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 상당히 쉬운 개념 출제…헷갈리는 문제 있어 
-변별력 가르는 '사회 지문'…계산 요하는 40번 킬러문항 
-문학, 기존 시험과 큰 변화 없어…비연계지문, 권근 '어촌기', 김기택 '새' 

2020학년도 수능 시작을 알리는 1교시 국어 영역이 끝났다. 킬러 영역으로 꼽히던 국어 영역이 작년 수능, 6월 모평보다는 쉬웠고, 9월 모평과는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지문 길이도 조정돼 짧아졌지만, 까다로운 문제가 다소 있어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 메가스터디 분석 | 

[총평]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12번·14번·19번·40번 킬러문항 
2020학년도 수능 국어영역은 작년 수능이나 이번 6월, 9월 모의평가보다 상당히 쉽게 출제됐다. 예년의 수능에 비해 전 영역에 EBS의 반영비율이 높은 데다가 선지와 지문이 상당히 짧게 구성되면서 체감 난이도는 상당히 낮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능도 문법의 12번과 14번, 독서의 인문 지문 19번과 사회 지문 40번이 등급을 가르는 문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형별 출제 경향 분석] 

화법과 작문 | 기존 틀에서 크게 벗어난 문제 없어…6월 모평 방식으로 연계돼 
화법과 작문은 9월 모평의 방식을 버리고 다시 전년 수능과 6월 모평 방식으로 연계해 [발표], [토론 & 주장하는 글쓰기], [논설문 쓰기]가 출제됐다. 문제유형은 예년과 다르지 않게 [발표자의 말하기 방식] [자료활용해 말하기] [청중의 추가질의] [입론의 쟁점] [토론 참여자의 말하기 방식] [글쓰기 전략] [문단 이어쓰기] [글쓰기 계획] [자료활용해 글쓰기] [고쳐쓰기] 순으로 출제됐다. 

기존의 틀에서 크게 벗어난 문제가 없었기에 기출문제와 EBS교재를 통해 충분히 훈련된 학생이라면 쉽게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다. 

문법 | 상당히 쉬운 개념 출제…헷갈리는 문제 있어 
문법의 경우도 음운론, 형태론, 통사론, 국어사, 의미론에서 고르게 출제됐다. 독서형으로 출제된 [의미론]영역은 기존의 독서형에 비해 상당히 쉬운 개념으로 구성돼 학생들에게 큰 부담이 되지 않았을 것이나, 선지 선택에 있어 다소 혼동스러웠을 것으로 보인다. 

독서 | 변별력 가르는 '사회 지문'…계산 요하는 40번 킬러문항 
최근 몇 년간의 수능과 모평처럼 3지문으로 구성해 출제됐다. 인문[논리학 - 베이즈주의], 과학[동종이식과 이종이식] 사회[BIS-바젤협약] 관련해 지문을 구성해 출제됐다. 기존의 독서 영역보다 지문과 선지가 상당히 짧게 구성되면서 심리적 부담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문의 경우는 EBS 수능특강에서 과학의 경우 수능완성의 레트로 바이러스에서 연계해 출제했다. 사회의 경우 올해 6월 모평에서 살짝 다루었던 BIS 개념을 가져와 다른 방향성으로 출제해 이번 시험의 독서영역에서는 가장 고난도 지문이었다. 특히 40번 문제의 경우 계산을 요하는 문제여서 시간에 쫓기는 학생들에는 부담스러운 문제가 됐을 것이다. 

