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마다 수능 영역별 가중치 달라…내 점수에 유리한 대학 찾아라 
-대학별 차이 나는 영어 영향력…1-2등급 차이, 고려대 1점·연세대 5점 
-수능 특정 영역만 반영하는 대학은 경쟁률·합격선 높아진다 

2020학년도 수능 정시 원서를 써야 하는 수험생들은 오는 12월 26일 전까지 합격을 위한 지원전략 수립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시 지원 전략은 고도의 심리전인 만큼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대학마다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 표준점수 및 백분위 등 수능 활용 점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영어 등급별 점수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절대평가인 영어 1·2등급 비율이 늘어났기 때문에 대학마다 영어 영역을 어떻게 반영하는가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메가스터디교육이 2020학년도 정시 지원을 앞둔 수험생들을 위해 정시 지원전략 수립 전 체크포인트 5가지를 정리했다. 

1. 대학마다 수능 영역별 가중치 달라…내 점수에 유리한 대학 찾아라 
각 대학은 수능 성적을 반영할 때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별로 가중치를 달리해 반영한다. 또한 한 대학 내에서도 모집단위별로 가중치를 달리 반영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자신이 우수한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 및 모집단위에 지원할 경우 대학의 환산 총점에서 경쟁자들에 비해 유리해진다. 

영역별 강점·약점이 미치는 영향은 입시 결과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19학년도 건국대 인문계열 합격자의 국어, 수학, 탐구 영역 평균 백분위가 92.3점으로 같았던 영어교육과와 국제무역학과의 경우 전체 평균 백분위는 같지만 영역별 합격자 평균을 보면 매우 다른 경향을 보였다.

국어는 영어교육과의 합격자 백분위 평균이 국제무역학과보다 5.4점 높았지만 수학은 국제무역학과가 영어교육과보다 3.2점 높았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는 영어교육과와 국제무역학과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영어교육과는 국어 30%, 수학 25%로 국어의 가중치가 높은 반면, 국제무역학과는 국어 25%, 수학 30%로 수학의 가중치가 높다. 때문에 합격자들의 영역별 백분위 평균이 영어교육과는 국어, 국제무역학과는 수학의 성적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 2019학년도 건국대 모집단위별 수능 가중치에 따른 입시 결과 비교 

2020학년도 정시모집 기준으로 주요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살펴보면 지난해와 달라진 대학은 동국대, 한국외대, 한양대(상경계열) 등으로 많지 않다.

인문계열은 국어와 수학의 비중이 높은 대학이 많고, 자연계열은 수학 또는 수학과 과탐을 비중 있게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 따라서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및 모집단위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2. 대학별 차이 나는 영어 영향력…1-2등급 차이, 고려대 1점·연세대 5점 
지난해 영어는 1등급 비율이 5.3%(2만 7,942명)밖에 되지 않았으나 올해는 1등급 비율이 7.43%(3만 5,796명)로 작년보다 쉽게 출제됐다. 영어 영역은 대학에 따라 등급을 반영하는 방법이 다르고 이에 따른 유불리가 발생하기 때문에 대학별 반영 방법을 상세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컨대 주요 경쟁 대학의 영어 1등급과 2등급의 점수 차이를 살펴보면 고려대는 1점 차이에 불과하지만, 연세대는 5점 차이가 벌어진다. 단, 올해는 영어가 전년 대비 쉬워져 1등급 비율이 7.43%나 되기 때문에 연고대를 지원하려는 최상위권 학생은 영어도 대부분 1등급을 받았을 것이므로 지난해보다는 영어에 따른 유불리가 크게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영어가 15% 반영되는 건국대경희대를 비교해보면 건국대 인문계열 및 수의예과는 4점 차, 자연계열은 감점이 없지만 경희대는 인문·자연계열 모두 8점 차이가 난다. 이 두 대학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올해도 영어 1~2등급의 수험생이 지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영어 성적에 의해 유불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 2020학년도 주요 대학 수능 영어 성적 반영 방법 

■ 2020학년도 정시모집 주요 대학 영어 등급별 반영 점수 

3. 수능 특정 영역만 반영하는 대학은 경쟁률·합격선 높아진다 
올해도 대다수의 대학들이 정시모집에서 수능 성적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서강대의 경우 지난해까지 학생부(출결, 봉사)를 10% 반영했으나 올해는 수능 100%로 선발한다.

정시에서는 수능 특정 영역을 반영하지 않거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 특이한 대학 및 모집단위의 경우 경쟁률과 합격선이 치솟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2019학년도 가천대 정시모집 입시결과를 보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일부 모집단위에서 일반전형Ⅰ(4개 영역 반영), 일반전형Ⅱ(3개 영역 반영)로 인원을 나눠 선발했는데 최종 등록자의 70%에 해당하는 백분위 성적이 일반전형Ⅱ가 일반전형Ⅰ보다 대부분 5~10점 정도 더 높았다. 경쟁률도 일반전형Ⅱ가 일반전형Ⅰ보다 대부분 더 높았다. 

■ 2020학년도 정시모집 주요 대학 모집 군별 수능 반영 비율 

*일반전형 인문/자연계 기준

4. 소신·안정·상향? '1승 1무 1패'가 정답은 아니다…자신의 상황에 맞춰 계획하라 
정시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은 각 군별로 적정, 안정, 상향 등 지원전략의 비중을 적절히 조정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많은 수험생들은 적정, 안정, 상향을 골고루 하나씩 지원하는 이른바 ‘1승 1무 1패’ 전략을 사용한다.

하지만 재수생 등 올해 꼭 합격해야 하는 경우라면 안정에 좀더 무게중심을 두는 보수적인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반대로 재수를 염두에 두고 지원전략을 세운다면 모든 군에 소신상향 지원할 수도 있다. 이렇듯 지원전략은 본인의 상황과 조건을 고려해 원칙을 정하고 그에 맞춰 수립해야 한다. 

5. 고도의 심리전 정시 지원 전략! 전년도 입시결과 등을 확인하라  
수험생들은 보통 자신의 성적 하나만을 변수로 놓고 지원전략을 세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시 지원은 지원자들간의 상대평가이므로 고도의 심리전 또한 필요하다.

자신의 성적 조합으로 가장 유리한 학과에 지원했더라도 비슷한 지원 성향을 가진 수험생들이 대거 같은 대학에 지원했다면 실패한 전략이 될 수도 있다. 반면 본인이 지원한 학과의 지원율이 크게 낮아진다면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따라서, 본인의 성적만으로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는 것보다 우수한 경쟁자들의 지원 흐름을 감안한 입체적인 전략수립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모의지원 서비스 등 합격예측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변수를 찾아보고 신중하게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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