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전략 수립 3단계' ①수능성적 분석 ②대학별 모집요강 분석 ③최근 입시변수 고려
-지원참고표는 ‘참고’만 하자!
-'대학별 모집요강' 체크해 유불리 따져보자!
-'대학별 환산점수'로 지원가능여부 판단하자!
-환산점수 확인 후, 내게 유리한 대학 선택하자!

12월 26일부터 2020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수험생들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전략적인 지원 요령이 필요하다. 내 성적으로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한 단계별 정시 지원전략과 수험생들이 알아둬야 할 정시 지원 요소는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자. 

단계별 2020 정시 지원전략 수립 요령

STEP1. 수능 성적 분석하자!
비슷한 점수대의 수험생들과 비교해 본인의 영역별 강점 판단
수험생들은 목표 대학의 수능 반영 유형에 따른 유·불리를 먼저 분석해봐야 한다. 대학에서 수능 성적을 반영할 때 영역별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슷한 점수대의 수험생들과 비교해 본인이 어떤 영역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본인의 우수한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에 지원할 경우, 경쟁자들에 비해 지원 대학의 환산 총점에서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으로 본인의 유·불리 점검
목표 대학의 전형 요소 및 수능 반영 방법 등에 있어 유·불리를 파악할 때는 본인에게만 유리한지, 아니면 다른 수험생들에게도 공통적으로 유리한지를 파악해야 한다.

특히, 비슷한 점수대의 대학 중 특정 영역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 탐구 반영 과목 수가 적은 대학 등은 일반적으로 경쟁률이 높다. 이렇게 다수의 수험생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이는 대학은 오히려 피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모든 수험생에게 불리해 보이는 대학들을 눈여겨봐야 한다.

STEP2. 대학별 모집요강 꼼꼼히 분석하자!
대학별 학생부 영향력 확인
정시모집에서 많은 대학들이 수능 100%로 선발하지만 건국대, 동국대, 한양대(나군) 등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부 성적을 반영해 선발한다. 수험생들은 각 대학 학생부의 외형상 반영 비율을 보고 중요도를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교과 성적은 최고점과의 점수 차이를 미미하게 두어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한양대(나군)의 경우 학생부 반영 점수가 100점이지만 등급간 점수 차이가 1~8등급까지 0.5점씩 하락해 감점 폭이 매우 작다. 반영 교과도 전 교과가 아닌 국어, 수학, 영어, 사회(과학) 교과 중 교과별 상위 3과목씩 총 12과목만을 반영한다.

그러나 중위권 대학 중에서는 학생부를 의미 있게 반영하는 대학들도 있다. 용인대의 경우 학생부 등급 하락 시마다 5.25점 감점으로 감점 폭이 다소 큰 편이다.

이처럼 학생부는 외형상의 반영 비율보다는 기본점수를 얼마나 주는지, 반영 교과는 몇 과목인지, 특히 등급 간 점수는 몇 점 차이인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탐구 영역 반영 방법에 따른 유·불리 확인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대부분의 주요 대학은 탐구 영역의 성적을 반영할 때 백분위를 활용한 대학 자체 변환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연세대의 2019학년도 수능 과학탐구 영역 반영 방법을 분석해 보면, 백분위 100점과 99점의 점수 차이는 0.58점, 99점과 98점의 점수 차이는 0.83점이지만, 백분위 95점과 94점간의 점수 차이는 0.32점으로 그 차이가 작아진다.

사탐/과탐의 변환 표준점수는 대부분 대학이 매년 비슷한 경향을 보이지만, 곧 발표되는 대학의 실제 변환 표준점수를 가지고 자신의 탐구영역 점수를 산출해봐야 한다.

이와 달리 중위권 이하 대학에서는 탐구 영역의 성적을 반영할 때 가천대, 국민대등과 같이 백분위 성적을 그대로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 백분위 점수를 그대로 반영하면 표준점수 반영 방법보다 과목 선택의 유·불리는 상당 부분 해소되지만, 원점수 50점 만점인 탐구 영역에서 백분위는 100점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원점수 1점의 차이도 백분위에서는 매우 크게 벌어질 수 있다.

실제로 2020학년도 탐구 영역에서 일부 과목의 경우 원점수 1점이 백분위로는 최대 7점까지 차이가 벌어지기도 하므로 원점수 1점에 따라 유·불리가 크게 달라질 것이다. 이처럼 대학마다 탐구 영역 성적을 반영하는 방법이 다르고, 그에 따른 유·불리가 발생하기 때문에 대학별 성적 반영 방법을 정확히 따져봐야 한다.

STEP3. 최근 지원 동향 및 입시 변수 고려하자!
수험생들의 군별 지원 경향 파악

정시모집은 3개의 모집 군으로 나누어 선발하기 때문에 중복 합격에 따른 연쇄이동으로 인해 특정 군에서의 지원 성향은 다른 군의 경쟁률 및 합격선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본인이 목표로 하는 학과를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이 다른 모집 군에서는 어떤 대학에 지원했는지를 분석해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인기 학과와 비인기 학과를 지원하려는 수험생들 간에 지원 성향이 다르므로 수험생들의 지원 패턴에 대한 흐름을 분석하면 중복 합격에 의한 수험생들의 선택과 이탈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추가 합격 인원에 따른 합격선 변화 체크
정시모집은 10일이라는 기간 동안 추가모집이 이루어져 중복 합격자들의 연쇄이동에 따른 추가 합격이 매우 많이 발생한다. 추가 합격 인원은 합격선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다.

