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신경은 온통 너였어 '기후변화'

지구가 불타고 있으니 시간이 없다고 외치는 소녀가 있습니다. 2003년 스웨덴에서 태어난 ‘그레타 툰베리’ 입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협의체’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평균 기온이 앞으로 0.5도 이상 상승하면 수많은 생물이 멸종되고, 인류 멸망 또한 시간문제일 수도 있다고 해요.

그레타는 지구에 큰 위기가 오기 전에 행동으로 나서야겠다고 결심했어요. 16세의 나이에 2019 노벨평화상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세계적인 영향력을 인정받은 그레타 툰베리. 소녀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볼까요?

-이 기사는 <톡톡> 11월호 '세모네모 생각상자'에 4p분량으로 실린 내용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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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기만 좋아하는 우리 아이, '책'과 놀게 할 수는 없을까? 재밌는 잡지를 읽었더니 두꺼운 책도 술술 읽혀요! 독서능력이 쑥쑥! 다양한 분야에 걸친 흥미로운 기사로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톡톡으로 내 안에 숨은 잠재력을 깨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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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신경은 온통 너였어 '기 . 후 . 변 . 화'
그레타는 8살 때 기후변화, 지구온난화라는 말을 처음 들었습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불을 끄고, 종이를 재활용하라고 배웠죠. 이때 ‘여러 존재 중 하나인 인간이 지구의 날씨를 바꿀 수 있다니. 참 이상하네.’라고 생각했다고 해요.

그레타는 11살이 되었을 때 특별히 관심 있는 것에만 강박적으로 빠져드는 신경정신 질환인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레타가 관심 있는 것은 오직 기후변화였죠.

학교에서 온실가스 효과와 빙하가 녹는 현상에 대해 배우고, 바다에 플라스틱 더미가 떠 있는 모습, 굶어 죽어가는 북극곰을 본 그레타는 극심한 우울증을 겪고 살이 10kg이나 빠지기도 했습니다. 무려 두 달 동안이나 먹고 말하기를 거부할 정도였어요.

그레타는 우리가 기후를 변화시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침묵하는 것을 보면서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결국 그레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직접 행동하기로 결심합니다.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는 그레타 툰베리
[사진 출처=en.wikiquote.org]

금요일은 국회의사당으로!
그레타가 15살이 되던 지난해 8월, 스웨덴은 262년 만에 가장 더운 폭염을 맞이했습니다. 이를 보고 그레타는 학교가 아닌 국회 의사당으로 발걸음을 돌렸어요. 등교를 거부하고 국회 의사당 앞으로 나가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는 1인 시위를 시작한 거예요.

그레타는 작년 8월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학교 대신 국회의사당 앞으로 나갔어요.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어요. 그레타가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이라고 적은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는 모습이 SNS를 통해 전 세계에 퍼져나간 거예요.

그레타의 ‘미래를 위한 금요일’은 수백만 명의 공감을 받으며 세계적인 기후 운동으로 퍼져갔습니다. 현재 여러 나라의 청소년들이 매주 금요일 등교를 거부하고 그레타의 시위에 동참하고 있어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우리는 모두 그레타!’
해외 공연이 잦은 오페라 가수인 엄마에게 비행기를 타지 말라고 설득하고,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달걀과 우유까지도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가 된 그레타.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그레타의 환경 운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었어요. 그레타의 등교 파업 시위는 현재 미국, 방글라데시, 호주를 거쳐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당장 우리 생존이 걸려 있는 문제인데, 이걸 알고서도 학교에 앉아있는 게 중요하다고 할 건가요?” 그레타의 말에 영감을 받은 우리나라 10대 청소년들도 발 벗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한국 또한 미세먼지, 폭염 등 ‘기후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죠. ‘기후를 위한 결석 시위’에 참가한 한 청소년은 “우리미래를 위해 나왔어요. 하루빨리 기후 위기의 근본 대책이 세워지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기후변화에 맞서 지금 행동해요!
우리가 지금 하고 안 한 일은 평생에 걸쳐 영향을 끼칠 겁니다. 그리고 제 자녀와 손주들의 생명에까지도요. 그런데 지금 하거나 하지 않은 일들은 저와 제 세대가 미래에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정신 차리고 변화하는 것뿐입니다.

몇몇은 스웨덴은 작은 나라여서 우리 삶을 바꾸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아이들 몇 명이 단지 학교를 몇 주 안 나오는 것으로 뉴스 헤드라인을 차지할 수 있었어요. 우리가 다 같이 참여한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상상해보세요. 모두가 바뀌어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 시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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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그레타 툰베리 [사진 출처=businessinsider.com]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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