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수험생' 희망 대학·경쟁대학·상위대학 관계 고려하라! 
-'중위권수험생' 대학별 전형방법 체크하라! 
-'하위권 수험생' 수능 반영 영역 수 유의하고 눈높이 맞는 대학 바로 보라!
-"로드맵에 따라 차근차근 지원전략 수립해 최종 지원 때까지 노력해야" 

드디어 2020학년도 수능이 끝났다. 하지만 수능이 끝났다고 입시가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다가오는 주말부터 대학별 고사가 실시되고, 정시 원서접수 전까지 대입의 화룡점정이라 불리는 정시지원 전략도 고민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수능 가채점 이후 해야 할 성적대별 지원 전략을 상세히 알아보자. 

성적대별 정시지원 TIP!

'상위권 수험생' 희망 대학·경쟁대학·상위대학 관계 고려하라! 
수능 성적이 좋은 상위권 수험생은 그렇지 못한 수험생들에 비해 고민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은 생각한다. 그러나 상위권 수험생들도 다른 수험생들 못지 않게 고민이 크다.

상위권 수험생들 중에서는 자신이 지원할 모집단위(예: 인문계열 경영, 자연계열 의예 등)가 뚜렷한 학생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학과보다는 대학 위주로 전략을 수립하려는 경향이 있다.

상위권 수험생들 중 학과 선택이 명확한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서울 소재 대학 상위권 학과, 지방 소재 대학의 의과계열 학과들에 지원 가능하다. 서울 소재 대학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 있어, 사실상 3번이 아닌 2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고 봐야한다.

이들은 어느 대학에 지원할 것인가도 중요하지만 ‘과연 내가 희망 대학 합격을 보장받을 수 있을까?’ 하는 것에 관심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럴 때는 올해 수험생들의 지원 추세를 파악해 볼 수 있는 모의지원서비스 등을 활용해 각 대학별 환산점수에 의한 지원 가능성을 판단해 보고 도전해 보자.

그 외 상위권 수험생들은 학과보다는 대학을 우선 고려할 텐데, 추가모집을 희망하는 경우라면, 나보다 위에 있는 수험생들이 다른 군으로 합격해 많이 빠져나가야만 나의 합격 가능성이 더 커진다.

그러므로 하나의 군에서 내가 희망하는 대학을 썼을 때, 경쟁자들이 다른 군으로 빠져나갈 만한 대학이 있는지까지 신중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상위권 수험생들은 본인의 희망 대학과 함께 경쟁대학, 상위대학과의 관계까지 고려해 전략을 짜야 한다.

'중위권수험생' 대학별 전형방법 체크하라! 
정시지원에서 가장 고민이 많은 것은 중위권 수험생들일 것이다.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무엇보다 지원 고려 대학의 전형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가/나군 한 군에서만 선발하는 대학이 아니라면, 내가 지원할 모집단위는 어느 군에서 선발하는지도 꼼꼼히 파악해 실수를 줄이자.

특히 중위권 수험생들은 지원을 고려해야 할 대학의 수가 많기에 성적을 통해 비교 우위 대학 및 학과를 선택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수능반영방법을 유의해서 봐야 한다. 일부 중위권 대학의 경우, 학과별로 수능반영비율이 다르다. 때문에 본인의 성적을 확인, 점수가 잘 나온 영역을 높은 비율로 반영하는 대학 및 학과가 어디인지 유불리 분석 후 지원 여부를 판단하자. 대학에 따라 학생부를 반영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학생부 영향력도 고려해 최종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

더불어 상위권 수험생들에 비해 많은 경쟁자가 몰려 있는 중위권 수험생들은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에 대한 파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대학별로 성적을 산출하는 방식에 따라 점수 차이가 확연하게 다르다.

예를 들어, 표준점수 합은 3~4점 차이가 나지만, 대학별 환산 점수로 계산해 보면 1점 차이도 안 나는 대학이 있고, 큰 차이가 나는 대학도 있을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점수 차이가 크면 불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대학에 따라 1점 차이가 큰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대학도 있다. 단순히 점수 차이를 따질 게 아니라, 자신이 지원한 대학/학과에서 내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한다.

'하위권 수험생' 수능 반영 영역 수 유의하고 눈높이 맞는 대학 바로 보라!
일부 대학의 경우 3개 또는 2개 영역을 반영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다. 그러므로 본인의 수능영역별 성적을 잘 파악해 유리한 대학을 찾아 도전하자. 

의외로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도 많기에, 단순히 수능성적이 낮다고 낙담하기 보다는 학생부 성적까지 고려해 지원 전략을 짜는 융통성이 필요하다. 이 때는 모의지원을 활용하기 보다는 전년도 성적과 지원참고표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성적이 좋지 못한 수험생들이 흔히 하는 실수는 본인의 성적에 맞는 대학과 학과를 찾기보다는 본인 수준보다 매우 높은 대학 중 미달이 발생할 만한 대학과 학과를 찾으려 한다는 점이다.

지원율이 1:1 정도 되는 대학과 학과는 가능하겠지만, 미달되는 학과는 웬만해서는 찾기 어렵다. 그러므로 본인이 지원 가능한 대학과 학과를 찾는 게 먼저 할 일임을 유의하자.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수능 가채점이 끝난 후 성적에 일희일비할 시간이 없다. 우선 수시지원대학의 수능최저 충족여부를 따져보고, 가채점 성적을 통해 정시지원가능대학을 찾은 후 대학별고사 응시여부를 빨리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성적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군별 3개 대학 정도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아 전형방법 등을 숙지하고 전략을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적대별 대입전략 
한편, 복잡한 입시상황에서 전략을 치밀하게 잘 세우면, 부족한 수능 점수를 만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정시모집 선발 인원이 줄어들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본인의 수능 가채점 결과를 철저히 분석해서 남아 있는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의 기회를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수능 성적, 평소보다 나쁘다면, 수시모집 대학별고사 준비에 집중하라!
수능 가채점 결과, 이미 지원한 수시모집 대학에 정시모집으로는 합격이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남은 대학별고사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올해는 수능 직후인 16일부터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에서 대학별고사를 실시할 예정이므로 수시 지원 대학 중 합격 가능성이 높은 대학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주요대학 대부분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하므로, 본인의 수능 성적이 수시지원 대학들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다.

