8만 7,333명으로 나타나 2015년에 비해 143%가 증가했고, 우선관리군 학생 수도 5만 9,320명으로 같은 기간에 166%가 증가했다. 

매년 학생정서행동 특성검사 실시 학생 수가 학령인구 감소로 줄었다는 것을 고려할 때 관심군, 우선관리군, 자살위험 학생 수 모두 수치보다 더 많은 비율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학생정서 행동특성검사는 학생들의 ADHD, 우울, 자살, 불안 등 정서·행동 문제에 대한 사전예방, 조기발견 및 치료지원 등 관리 체계 구축·지원을 위해서 실행하고 있는 검사다. 

검사대상은 1·4학년, 중·고 1학년으로 학교 내 검사와 온라인 검사로 나뉘어져 매년 4월 실시하게 된다. 이후 검사 결과에 따라 일반관리, 우선관리, 자살위험으로 구분돼 관리된다. 

현재, 교육부는 대상 학생들에 대해 ▲관심군 학생에 대한 지속관리 등 관리 공백방지 ▲학교 내·외 학생정신건강 관리 체계 내실화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자살위험 학생이 늘어난 것에 대한 원인에 대해서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찬대의원은 “위험군 통계 뿐만 아니라 실제 10대 청소년들의 자살률 또한 늘고 있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무한경쟁에 몰려 있는 우리 아이들이 점점 갈 곳을 잃고 있다는 것을 가장 크게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아이들의 정신건강과 대한민국 공동체 발전을 위해 이번 기회에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최근 5년간 학생정서행동 특성검사 결과 및 조치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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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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