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천사 '신원건 꿈나눔빛과소금 이사장'의 교도소 봉사 21년 스토리
-재소자에게 꿈과 희망 선물하는 잡지 '톡톡·나침반'

청송·안동 교도소로 간 '톡톡·나침반' 
여기 희망을 잃은 교도소 재소자들에게 소중한 꿈을 찾아주는 날개 없는 천사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신원건 (사)꿈나눔빛과소금 이사장(신원도예교육센터 대표이사)이다. 그는 매달 안동교도소와 청송교도소를 방문해 재소자들을 위한 희망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안동교도소에 있는 재소자들이 광주, 부산, 순천 교도소 등으로 이감되는 경우에는 시간적 여유가 생기는 방학 기간(1월, 2월, 7월, 8월)을 이용해 세 교도소를 순차적으로 방문할 정도다.

신 대표가 도움을 주고 있는 재소자들은 누구 하나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혹 가족이 있다고 해도 형편이 어려워 그들을 포기한 경우가 대다수다. 특히 장기수나 무기수가 많기로 유명한 청송교도소에는 이런 재소자들이 더 많다.

이처럼 꿈과 희망도 없이 사각 콘크리트 안에서 절망에 빠진 그들을 그냥 둘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이들에게 삶의 희망을 선물하기로 결심했다. 신앙도 권유하고 가족을 대신해 영치금과 책, 약 등을 전달했다. 심지어는 신원보증까지 해줄 정도였다.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된 교도소에서 신 대표는 빛과 같은 멘토가 돼 준 것이다.

▲ 신 대표가 전달한 후원품들

그는 한 달에 한 번, 재소자들에게 톡톡과 나침반을 전달하고, 두 잡지를 활용해 앞으로의 진로를 함께 고민하며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신 대표와 본지는 과거 한 학교의 진로진학상담교사를 통해 소중한 인연을 맺게 됐다. 그는 나침반에 실린 '새로운 직업과 진로', '개인마다 다른 특징과 소질', 교양필수가 될 만한 다양한 기사들이 재소자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임을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후원하는 교도소 재소자들을 위해 매달 톡톡과 나침반을 기부해달라는 조심스런 요청을 했고, 본지는 그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재소자들의 잃어버린 꿈을 찾아주고픈 신 대표의 간절함이 고스란히 전해졌기 때문이다. 

교도소 안에서 책은 외부와 소통하는 연결고리이자 마음의 양식을 쌓는 매체이다. 그러다보니 인기 있는 책들은 늘 안팎이 헤져 있다. 그 중 특히 톡톡과 나침반은 꽤 인기가 좋은 편이라고 한다.

언젠가 신 대표의 사무실이 안성에서 용인으로 이전되면서 2개월간 잡지 배송에 문제가 있었다. 그때 많은 재소자들이 톡톡과 나침반을 찾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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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나눔 위해 '꿈나눔 빛과소금' 창립하다!
그의 꾸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늘어나는 비용부담을 감당하기란 매우 어려웠다. 이에 지난해 '꿈나눔 빛과소금'이라는 이름의 사단법인을 만들고 후원자들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재소자들을 만날 때마다 신 대표가 꼭 하는 말이 있다. “지금 여러분이 받는 후원품들은 공짜가 아니다. 여러분들이 출소해서 돈을 벌면 여러분보다 더 어려운 재소자들을 후원해야 한다.”고 말이다. 실제로 출소 후 매달 일정액을 기부하는 출소자들이 꽤 많다고 한다. 나눔이란 이런 것이다.

▲ 네팔 자원봉사

'꿈나눔 빛과소금'의 활동 영역은 국내에서만 한정되지 않는다. 교육환경이 열악한 인도와 네팔의 학생들을 위해 국제구호활동을 펼치며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꿈나눔 빛과소금' 회원들은 매년 여름이면 네팔의 산악지대에 있는 학교를, 겨울에는 인도의 시골 마을 학교를 방문한다. 이곳에서 학생들을 위해 신학기 학용품을 전달하고 교사들의 월급도 지원한다. 그 밖에도 아이들의 꿈과 관련한 진로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꿈꾸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인도와 네팔 학생들의 꿈은 다양하지 않다. 그 이유는 온통 산뿐인 동네에서 농사를 짓는 것 외에 다른 직업들을 가진 사람들을 접할 기회가 적기 때문이다. 그래서 학생들은 막연하게 기술자, 의사, 간호사 등의 전문가를 꿈꾼다.

▲ 네팔 자원봉사

기술자가 되고 싶은 이유는 외국에 나가 돈을 벌러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낙후된 지역여건 때문에 아픈 사람들이 많다보니 이들을 돌봐줄 의사나 간호사가 되고 싶은 것이다. 참고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인도의 한 마을에 평균 수명은 겨우 50대 초반이라고 한다.

반면 열악한 환경과는 대조되는 이들만의 뛰어난 신체조건 하나가 있다. 바로 '시력'이다. 신 대표가 과거 한국안경사협회 김영필 회장과 함께 네팔로 봉사활동을 갔을 때, 모든 아이들의 시력이 평균 2.0 수준이어서 안경을 후원해줄 필요가 없었다는 웃지 못할 일화가 있다.

매년 초·중·고 학생 5만여 명을 대상으로 꿈과 희망을 찾아주는 진로교육전문 기업을 10년째 운영하고 있는 신원건 대표는 꿈이 없는 가난한 아이들과 사회적 약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런 그가 신념처럼 간직해온 말이 있다. 그것은 “누구나 생생하게 꿈꾸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라는 말이다. 모두의 꿈이 평등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그날을 희망하며 신원건 대표의 아름다운 나눔을 응원한다.  

* 후원 문의 : 588-9572 (사)꿈나눔빛과소금 

*사진 제공: 청송 교도소 봉사 활동 [사진 제공=신원건 대표]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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