수능 성적이 평소보다 좋다면, 정시모집에 무게중심 둬라! 
수능 성적이 평소 모의고사보다 잘 나왔다면 정시모집에 무게중심을 두는 것이 좋다. 정시모집에서는 대부분 대학들이 수능 100%를 반영하는 만큼 수능 성적이 중요하다.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의 주요 대학도 수능 100%로 선발하며 한양대(나군) 등 일부 대학이 학생부를 반영하기는 하지만 실제 영향력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수능 이후 대입 로드맵 

1단계, 대입전략 수립의 첫 걸음, 수능 가채점!
수능 실시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수능 가채점을 하는 것이다. 수능 가채점은 말 그대로 가채점이기 때문에 실제 성적과는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은 알고 있어야 한다.

특히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의 경우 등급을 활용하기 때문에 컷 부근에 있는 영역의 경우 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이다.

2단계, 수시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 판단
앞서도 살펴봤듯이 수능성적을 통해 가장 먼저 판단해야 할 일은 수시 지원한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여부와 수능 후 실시되는 대학별 고사 응시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특히 수능 후 실시되는 대학별고사 지원여부를 판단할 때는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수능성적이 매우 좋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 수능최저 충족여부가 애매한 경우에는 일단 대학별고사에 응시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3단계,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 단순합산점수로 지원권 판단
성적표가 나오기 전 가채점을 한 후 우리가 알 수 있는 정보는 한정돼 있다. 물론 대략적인 표준점수도 알 수는 있으나 실제 결과와 큰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우선 원점수와 대략적인 백분위성적을 통해 지원가능 대학을 선택해 보도록 하자.

단순하게 영역별 원점수의 합과 백분위 합을 통해 지원가능권을 판단해야 하는데, 이때 활용할 수 있는 자료가 가채점 지원참고표(배치표)다. 지원참고표는 수능영역별 반영비율이나 가산점 등이 고려되지 않고 원점수 단순합산 점수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큰 범주에서 지원가능한 대학과 모집단위를 찾는데 활용할 수 있다.

지원가능대학을 찾을 때에는 1개 대학을 지정하기보다는 군별로 대학을 그룹핑해 군별 3개 대학정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4단계, 목표대학은 어떻게 선발할까? 모집요강 숙지 및 유불리 판단
수능 영역별 성적에 따라 실제 지원 시 대학을 변경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는 있으나 일단 단순합산점수로 선택한 대학의 정시 모집요강을 통해 유불리를 판단해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모집요강을 통해 확인해야 할 사항으로는 먼저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수능과 학생부 등의 반영비율),수능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점수활용지표(표준점수, 백분위, 혼합활용 등), 모집군, 선택모집단위 정원 등을 살펴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5단계, 성적발표 후 대학별 환산점으로 유불리·지원가능 확인
성적이 발표되면 많은 수험생들이 표준점수에 의한 단순합산점수를 통해 다시 지원가능 대학을 찾으려 할 것이다. 하지만 표준점수에 의한 단순합산점수도 큰 범주에 대학을 찾는 데에는 도움이 될 수는 있으나 명확한 지원전략 수립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성적 발표 후에는 반드시 대학 반영방법에 의한 대학별 환산점수(반영비율, 가산점 등이 모두 포함된)에 따라 유불리와 지원가능점을 확인하도록 하자. 다시 말해 실채점 지원참고표를 통한 지원여부와 함께 온라인 서비스인 모의지원·합격예측 등을 활용한다면 올해의 지원추세와 반영비율에 따른 수능성적의 유불리까지도 고려해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6단계, 실제 지원대학과 모집단위 확정
최종 대학과 모집단위를 선택할 땐 가나다군의 지원패턴을 참고해야 한다. 군별 지원패턴은 가나다군을 어떻게 지원하느냐의 문제로 수험생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으나, 모두 상향지원을 하거나 안정지원을 하지는 않기 때문에 어느 군에서 조금 높게 쓰고, 어떤 군에서 안정지원을 해야 할지도 최종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다.

"로드맵에 따라 차근차근 지원전략 수립해 최종 지원 때까지 노력해야"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수험생들은 수능만 끝나면 대입의 긴 레이스가 모두 마무리된다고 생각들을 한다, 하지만 실제 레이스는 수능 후부터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먼저 수능성적을 잘 받도록 최선을 다한 후, 설명한 로드맵에 따라 차근차근 지원전략을 수립하며 최종 지원 때까지 노력해야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고 당부했다.

■ 수능 후 로드맵

■ 2020학년도 서울 주요대학/학과 정시 예상 합격선
-국어, 수학, 탐구(2과목) 원점수 300점 만점 기준(영어 1등급기준)

주1) 인문계는 국어, 수학‘나’, 사회탐구영역(2과목) 기준. 자연계는 국어, 수학‘가’, 과학탐구영역(2과목) 기준
주2) 예상 합격선은 국어, 수학, 탐구영역(2과목)의 원점수 300점 만점 기준으로 산출
주3) 탐구 영역은 모집단위를 고려하여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과목 기준으로 산출
*자료 출처=메가스터디교육

*사진 설명: 진로캠프에 참가한 학생들 [사진 제공=충북도립대]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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