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말아야 할 역사] '미쓰비시 강제징용' 처참했던 그날의 이야기
[잊지 말아야 할 역사] '미쓰비시 강제징용' 처참했던 그날의 이야기
  • 한승은 기자
  • 승인 2019.10.14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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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중심, '미쓰비시'는 어떤 기업인가?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기억하는 끔찍했던 그날!

지난 2018년 11월, 한국 대법원이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5억여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그러나 미쓰비시는 최종 시한인 7월 15일까지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왔어요. 일본정부 역시 대법원의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되레 한국정부에 으름장을 놓았고 이를 빌미로 2019년 7월 1일부터 일방적인 경제보복을 하기에 이릅니다.

톡톡 친구들 중에는, 70여 년 전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의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얼마나 큰 아픔과 고통을 겪었는지 피부로 잘 와닿지 않는 이들이 많을 거예요. 하지만 우리는 알아야 해요. 과거는 미래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어요. 과거 일본이 저질렀던 잘못을 덮어두고 넘어간다면, 반드시 이와 똑같은 일이 반복되고 말 거예요.

그러려면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제대로 아는 것이 우선 이겠죠? 지금부터 그날의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이 기사는 <톡톡> 9월호 '똑똑 라이브러리'에 6p분량으로 실린 내용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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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중심, ‘미쓰비시’는 어떤 기업인가?
1938년 중국과 전쟁 중이던 일본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한국의 인력과 자원을 닥치는대로 쓸어갔어요. 당시 강제징용에 관여한 일본 기업 수만 1,493개. 그 중 299개 기업은 오늘날까지 그 명맥을 버젓이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 중 미쓰비시그룹은 강제징용을 통해 전쟁 물자를 만들고 팔아서 거대한 재벌로 성장한 기업이에요. 이들이 보유한 계열사 수만 600여 개가 넘을 정도죠. 우리가 알고 있는 ‘니콘 카메라’도 미쓰비시가 만든 제품 중 하나입니다.

미쓰비시는 10만여 명에 달하는 한국인 노동자들을 항공기 제작소, 조선소, 탄광 등으로 끌고가 강제노역을 시켰어요. 당시 강제징용된 노동자들은 끝없는 매질과 고된 노동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버텨야 했습니다.

음식은커녕 먹을 물조차 충분치 않았던 그 지옥같은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어요. 이런 잔혹한 악행들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기업. 이것이 바로 세계 거대 기업 ‘미쓰비시’의 가려져 있던 민낯이랍니다.

강제징용 피해자 할머니, 할아버지가 기억하는 끔찍했던 그날!

▲ 강제징용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 [사진 출처=경향신문]

14살 어린 나이에 강제징용된 양금덕 할머니(90세)
당시 14살의 소녀였던 양금덕 할머니는 돈도 벌고 공부도 시켜준다는 한 일본인 교장의 말에 일본 나고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인근에 있는 미쓰비시 중공업 항공기 제작소에서 일을 시작했죠. 하지만 교장의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었어요.

그곳에서 할머니는 1년 6개월 동안 하루 10시간을 꼬박 항공기 부품 닦이에 매달려야만 했어요. 밥은 하루 한 끼가 고작이고 그마저도 밥 한 줌, 감자 한개, 단무지 두 개가 전부였죠. 겨울에는 장갑도 없이 얼음장 같은 찬물에 손을 담그며 일을 해야 했습니다. 여린 손은 갈라지고 찢어져 피가 났어요. 일하던 곳 인근에 지진이 났을 땐 6명의 소녀가 비참하게 죽는 모습도 지켜봐야 했죠.

"비행기에 칠하던 페인트가 눈으로 뚝뚝 떨어졌어요. 떨어진 페인트를 닦으려고 잠시 작업을 멈추면 감시반장의 구둣발이 날아왔습니다. 어디 도망도 못 가고 기둥 하나 못 잡은 채 깔려버렸어요. 정신을 차려보니 작은 구멍으로 빛이 들어오더라고요, 세 시간 동안 열 손가락에 피가 나도록 파고 나와 겨우 살았지요. 그때 갈비뼈가 다 부러져버렸어요."