정시모집에서는 총 3번의 지원 기회로 인해 군별 복수 합격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미등록자가 발생하여 각 대학은 미등록 인원을 충원하기 위해 추가 모집을 실시한다. 때문에 추가 합격 비율 및 인원에 따라 특정 군에서 합격선이 하락하는 등 실제 입시결과는 예상과 전혀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2019학년도 정시모집에서 한양대 ‘가’군에서 선발한 신소재공학부는 ‘나’군에서 선발한 건축학부보다 선호도가 다소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경쟁률도 신소재공학부는 8.37 대 1, 건축학부는 4.70 대 1로 최초 합격선은 신소재공학부가 건축공학부보다 높았을 것이다.

그런데 지난해 신소재공학부의 추가 합격률은 268.4%였던 것에 비해 건축학부는 추가 합격자가 단 1명도 없었다. 이에 따라 신소재공학부의 최종 합격선이 하락해 최종 등록자 기준 수능 3개 영역 백분위 합이 282.54점으로 건축학부의 최종 등록자 평균인 283.26점보다 다소 낮게 나타났다.

메가스터디교육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러한 현상은 상위권 대학뿐만이 아니라 중위권 대학에서도 나타나므로 목표 대학의 최근 입시결과를 참고해 이러한 변수를 잘 읽어내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단계별 정시 지원전략 수립 요령

*자료 제공=메가스터디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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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성공 이끄는 정시지원 전략 4계명

1. 지원참고표는 ‘참고’만 하자!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고, 이해하기 쉬운 입시자료는 지원참고표다.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가기 위한 전략을 수립할 때 요긴하게 쓰이겠지만, 이것을 활용할 때는 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지원참고표는 대학별로 전형요소별 반영비율, 수능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등이 고려돼 있지 않은 단순 합산점수로 만들어진 자료이기에 가이드로서 활용할 수는 있으나, 실제 지원 시 딱 맞는 정답을 제공하는 자료는 아니다. 좀 더 실제적인 전략 수립을 위해선 대학별 기준에 따라 산출된 대학별 환산점수(수능 영역별 반영비율/가산점 등이 고려된 점수)를 계산해 보고, 지원 여부를 세밀하게 따져봐야 한다.

2. 대학별 모집요강 체크해 유불리 따져보자!
지원참고표를 통해 지원 가능한 대학을 1차적으로 넓은 범주에서 선택한 후, 세부적으로 대학에 따른 유불리를 판단하자. 이 때, 참고할 수 있는 자료는 대학별 모집요강이다. 대학별로 분량이 다소 방대한 대학요강을 보고 겁을 먹을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학생이 참고해야 하는 부분은 일부분이니 긴장을 풀자.

우선, 모집요강 앞쪽에 있는 모집인원 총괄표를 참고해, 모집단위별 선발인원을 확인하자. 다만, 여기에 표기된 인원은 추후 수시 이월로 인원이 변경되기에, 그 때가 돼 각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자. 다음으로는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을 살펴봐야 하는데, 이는 수능과 학생부의 반영비율을 말한다.

수능 100%로 선발하는지, 학생부 반영비율은 얼마인지 등을 체크하면 된다. 다음으로는 수능영역별 반영비율을 확인해야 한다. 영역별로 유형은 어떻게, 몇 %의 비율로 반영하는지 등을 체크하고 가산점도 확인해보자.

3. 단순합산점수가 아닌 '대학별 환산점수'로 지원가능여부 판단하자!
단순합산점수를 통해 넓은 범주의 지원가능 대학을 찾아보고 대학별 요강을 확인했다면, 이제부터는 실제 지원 시 적용되는 대학별 환산점수로 지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즉,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등이 포함되고, 대학별 환산방법에 따라 산출된 점수를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지원대학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대학별 환산점수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합산점수로는 성적이 높았던 수험생이 대학별 수능 반영방법과 환산방법에 따라 점수가 역전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대학별 환산점수는 여러 입시기관에서 제공하는 온라인서비스 등을 활용하면 대학별로 자동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쉽게 파악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4. 환산점수 확인 후, 자신에게 좀 더 유리한 위치 판단해 최종 지원대학 선택하자!
환산점수를 확인했으면 마지막으로 지원 전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산점수만 가지고도 대략적인 지원여부를 판단할 수 있겠지만 대학에 따라 점수의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떤 대학은 1점안에 50명의 학생이 있을 수 있고, 또 다른 대학은 1점안에 10명의 학생이 있을 수 있으므로 1점의 비중이 다를 수 있다.

입시 전문 기관들의 '모의지원/합격예측 서비스' 등을 통해 자신의 위치확인이 가능하다. 자신이 입력한 내신과 수능성적으로 희망 대학·학과에 모의 지원함으로써 같은 대학·학과에 모의지원을 한 여러 사람과 성적을 비교해 본인의 위치를 대략 파악할 수 있다.

대학별 환산식으로 계산된 나의 점수와 지원자 평균점, 지원자의 점수대별 분포는 물론 나와 같은 대학에 지원한 경쟁자의 다른 대학 지원현황까지 다각도로 분석돼 효과적인 지원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정시 지원을 준비할때 위 4가지 주의사항과 더불어 수험생들의 지원패턴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슷한 성적대 학생들이 가/나/다군에서 어떤 대학과 학과에 지원하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즉, 나와 다른 학생들의 지원패턴을 이해해야 정시에서 보다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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