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영어 쉬워졌으나 수학 어렵게 출제…인문계열은 '수학나형'이 승부처 
-과탐 응시자 지속적 감소…지난해보다 정시모집 합격선 하락 가능성 있어 
-영어 1등급 비율 7.43%…대학별 반영 방법에 따른 유불리 점검하라 
-인문계열보다 '자연계열'이 수시 이월인원 많이 발생…정시 최종 선발인원 12월 20일 공개 

2020학년도 수능이 끝나고 수험생들은 마치 대입이 끝난 것 같은 기분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큰 착각이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정시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아직 큰 산이 남아있다. 바로, 정시 지원 전략을 짜는 것이다. 

수시와는 다르게 정시는 군별로 대학과 학과가 나누어져 있고, 영역별 반영비율, 절대평가 영어와 한국사 가·감산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대학마다 꼼꼼히 확인하고 따져봐야 한다. 오늘은 정시 지원자라면 꼭 알아야 할 2020 정시 합격 포인트에 대해 알아보자. 

국어·영어 쉬워졌으나 수학 어렵게 출제…인문계열은 '수학나형'이 승부처 
올해 수능은 작년보다 국어와 영어는 쉽게, 수학은 어렵게 출제됐다. 상위권 수험생의 변별력을 좌우하는 최고난도 문항들이 어렵지 않게 출제됐기 때문에 상위권 수험생들간의 변별력이 지난해보다는 다소 낮아졌다고 볼 수 있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40점, 수학(가)형 134점, 수학(나)형 149점이다.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보다 10점이나 하락한 반면, 수학 영역은 (가)형은 1점, (나)형은 10점이 상승했다. 영어 영역 역시 1등급 비율이 지난해 5.3%에서 올해 7.43%로 늘었다. 

2019, 2020학년도 국어 영역 등급별 분포 비율을 비교해 보면 지난해에 비해 1, 2등급 비율이 모두 약간 상승했다. 전체 응시자 수가 크게 감소했음에도 지난해보다 시험이 쉽게 출제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1등급 인원은 지난해보다 1,441명이 감소했지만 응시자 수 감소로 인해 비율은 오히려 지난해 4.68%에서 올해 4.82%로 상승했다.

반면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된 수학은 1등급 비율은 줄었지만, 2등급 비율은 늘었다. 수학(가)형의 1등급 비율은 지난해 6.33%보다 감소한 5.63%였다. 그러나 2등급은 6.62%에서 7.11%로 늘어났다. 1~2등급 누적은 13%에서 12.7%로 약간 줄었다.

수학(나)형은 1등급 비율이 지난해 5.98%였는데 올해는 5.02%다. 2등급 비율은 지난해 5.11%에서 올해 6.55%로 늘었다. 1~2등급 누적은 지난해 11.1%에서 올해 11.6%로 다소 늘었다.

영어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쉽게 출제돼 1~2등급 비율 모두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1등급 비율은 7.43%로 전년 대비 7,854명 늘었고 2등급까지 누적 인원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국어, 영어가 쉬워졌지만, 수학이 어렵게 출제됐는데 특히 수학(나)형이 어렵게 출제돼 올해 정시모집은 인문계열 상위권에서 수학의 영향력이 매우 커질 것으로 보인다. 

■ 2019, 2020학년도 1, 2등급 비율 및 인원 

과탐 응시자 지속적 감소…지난해보다 정시모집 합격선 하락 가능성 있어 
올해 수능 채점 결과 응시생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과학탐구 영역은 Ⅰ과목에서 응시자 수가 지난해 대비 5만 6,281명 감소했으며, Ⅱ과목은 3,136명이 감소했다.

과목별로 보면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응시하는 과목인 생명과학Ⅰ(▽23,104명), 지구과학Ⅰ(▽16,359명)에서 가장 크게 줄었다. 화학Ⅰ(▽13,459명)도 크게 줄어 전체적인 Ⅰ과목의 응시자 수가 많이 감소했다.

