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 보고서, 학종 합격문 여는 마스터 키!

학교활동, 딱 성적만큼 한다!
창체, 세특, 수행평가 활동과 기록은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요소이다. 이 활동들을 잘하는가 아닌가 여부는 성적과 큰 관련이 없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이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의 내신등급과 비슷한 수준으로 학교활동을 하고 있으며, 학생부도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기록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학생이 학업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 정도의 수준으로 학교활동에도 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종에서는 낮은 내신에서 오는 불리함을 학교 활동을 통해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시험 성적은 비록 낮더라도 수업에 성실하게 참여하고 수행, 창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자신의 관심분야만큼은 열정을 다해 탐구한다면, 학종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공부에 시큰둥하고 수업에 불성실한 학생들은 대부분 활동에도 의욕 없이 불성실하게 임한다.

반대로 열심히 수업을 듣고 공부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활동에도 열의를 보인다. 상황이 이런데도 자신은 활동을 잘했는데 단지 성적이 낮아 학교가 학생부를 잘 써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물론 이런 경우가 아예 없지 않지만, 대부분은 학생이 한 만큼 기록도 나온다.

만약 할 만큼 했는데도 기록이 나쁘다면 그것은 선생님과의 소통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신이 아니다. 선생님에게 자신의 활동과 성장을 어필하지 않으면 선생님은 그것을 정확히 알 수 없다. 이런 학생들은 선생님과의 소통만 제대로 한다면 훌륭한 학생부를 가질 수 있다.

학교활동으로 학종 기적 만들기, 충분히 가능하다!
낮은 내신 등급에도 학종으로 상위권 대학에 합격한 학생 사례를 접할 때,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특혜나 입시 비리로 합격했을 거라고 자신에 차 말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그 합격생의 학생부를 살펴보면 십중팔구 일반 학생의 기록과 큰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된다.

성적은 낮아도 상위권 대학에서 적극 데려가고 싶어 할 정도로 자신의 관심분야를 열정적으로 탐구하고,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며,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낸 것이 학생부에 빼곡하게 기록돼 있을 것이다.

특히 이들이 작성한 소논문이나 탐구보고서를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다. 사소해서 그냥 지나치기 쉽고, 관심이 없어 깊이 생각해 보지 않은 부분에서 날카롭게 문제를 짚어낸다. 그리고 자기만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한다.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역량이 바로 이런 것이다.

그래서 낮은 내신이라는 핸디캡에도 이런 학생들을 학종으로 선발한다. 탐구보고서에 자기만의 시각을 담아 창의적으로 쓸 줄 아는 학생이라면 대학에서 요구하는 학업역량과 학업열정을 충분히 갖췄다고 생각해서다.

물론 이런 기적을 만들어내는 학생은 그만큼 특별한 역량을 가진 인재임에 틀림없다. 성적이 낮은 학생들 모두가 이들처럼 뛰어난 활동보고서를 써내지는 못한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 소논문이나 보고서 쓰기를 해본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에게는 넘을 수 없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그 차이는 바로 ‘성장 가능성’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두 부류의 학생
‘보고서를 제대로 써 봤거나, 그렇지 않았거나’

올해부터 학생부에 소논문을 기재하는 것이 금지됐다. 그런데 지방 A고는 소논문 쓰기 대회를 수년째 이어오고 있고, 올해도 마찬가지로 대회를 열었다. A고가 말하는 소논문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말이 소논문이지, 사실은 실험·탐구 보고서와 큰 차이가 없다.

실험·탐구 보고서가 탐구·실험 계기, 그 과정, 거기서 얻은 결과, 과정을 통해 성장한 점 등을 적은 기록물이라면, 여기에 논문 형식을 빌려와 주장(결론)을 좀 더 논리적으로 서술한 것이 소논문이다.

A고가 학생부에도 올리지 못하는 소논문 쓰기 대회를 지속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소논문 작성 경험이 학생들에게 크나큰 성장의 기회가 돼 주고 있기 때문이다.

학습 과정에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학생들이 소논문 제목을 붙이는데 진지한 고민의 시간을 가졌다면, 사소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그 활동 자체가 성장의 과정이 된다.

새로운 질문, 창의적 의문을 던져라!
고등학생들이 소논문이나 탐구보고서를 제대로 써봐야 한다고 하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스스로 관심사를 탐구하고 그 과정에서 탄생한 질문과 의문의 답을 스스로 찾아내는 방법을 익힐 수 있어서다. 이것이 바로 학업역량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우는 길이자 전공적합성과 발전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다.

