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약사, 변호사 등 전문직 월평균 보수액 약 1,300만원
-월평균 보수 가장 많은 직종 '안과의사' 4,171만원 vs 가장 적은 직종 ‘노무사’ 349만원
-전문직 10명 중 1명은 월평균 보수 200만원 이하
-지는 직업…월평균 200만원도 못 버는 비율 '세무사, 건축사, 법무사, 감정평가사, 변호사' 순으로 높아

입시철마다 자연계열 최상위권 수험생 중 십중팔구는 의대 진학에 사활을 건다. 의대 진학을 현재 학부모 세대가 수험생이던 시절의 서울대 합격 그 이상의 가치로 여기는 것이 요즘 세태다.

과거에는 서울대 졸업장이 출세의 프리패스였지만 지금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사회 변화 속에도 의사라는 직업은 여전히 가장 매력적인 직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다른 직업과 상대적으로 비교했을 때도 과거보다 더 높은 사회적 지위와 직업 안정성, 큰 보수를 약속해 준다. 

이런 경향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2년간 전문직 보수 순위'가 바로 그것이다.

이 순위를 살펴보면 월평균 보수가 많은 업종 TOP 10 가운데 8자리를 안과의사, 한의사, 약사 등 의약계열 업종이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두 자리는 변호사(6위)와 변리사(9위) 몫이었다. 

반면 전문직 10명 중 1명은 월평균 200만원도 채 벌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중 다수를 차지하는 직종이 세무사, 건축사, 법무사, 감정평가사, 변호사, 노무사였다. 

의사의 인기와 위상은 갈수록 높아지는 반면, 그외 전문직의 인기가 하락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보수에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결과다. 

월평균 보수 가장 많은 직종 '안과의사' 4,171만원 
'최근 2년간 전문직 보수 순위'는 10월 14일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토대로 에듀진이 분석한 결과다. .  

자료에 따르면 의사·약사·변호사·회계사·세무사·건축사 등 개인사업자로 신고한 19개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는 올해 8월 기준 총 8만 6,487명이었다. 이들 의 월평균 보수는 약 1,301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월평균 보수가 가장 많은 직종은 ‘안과의사’로 약 4,171만원이었다. 이어 ‘산부인과 의사’가 약 2,672만원, ‘일반과 의사’ 약 2,477만원, ‘성형외과’ 약 2,083만원, ‘피부과 의사’ 약 2,021만원, ‘변호사’ 약 1,705만원, ‘치과의사’ 약 1,700만원 순이었다.

월평균 보수 가장 적은 직종 '노무사' 349만원 
반면, 월평균 보수액이 가장 적은 직종은 ‘노무사’로 약 349만원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은 법무사로 423만원이었다. 다음은 감정평가사, 공증인, 건축사 순이었다. 

6위를 차지한 변호사는 전년도 1,765만원에 비해 올해 월평균 보수가 1,705만원으로 60만원이 줄어, 월평균 보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업종이 됐다. 11위에 랭크된 회계사는 전년도에 비해 올해 월평균 보수가 854만원에서 803만원으로 51만원이 줄어, 월평균 보수가 줄어든 업종 중 2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의약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전년도보다 월평균 보수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의약업종은 모두 전년도보다 월평균 보수가 증가했다.

이처럼 같은 전문직이라도 의약업종만이 보수가 오르고 그외 업종 모두 보수가 감소했다는 사실에서도 의약업종의 경제적 안정성과 미래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 2018, 2019년 전문직 월평균 보수 순위 (기준: 명, 천원)

*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인재근 의원실 
*2018년은 12월 기준, 2019년은 8월 기준임 

월평균 보수 1억원 이상인 인원 중 일반과 의사가 가장 많아  
한편, 전문직 종사자 가운데 월평균 보수 신고액이 1억 원을 넘는 인원은 총 643명에 달했다. 그 중 가장 ‘일반과 의사’가 총 28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변호사’ 87명, ‘안과 의사’ 76명, ‘산부인과 의사’ 72명, ‘치과 의사’ 42명, ‘성형외과 의사’ 39명 순이었다. 

한편 고소득전문직 10명 중 1명은 월평균 보수 신고액이 200만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월평균 보수 신고액이 200만원 이하인 인원은 총 8,500명으로 전체의 9.8%에 달했다. 직종별로는 ‘세무사’가 2,0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건축사’ 1,299명, ‘법무사’ 1,251명, ‘감정평가사’ 612명, ‘변호사’ 524명, ‘노무사’ 246명 순이었다.

월평균 100만원 이하의 보수를 번다고 신고한 인원은 총 2,999명이었다. 직종별로는 ‘세무사’ 864명, ‘건축사’ 423명, ‘감정평가사’ 351명, ‘일반과 의사’ 234명, ‘노무사’ 229명, ‘변호사’ 210명 순이었다. 같은 직종 안에서도 보수 차가 커, 전문직 중 경제 안정성과 직업 안정성이 낮은 직종이라고 볼 수 있다. 순위에 오른 업종이 일반과 의사를 제외하면 모두 비의약계 업종인 것을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의사 업종 인기는 과거에도 높았고 현재에도 높으며, 인류 평균 수명이 100살을 넘기는 머지 않은 미래에도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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