Ⅱ과목 역시 지구과학Ⅱ(▽1,427명)와 생명과학Ⅱ(▽1,303명)에서 응시자가 가장 많이 줄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연계 수험생 수가 줄었기 때문에 자연계열은 정시모집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 2018~2020학년도 수능 과힉탐구 영역 선택과목별 응시 인원 

서울대 과탐 Ⅱ과목 필수지정…단국대·서울과기대·한양대 등 가산점 부여 
주요 대학 중에서 과탐 Ⅱ과목을 지정해 반영하거나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은 단국대(의예, 치의예), 서울과학기술대, 서울대, 한양대 등이다. 단국대(의예, 치의예), 한양대 등 대부분은 Ⅱ과목 선택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며, 서울대는 필수지정 방식으로 반영한다.

이처럼 과탐 Ⅱ과목을 필수로 반영하거나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의대나 서울대를 희망하는 최상위권 수험생이 주로 응시하는 Ⅱ과목을 기피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 2020학년도 주요 대학 정시모집 과탐 Ⅱ과목 반영 현황 

입시 마스터플랜Set
입시 마스터플랜Set

영어 1등급 비율 7.43%…대학별 반영 방법에 따른 유불리 점검하라 
2019학년도 영어는 1등급 비율이 5.3%(2만 7,942명)밖에 되지 않았으나 올해는 1등급 비율이 7.43%로,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으며 올해 6월 모평(1등급 7.76%)과 비슷한 수준이다.

대학에 따라 영어 등급을 반영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대학별 반영 방법을 상세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국어, 수학, 탐구 성적이 같거나 비슷한 경우 영어를 어떻게 반영하느냐에 따라 입시 결과에 큰 차이를 보일 것이다. 

2020학년도를 예시로 들면, 비슷한 성적대의 수험생이 지원하는 경희대 중하위권 학과와 건국대 상위권 학과를 비교해 볼 수 있다. 건국대, 경희대 모두 영어 반영 비율은 15%로 동일하다. 하지만 등급별 점수를 보면 경희대가 건국대에 비해 등급이 낮아질수록 점수 하락 폭이 훨씬 크다.

따라서 총점이 같더라도 세부 성적에 따라 지원을 달리해야 한다. 따라서 영어 성적에 대한 대학별 유불리를 점검해야만 좋은 지원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 2020학년도 건국대 vs 경희대 영어 반영 방법 

*건국대 수의예과 제외

■ 2020학년도 정시모집 주요 대학 영어 영역 반영 방법 

인문계열보다 '자연계열'이 수시 이월인원 많이 발생…정시 최종 선발인원 12월 20일 공개 
정시모집 최종 선발 인원은 12월 20일 수시모집 추가등록이 마감된 이후에 대학별로 발표한다. 그 이전의 정시모집 선발 인원은 계획 인원일 뿐이며, 수시모집에서 선발하지 못한 인원을 더해 최종 정시모집 인원이 결정된다. 따라서 정시모집 규모는 지금보다는 다소 늘어나게 된다. 

인문계열의 경우 자연계열보다는 대학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이월 인원이 좀 더 적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2019학년도 주요 30개 대학의 이월 인원을 살펴보면, 인문계열은 962명(10.9%), 자연계열은 1,370명(14.3%)으로 자연계열이 훨씬 많았는데 이는 매년 일어나는 현상이다.

주요 대학의 이월 인원을 보면, 인문계열은 서울대와 중복 합격하는 학생이 많은 연세대(110명), 고려대(78명)의 이월 인원이 많았다. 

자연계열은 의학계열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기 때문에 서울대에 합격하더라도 지방의 의학계열에 합격하게 되면 서울대 대신 의학계열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서울대(187명)의 인원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고려대(160명), 연세대(150명)의 이월 인원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나는 등 최상위권 대학에서 오히려 이월 인원이 많이 발생하는 특징을 보인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이처럼 이월 인원은 대학별, 계열별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데, 계획 인원에서는 선발하지 않던 모집단위가 수시에서 이월되면서 정시에서 선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12월 20일 이후 각 모집단위별 정시 최종 모집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 2019학년도 주요 대학 정시모집 최초 계획 인원과 최종 확정 인원 비교 

*가천대, 경기대, 경희대, 중앙대 인원은 모든 캠퍼스 기준
*정원 내 모집단위 기준이고, 인문/자연 공통 모집단위 선발 인원은 인문/자연에 50%씩 분배함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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