▲ 강제징용 피해자 김형석 할아버지
[사진 출처=MBC 'PD수첩']

군함도에 끌려가 노예처럼 혹사당한 김형석 할아버지(98세)
미쓰비시는 해저 1000m 아래에 매장된 석탄을 채굴하기 위해 축구장 2개 크기의 인공 섬을 만들었어요. 밖에서 본 모습이 마치 일본 군함과 닮았다고 해서 ‘군함도’라고 불렸죠. 당시 군함도 해저탄광에서 강제노역을 했던 김형석 할아버지는 4416번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노예와 같은 생활을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굴을 뚫고 들어가서 안쪽에 길을 만드는 일을 했는데요. 숨통을 조여 오는 더위 때문에 속옷차림으로 일을 해도 금세 온 몸이 땀으로 젖을 정도였다고 해요.

"땀이 흐르면 자꾸 탄가루 묻은 손으로 눈을 닦아서 나중에는 눈이 못 쓰게 돼 버렸어요. 매 안 맞으려고 하라는 대로 했어요. 조금이라도 반발을 하면 구둣발로 사정없이 차이니까요. 지금도 가끔 그곳에서 겪은 일이 꿈에 나타나더라고요. 당시에 겪었던 끔찍했던 일들이 되풀이되는 꿈이죠."

▲ 강제징용 피해자 고(故) 최장섭 할아버지
[사진 출처=brunch.co.kr]

16세부터 3년간 군함도에서 강제노동, 고(故) 최장섭 할아버지
지난해 92세의 나이로 별세한 최장섭 할아버지는 1943년 그의 나이 16세부터 19세까지 군함도에서 3년 동안 노역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집안에 보탬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그곳에 들어갔지만 그가 경험한 현실은 지옥과도 같았어요. 할아버지는 그곳에서 일본인들로부터 모진 고문과 매질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처음에 익산군청으로 끌려갔는데 주변에 열다섯 살에서 열아홉 정도 돼 보이는 수십 명의 아이들이 모여 있었어요. 그때 나를 본 군수가 왜 이렇게 어린 사람까지 보내느냐고 하니까 굴이 좁아서 어린 아이들이 드나들기 쉽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하루는 힘든 노동에 못 이겨 뗏목을 만들어 도망쳤다가 잡혀 들어왔어요. 그래서 고문을 당했는데, 매질에 사용된 고무줄에 피 묻은 살점이 붙어 나올 정도였어요. 너무 아파서 말도 안 나왔어요. 살인마가 따로 없었죠."

‘징용공’ 세 글자에 담긴 역사왜곡, 올바른 표현으로 바로잡아요!
일본 정치인들을 비롯한 한국 일부 정치인들은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일컬어 ‘징용공’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여기에는 일본의 교묘한 역사왜곡 의식이 숨어있어요. ‘강제’라는 말을 빼서 노동자들이 일제의 거짓과 강압 때문이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 스스로 징용을 선택했고, 일본은 이분들께 마땅한 대우를 해준 것처럼 왜곡하는 거죠.

따라서 ‘강제징용’ 혹은 ‘강제동원 피해자’라는 올바른 표현으로 바로잡아야 합니다. 잘못 쓴 단어 하나로 역사가 왜곡되는 일은 없어야 하니까요.

반성과 사과조차 없는 일본, 정부와 국민이 함께 나서야 할 때!
추악했던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배상을 하라는 한국 대법원의 판결을 인정하지 않는 일본! 그들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에서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금 지급 문제를 마무리 지었기 때문에 더 이상의 보상 의무가 없다는 주장만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협정에서는 국가 간의 보상에 대한 협의만 이루어졌을 뿐이에요. 현대 법에서는 국제조약이나 협정이 개인의 배상청구권까지 막을 수 없다고 분명히 못 박고 있습니다.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또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가해자인 일본과 일본 기업들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와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우리 정부와 국민이 나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그리고 미래를 짊어지고 갈 톡톡 친구들의 관심과 지지는 이분들께 큰 힘이 될 거예요. 전쟁범죄를 일으킨 일본의 진심어린 사죄를 받을 그날까지 우리 모두 관심 갖고 지켜보기로 약속해요.

■ <톡톡> 9월호 해당 페이지 안내 

*사진 설명: 일본 북해도로 끌려간 실제 강제징용 피해자들 [사진 출처=연합뉴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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