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우수자들 많이 몰려 면접 비중 절대적

   
 

2015학년도 서울지역의 외고·자율형사립고 지원이 전년대비 모두 증가했다. 특히, 일반전형에서 지원이 늘었다.

외고 6개교의 일반전형은 1,209명 모집에 3,038명이 지원하여 전년도보다 모집은 136명 줄었지만 지원자는 212명 늘었고, 자율형사립고는 7,474명 모집에 12,479명 지원으로 전년대비 모집인원은 26명 줄었으나, 지원자는 667명 늘었다.

서울지역 중학교가 380여 개교 가량 되니 외고의 경우 중학교당 평균 약 1명 가량 지원자가 늘었고, 자율형사립고는 1.8명 가량 지원자가 늘어난 것이다

서울지역 외고의 영어 내신 반영이 지난해와 달리 2학년 영어성적을 절대평가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3학년 성적의 비중이 커졌다.

진학사 설문에서 고교를 결정하는 시점이 중3때라고 답한 비율이 34%로 가장 높았던 것을 봤을 때 올해의 경우 많은 학생이 2학년 영어 성적이 우수하다 보니, 3학년 초에 외고지원을 고려하고 영어 내신 관리에 집중했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역 자율형 사립고 또한 지원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3학생들이 절대평가 방식인 성취평가제로 성적을 평가 받는 첫 해라는 점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이전에는 성적분포가 석차에 의해 분명했지만 올해는 비슷한 성적대의 학생층이 두터워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자사고는 중학교성적 50% 이내로 지원을 제한했고, 이에 따라 우수한 학생을 선점한다는 문제가 계속 제기됐다. 이에 자사고는 성적 우수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고 자신의 성적이 나쁘지 않다, 해볼만하다는 인식을 가진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했을 가능성도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허철 선임연구원은 “외고는 내신 우수자들이 많이 몰려 학과별로 1단계 동점자가 많을 것이므로 2단계 면접의 비중이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자율형사립고 역시 면접만으로 학생을 변별하게 되므로, 면접 대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 선임연구원은 이어 "자기소개서에 작성한 내용을 꼼꼼히 재확인하고, 예상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할 때 특히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강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지원동기 및 진로계획을 연관 지어 분명한 목적성을 가지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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