문학 | 기존 시험과 큰 변화 없어…비연계지문, 권근 '어촌기', 김기택 '새' 
​​​​​​고전수필[권근 – 어촌기]와 현대시[김기택 – 새]를 제외하고는 모두 EBS 지문으로 구성, 기존 시험과 큰 변화 없이 4지문으로 구성해 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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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학사 분석 | 

[총평] 국어, 지난해 수능보다 쉽지만, 까다로운 문제 많아 
올해 수능 국어 영역은 전년도 수능보다 다소 쉬웠지만, 고난도 출제 기조는 유지돼 변별력이 확보됐다. 지난해 수능의 31번과 같은 초고난도 문항은 출제되지 않아서 지난해 수능 대비 다소 쉽다고 볼 수 있으나, 까다로운 문제가 많아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독서에서는 지문 길이는 조정됐다. 그러나 논리, 과학, 법과 경제 분야의 지문이 출제됐고, 독서 후 심화 활동 사례에 적용하는 신유형 문제가 등장했다. 

문학 영역에서는 고전시가와 고전수필이 묶여 출제됐고, 김소진의 ‘자전거 도둑’이 출제됨으로써 출제의 범위가 1990년대로 확장되는 시사점을 주었다. 현대소설은 분량도 짧아 읽는 시간을 줄여 주었다. 

문학 영역에서는 현대소설 <자전거 도둑>, 고전소설 <유씨삼대록>, 고전시가 <월선헌십육경가>와 현대시 <바람이 불어>가 EBS에서 연계돼 출제됐다. 독서 영역에서는 과학 지문(레트로바이러스)이 EBS 교재 지문의 소재를 활용해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킬러문항은 19번과 40번이었다. 19번은 지문과 독서 활동을 추론하는 문제로, 지문에 대한 심화 이해가 요구된다. 40번은 경제와 법률 원리를 구체적 사례에 적용하는 문제로, <보기> 해석만으로도 까다로운 이해가 요구된다. 

■ 난이도 

| 유웨이 분석 | 

[총평]  국어, 9월 모평과 비슷한 난이도 
작년 수능보다 쉽게,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비슷하게 출제됐다. 9월 모의평가와 관련해 큰 변화는 없었지만, 국제법과 경제 이론을 연계한 사회 지문이 학생들에게 생소한 소재를 다루었고, 기존의 어휘 유형과 달리 내용을 이해가 필요한 문제로 새롭게 출제됐다.

EBS와 연계율은 기존과 같은 수준이었다. 다만 독서 영역의 사회 영역과 인문 영역의 제시문 독해와 문제의 체감 난도는 다소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 난이도 

국어영역 난이도, 대체적으로 평이한 수준 
화법과 작문
영역은 6월 모의고사의 유형으로 출제돼 대체로 평이했다. 문법 영역은 기존의 제시문형 세트형 문항을 포함해 출제됐는데 작년 수능과 9월 모의평가에 비해 중세 국어 문제가 쉽게 출제됐다. 

독서 영역은 3지문 형태로 인문, 과학, 사회 제시문이 출제됐다. 사회 제시문은 법과 경제의 세부 영역을 융합한 형태로 나타났다. 문학 영역의 제시문 구성에서 새로운 형태는 없었다. 고전시가와 수필의 복합 제시문, 현대시 2작품, 고전소설,현대소설이 출제됐고, 문제는 대체적으로 평이했다. 

■ 문제 수와 배점 

킬러문항 '40번'…독서 영역 사회 지문에서 출제 
이번 킬러문항은 40번이었다. 독서의 경우 ‘국제적 기준의 규범성’에 대한 법학적, 경제학적 설명을 연계한 지문의 독해가 다소 어려웠다. 또한 40번 문항은 정확한 독해를 바탕으로 구체적 상황에 적용해야 하고, 42번 문항은 지문 내용과 연결한 어휘 문제를 출제해 새로웠다. 

문법의 경우 세트 문항에서 다의어의 특징을 설명한 지문을 바탕으로 한 12번 문항이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14번 문제가 동사, 형용사의 구분 및 이에 따른 관형사형 어미의 시제까지 연관한 문제로 기본 지식에 충실해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문학의 경우, 고전시가 ‘월선헌십육경가’는 연계된 작품이지만, 본문 후반부는 새로운 부분이어서 낯설었을 것으로 보이고, 현대시 김기택의 ‘새’는 비연계 작품으로 낯설게 다가왔을 것이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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