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정시 지원 계획 물어보니…'하향 지원'보다 '상향·소신 지원' 경향 뚜렷
2020 정시 지원 계획 물어보니…'하향 지원'보다 '상향·소신 지원' 경향 뚜렷
  • 김승원 기자
  • 승인 2019.12.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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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정시 지원, '하향 안정' 경향 매우 적어…정시 확대로 재수 부담 없어
-인문에서 자연계열로 교차지원 9.7%…자연계열이 취업 용이하기 때문 
-수험생 40%, '대학에서 발표한 전년도 입결 기준'으로 정시 지원 

2020학년도 정시모집이 곧 시작된다. 수험생들에게 2020 정시 지원 계획을 물어보니, '하향지원'보다는 '상향·소신 지원' 경향이 뚜렷했다. 이는 작년보다 상대적으로 수능 시험이 쉬워졌고, 내년 정시 확대 발표로 인한 결과로 보인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에서 운영하는 입시사이트 유웨이닷컴은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2020 정시 지원 계획'을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는 2019년 12월 6일부터 8일까지 총 626명의 수험생이 참여했다. 

수험생 정시 지원, '하향 안정' 경향 매우 적어…정시 확대로 재수 부담 없어 
먼저 내년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으로 수능 범위가 바뀌는 상황에서 이번 정시모집에서 지원하려는 양상을 물었더니 교육과정 개편으로 수능 범위가 바뀌는 전해의 일반적인 양상과는 달리 ‘하향 안정 지원’ 의사가 매우 적었다. 

'적정 지원’ 59%, ‘상향 소신 지원’ 27.3%, ‘하향 안정 지원’ 13.7% 순으로 대답했는데 소신 지원이 하향 지원보다 2배가 많았다. 이는 내년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의한 수능이 시행됨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정시 수능 전형 확대 방침과 맞물려 수험생들은 재수(N수)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재수 혹은 N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정부의 정시 확대 방침이나 내년 정시 정원의 증가가 영향을 미쳤나는 질문에도 61.7%가 그렇다고 답변해 이를 보여주었다. 실제로 2021학년도 입시에는 학령 인구의 감소, 정시 수능전형 모집인원의 확대, 의학계열 선발 인원의 확대, 자연계열 수학 가형 범위 축소 등의 재수 기대 요인이 있다. 

■ 내년부터 교육과정이 바뀌는 상황에서 이번 정시모집에서 지원하려는 양상은 어떠합니까? 

입시 마스터플랜Set
입시 마스터플랜Set

인문에서 자연계열로 교차지원 9.7%…자연계열이 취업 용이하기 때문 
본인이 지원 대학과 학과를 결정하는 데 가장 영향을 미친 것은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는 ‘자신의 주도적인 판단’ 46.7%, ‘가족들과의 협의’ 27.7%, ‘담임교사 혹은 공교육 선생님들과의 상담’ 14.3%, ‘사교육 컨설턴트와의 상담’ 11.3% 순으로 답했다. 수험생들은 본인들이 주도적으로 지원 대학과 학과를 결정하려는 의도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교차지원 의사를 물었다. 이번 정시모집에서 지원하려는 계열을 묻는 질문에 교차지원의 의사가 있는 수험생들은 13% 정도인데 ‘인문계열이지만 교차지원으로 자연계열 계통 학과’ 9.7%, ‘자연계열이지만 교차지원으로 인문계열 계통 학과’ 3.3%로 답했다. 

인문계 학생들의 자연계 교차지원이 인문계로 교차지원하려는 자연계 학생들보다 3배 정도 많은데 이는 대학 입학이나 졸업 후 취업의 용이함 등 현실적인 이유에 기인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와 연관된 질문으로 지원 대학(학과)을 선택할 경우에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도 역시 취업률을 포함한 전공학과의 전망이라는 답변이 절반을 넘었다. ‘전공학과의 전망(취업률 포함)’이 54%로 제일 많았고 , ‘대학교의 평판도(간판)’ 36.7%, ‘통학거리 및 기숙사’ 6%, ‘등록금 및 장학금 규모’ 3.3% 순으로 나타났다. 

■ 본인이 이번 정시에서 지원하려는 계열은 무엇입니까? 

수험생 40%, '대학에서 발표한 전년도 입결 기준'으로 정시 지원 
마지막으로 이번 정시모집에서 지원 대학과 학과를 결정할 때 가장 기준으로 삼는 자료를 묻는 질문에는 ‘대학에서 발표한 전년도 입시 결과’라는 답변이 40%로 제일 높았다. 이는 각 대학들이 정확한 입시결과를 발표해야 하는 당위성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그 뒤로 ‘온라인 모의지원 및 합격 진단 결과’ 27%, ‘각종 입시 커뮤니티에 탑재된 전년도 입시 결과’ 15.3%, ‘교사나 사교육에서 가지고 있는 전년도 입시 결과’ 13.3%, ‘사교육 입시기관의 종이 배치표 배치점수’ 4.3% 순이었다. 

수험생들은 대학 발표 입시 결과 자료나 온라인 정시 합격 진단에 대한 신뢰도가 비교적 높고 기존의 종이 배치표에 대한 신뢰도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종이 배치표가 영역별 반영비율이나 가중치, 가산점 등을 바탕으로 한 대학별 환산점수를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가진 자료라는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실제로 수험생들은 종이 배치표를 지원 대학의 범위(소위 라인을 잡는) 등을 알아보는 기초자료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이번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수험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입시 커뮤니티는 지원 경향을 가늠하기 좋으나 종종 거짓 정보를 흘리는 사람들도 있고, 온라인 모의지원이나 정시 합격 진단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허수가 있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정시 합격 진단 프로그램도 하나만 이용하기보다는 복수로 이용해 상황을 검증하는 것이 좋고 무엇보다도 입시요강을 철저히 검토한 상황에서 담임교사와의 깊이 있는 상담을 통해 지원 대학과 학과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사진 설명: 수능 결과 분석 및 대입지원전략 설명회 [사진 제공=광주교육청]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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