이때 질문과 의문이 뻔하지 않고 새롭고 특별하다면 그 답을 찾아가는 실험·탐구 보고서 역시 훨씬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고등학생의 보고서에서 대단한 연구 성과나 발견을 기대하는 사람은 없지만, 같은 사안을 바라보는 시각의 폭과 깊이, 이해도에서 사람마다 분명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롭고 독창적이며 깊이 있는 시각으로 사안을 이해하고, 거기서 특별한 질문이나 의문점을 떠올렸다면, 그리고 풍부한 자료로 논리적인 검증과정을 거쳐 올바른 결론 혹은 새로운 결론을 도출했다면, 여러분이 가진 역량과 가능성을 대학도 충분히 알아볼 것이다.

그러니 성적은 낮지만 학교활동을 열심히 해서 학종으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지금 당장 ‘보고서 제대로 쓰기’부터 시작해보자.
 

보고서로 학생부 기록 빵빵하게 만들자!
한편, 소논문을 학생부에 기재하는 것은 금지됐지만, 학생이 자기주도적으로 특정 과제를 선정하고 탐구활동을 한 것 자체를 학생부에 기록할 수 없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기억하자.

‘2015 개정교육과정 창의적 체험활동 해설’에는 “학교는 창체활동 중 자율활동의 일환으로 △주제 탐구형 소집단 공동 연구, △자유 연구, △프로젝트 학습(역사탐방 프로젝트, 박물관 견학활동) 등 다양한 탐구활동으로 진로·진학과 관련된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라고 나와 있다.

이런 활동의 결과물인 탐구보고서는 자율활동 특기사항에 기록할 수 있다. 진로활동과 동아리활동, 세특활동 등도 마찬가지다. 이들 활동의 일환으로 탐구활동 보고서를 작성했다면 이 역시 학생부 해당 항목에 기록 가능하다.

보고서를 쓰면서 관련 논문을 숙독했다면 독서활동에도 기록할 수 있다. 단순히 감상만을 위해 독서를 한 것이 아니라 깊이 있는 탐구활동의 일환으로 논문을 읽은 것이므로 더욱 가치 있는 기록이 된다.

요컨대 학교활동과 연관해 주제탐구형 소집단 공동연구나 자유연구를 하고 보고서를 작성했다면 이 모든 과정과 결과물을 학생부에 기록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자.

소논문을 학생부에 기재하지 못하게 된 것은 사교육이 개입할 여지가 커서다. 하지만 소논문 쓰기는 자기주도적으로 실행해야만 의미가 있고 얻는 바도 크다.

사교육 컨설팅업체가 주제를 정해주고 자료조사와 요약까지 대신 해준 것을 자신이 쓴 보고서라고 제출하는 학생이 있다 치자. 그런 보고서로는 진정한 배움을 성취할 수 없고, 남을 속이기도 어렵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여러 날을 고민하고 연구하며 직접 쓴 것이 아닌 보고서는 어떻게든 표가 나게 마련이다.

대학들 중에 졸업논문을 생략하는 곳이 많다. 논문 베껴 쓰기가 심각해 학생들에게 논문을 쓰게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을 터이다. 보고서 역시 마찬가지다. 남이 대신 써준 보고서, 남의 것을 베낀 보고서는 남을 속였다는 죄책감과 거기서 오는 위축감, 자기비하를 안길 뿐이다.

반대로 스스로 보고서 쓰기를 결심하고 그 과정에서 좌충우돌을 겪으며 마침내 결과물을 완성해본 학생들은 성취감, 자기효능감, 학업의지, 자기신뢰가 몰라보게 성장한 것을 느낄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배운 것은 그 어떤 학습에서보다 강하게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진짜 공부는 바로 이런 것이다.

“소논문 어떻게 써야 될지 모르겠어요”
소논문·보고서 잘쓰는 요령, 알고 보면 쉽다!

보고서 쓰기는 자신이 미처 모르고 있던 지식을 스스로 학습하거나 더 알고 싶은 분야를 깊이 탐구할 수 있는 기회가 돼 준다. 보고서를 준비하다 보면 알고 있던 지식을 생활 속에서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한다.

그러니 보고서 쓰기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한번 부딪쳐 보자. 자신의 관심분야나 호기심을 해결해주는 주제를 정해 매학기 최소한 한 편은 써보자. 선생님이 내주시는 수행과제도 좋고, 스스로 주제를 잡아 써보는 것은 더 좋다.

한 편, 두 편 쌓일수록 보고서 쓰기가 쉬워지고 자신의 관심사를 파고드는 것이기에 재미도 커질 것이다. 이와 동시에 여러분의 역량도 몰라보게 자라날 것이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950

-이 기사는 <나침반 36.5도> 매거진 11월호 '진학 뉴스'에 8p분량으로 실린 내용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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