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시사] 해골을 꿈꾸는 소녀들 '개말라 인간'이 되고 싶어요!
[똑똑 시사] 해골을 꿈꾸는 소녀들 '개말라 인간'이 되고 싶어요!
  • 한승은 기자
  • 승인 2019.11.04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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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식증 동경하는 프로아나족! 뼈만 남을 때까지 함께해요!

TV에 나오는 인형처럼 날씬한 연예인들을 보고 있으면 내 안에 잠자고 있던 다이어트 욕구가 뿜뿜 솟아나요. 예쁜 몸매를 갖고 싶은 소망은 누구에게나 존재하니까요. 그런데 최근 극단적인 다이어트 방법이 SNS를 타고 일부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해요.

‘개말라’혹은 ‘뼈말라’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등장한 이 현상은 말 그대로 뼈만 남은 앙상한 몸매를 동경하는 행위인데요. 이는 찬성을 의미하는 단어인 '프로(pro)'와 거식증을 의미하는 '아나(anorexia)'가 합쳐진 ‘프로아나(pro-ana)’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습니다. 한마디로 거식증을 옹호한다는 의미죠. 해골같이 마른 인간을 꿈꾸는 소녀들. 이들이 동경하는 대책 없는 거식 행위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이 기사는 <톡톡> 11월호 '똑똑 라이브러리'에 4p분량으로 실린 내용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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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식증 동경하는‘프로아나족’, “뼈만 남을 때까지 함께해요~”
‘거식증’논란은 과거 2000년대 후반에도 나타났던 사회적인 문제였어요. 하지만 SNS상에서 자신들만의 영역을 넓혀가는 지금의 ‘프로아나’와 는 형태가 달랐죠. 현재의 프로아나족들은 주로 트위터를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가입자 대부분이 10대 여학생이라고 해요.

이들은 동경하는 모델 사진이나 자신의 눈바디용 사진을 찍어 공유하기도 하고, ‘살찌느니 차라리 죽겠다’, ‘뼈만 남을 때까지 함께 다이어트하자’등과 같은 자극적인 글을 게시하며 그들만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프로아나족’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살찌는 것에 극도의 공포심을 갖는다는 거예요. 게다가 자신의 몸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지나치게 왜곡돼 있죠. 그래서 그들은 목표 체중에 도달할 때까지 무차별적인 다이어트를 감행합니다.

살찌는 것이 두려운 소녀들 “극단적인 다이어트일수록 좋아!”
살찌는 게 죽기보다 무섭다는 소녀들. 이들은 다이어트를 위해서라면 장시간 굶기, 먹고 토하기, 변비약이나 이뇨제 먹기 같은 극단적인 행위까지 서슴지 않습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10대 여성 청소년 23%가 체중감량을 위해 설사약을 먹거나 식사 후에 구토를 하는 등의 방법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답했어요.

더 큰 문제는 지나친 거식 행위로 인해 발생되는 심각한 위험을 철저히 외면해버린다는 점이에요. 스스로를 ‘정신병자’로 칭하는 등 자신들의 행동이 일종의 병증이라는 사실을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도 극단적인 식습관만은 절대 바꾸지 않겠다며 반기를 들죠.

무리한 단식의 끝은 ‘죽음’, “가족과 친구들의 도움이 필요해요”
막무가내식 ‘프로아나’행위에 대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무리한 단식은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위장질환이나 근육감소, 빈혈, 탈모 등과 같은 질병을 가져올 수 있어요. 나아가 강박장애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까지 초래할 수 있고요. 심지어 극도의 영양결핍에 인한 ‘심장병’으로 사망에 이르게 될 수도 있죠.

프로아나족들의 거식행위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족이나 친구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단순히 “병원에 가봐라”는 식의 일방적인 조언이 아니라, 왜 프로아나를 선택해야만 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진심으로 공감하고 이해해주는 노력이 필요하죠. 한마디로 마음의 치유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뜻입니다.

혹시 여러분 주변에 프로아나족을 꿈꾸는 친구가 있나요? 만일 그렇다면 친구가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기 전에 하루 빨리 손을 잡아주세요. 반대로 프로아나의 늪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는 친구가 있다면 우선 SNS 상에서 프로아나 관련 태그를 단 친구들을 모두 차단해요. 그리고 즉시 전문가를 찾아가 조언을 구하세요.

마지막으로 톡톡 친구들에게 꼭 해 줄 말이 있어요. 지금 거울 앞에 있는 여러분은 충분히 빛나고 아름답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 <톡톡> 11월호 해당 페이지 안내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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