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44.1% 가장 열심히 준비한 수시 전형으로 ‘학생부교과전형’ 꼽아
-자사고 23.5% 논술전형 지원, 타 고교 유형 대비 가장 높아
-3개 고교유형 과반수, "재학 중인 고교 유형이 수시 지원에 도움됐다."

치열했던 수시 전쟁이 끝나고 이제 수능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과연 올해 고3 수험생들은 고교 유형별로 어떻게 수시 준비를 했을까?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가 10월 1일부터 6일까지 고3 회원 8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교 유형별 수시 준비’ 관련 설문조사를 토대로 그 해답을 찾아보자.

먼저 올해 수시 지원을 했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99%(864명)가 ‘그렇다’고 했다. 수시 지원을 한 학생 중 고교 유형별로는 특목고 6.8%(59명), 자사고 2%(17명), 일반고 81.8%(707명), 기타 9.4%(81명)의 비율로 답했다.

이번 수시에서 가장 열심히 준비한 전형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 49.7%(389명)가 ‘학생부종합전형’이라고 답했고, 32.2%(252명)가 ‘학생부교과전형’이라고 응답했다.

특목고 44.1%, 가장 열심히 준비한 수시 전형으로 ‘학생부교과전형’ 꼽아 
고교 유형별로는 특목고 44.1%(26명)가 ‘학생부교과전형’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고, 자사고 58.8%(10명)와 일반고 50.2%(355명)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 가장 열심히 준비해서 지원한 수시전형은?

자사고 23.5% 논술전형 지원, 타 고교 유형 대비 가장 높아 
눈에 띄는 결과는 자사고인데, 자사고 재학생 중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했다고 답한 비율은 5.9%(1명)로 타 고교유형에 비해 가장 낮은 반면, 논술전형에 지원했다는 비율은 23.5%(4명)로 특목고, 일반고에 비해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 자사고에서의 내신경쟁이 매우 치열했음을 미루어 알 수 있었다.

언제부터 수시 전형을 준비했냐는 물음에는 수시 지원 응답자 중 고3부터라는 답변이 31.3%(245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고1부터 라는 답변도 24.3%(190명)로 상당히 높은 비율을 보였다. 고교 유형별로 보면, 특목고는 고3부터 33.9%(20명), 자사고는 29.4%(5명)가 고1부터, 일반고는 31.3%(221명)가 고3부터 준비한다고 가장 많이 답했다.

수시 전형을 준비하는데 가장 큰 도움을 받은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중복응답)에 특목고는 도움 받지 않고 스스로 준비했다는 응답이 37.3%(22명)로 가장 많았고 자사고는 47.1%(8명)가 학교 내 운영 프로그램을, 일반고는 32.8%(232명)가 학교 선생님의 지도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이를 통해 자사고가 다른 고교 유형보다 교내 프로그램이 특화돼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 수시 준비의 주된 장소로는 특목고(42.4%, 25명), 자사고(58.8%, 10명), 일반고(48.2%, 341명) 모두 '학교'를 가장 많이 꼽았다.

수시 준비 시, 사교육비 지출 금액 대는 얼마였냐는 물음에 특목고(61%, 36명), 일반고(35.8%, 253명)는 ‘사교육을 받지 않았다’는 응답이 의외로 가장 많았다. 자사고는 35.3%(6명)가 30~50만원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서 특목고 13.6%(8명)가 10~30만원, 자사고 29.4%(5명)가 사교육을 받지 않았다, 일반고 18.5%(131명)가 30~50만원으로 답해 자사고가 타 유형의 고등학교에 비해 사교육비 지출금액이 좀 더 많았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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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고교유형 과반수, "재학 중인 고교 유형이 수시 지원에 도움됐다."
자신이 재학 중인 고교 유형이 도움이 됐냐는 물음에 3개 고교유형 모두 ‘그렇다’는 응답이 과반수를 넘었으며, 세부적으로 긍정 응답비율은 특목고(72.9%, 43명), 자사고(76.5%, 13명), 일반고(55.9%, 395명) 순이었다.

도움이 됐다고 답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유를 물었더니 특목고(44.2%, 19명)는 ‘내신성적을 잘 받을 수 있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자사고(69.2%, 9명), 일반고(34.7%, 137명)는 ‘수시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잘 운영되고 있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자사고는 ‘내신성적을 잘 받을 수 있어서’ 라는 문항에 1명도 응답하지 않아 내신경쟁이 매우 치열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앞서 ‘가장 열심히 준비한 수시 전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서 ‘학생부교과전형’ 응답 비율이 가장 낮았던 결과와도 일치한다. 반면 일반고는 ‘내신성적을 잘 받을 수 있어서’라는 응답이 34.2%(135명)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 재학중인 고교유형이 수시 지원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나?

한편 수능 전까지 어떻게 공부할 것이냐는 물음에 남학생(39.9%), 여학생(52.2%) 모두 ‘계획을 세워 혼자 공부’ 답변이 가장 많아 성별로 큰 차이는 없었다.

공부에 가장 방해되는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중복응답) 남학생의 54.5%(175명), 여학생의 72.5%(400명)가 모두 ‘핸드폰’이라고 답했고 그 다음 요인은 '걱정과 불안과 같은 심리적인 압박감'이라고 응답했다. 그 외 남학생의 48.6%(156명)이 '게임', 여학생의 22.5%(196명)가 '체력'이라고 답했다.

"고입 준비하는 중3학생들 고교 선택 시 참고할 것"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2020학년도 수시접수를 마친 학생들은 저마다의 위치에서 성공적인 대입을 위해 고군분투했음을 알 수 있었다며 고입을 준비하는 중3학생들에게도 학교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 설명: 수업 중인 학생들 [사진 제공=상일여고]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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