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부터 성취평가제 적용…진로에 대한 능동적 고민은 필수! 
-요일별로 공강 1시간 이상 나올 수 있어 해당 시간 활용하라 
-"나에게 적합한 학교를 미리 알아두자" 
-고교학점제 운영 유형 예시 5가지 

올해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고교에 진학하는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된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본인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들을 선택 및 이수하고 누적학점이 일정 기준에 도달할 경우 고교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로, 현행 대학 학사 제도와 유사하다.

획일적인 교육이 아닌 학생 스스로 필요한 수업을 선택해 수강하면서 관심 분야의 호기심을 유지하고 자기주도적 학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 고교학점제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아보고 어떤 대비가 필요할지 생각해보자. 

고1부터 성취평가제 적용…진로에 대한 능동적 고민은 필수! 
우선,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는 2025년 고1부터 전 교과목에 성취평가제가 적용된다. 상대평가인 석차등급이 아닌 절대평가 방식의 성취도로만 평가한다. 공통형 과목의 학생간 경쟁 구조에서 선택형 과목의 학생별 다양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변경되는 것이다. 

달라지는 고교 환경에서는 진로와 연관된 교과목들을 찾아 낼 수 있어야 하고, 해당 교과목에서 학습 과정의 우수성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고교 입학 전부터 진로에 대한 고민과 함께 능동적으로 고교 3년간의 수업을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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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운영 유형 예시 5가지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 유형 예시를 보면,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돼 있다. 

첫 번째는 단위학교 단독형으로 학교 교원 및 외부강사 등을 통해 단위학교 내에서 모든 선택 과목을 운영하는 모형이다. 학교 내에서 모든 과정이 진행돼 외부 수업을 찾아서 신청해야 하는 불편함이나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단위학교 내 수업으로 다양성이 제한될 수 있다. 

두 번째, 타 학교 연계형으로 소인수·심화 과목 등 단위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중심으로 학교간 연계해 수업을 구성하는 형태다. 여러 학교의 관심분야 인재들이 모여 수업을 참여하기에 수업 집중도가 높고 관심분야의 깊이를 더할 수 있다.

그러나 수업 개설이 방과 후 또는 주말로 개설되는 경우가 많아 정규 시간 외 시간이 들 수 있고, 타 학교로 이동 수업할 경우 이동시간의 문제와 담당교사에게 수시로 질의하고 답변을 얻기가 어려울 수 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다. 

세 번째, 지역 교육 시설 활용형이다. 이 형태는 교육청 혹은 공공기관, 대학 등의 유휴 공간을 확보해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으로 지자체 등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처럼 더욱 다양한 수업 구성이 가능할 수 있다. 단, 학생들의 요구를 어떻게 수렴해 수업을 개설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며, 전문강사 확보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네 번째, 지역대학 협력형이 있다. 이는 심화 과목, 실습 등을 중심으로 지역 대학 내에 고교생 대상 수업을 개설, 운영하고, 계절수업 등을 활용해 정규 교과로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대학 전공 교수들이 참여할 수 있기에 전공별 전문성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 수업이 특정 분야로 국한돼 해당 분야의 기초 지식이 부족한 경우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고, 실험 및 과제 등 학습 시간이 많이 할애될 수 있어 부담으로 작용할 수가 있다. 

다섯 번째는 온라인 강의 활용형으로, 농산어촌 지역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온라인 교육과정을 개설 및 운영할 수 있다. 장소나 이동거리의 제약이 없고, 전문교과부터 교양까지 다양한 수업이 개설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수업, 과제, 시험 등이 온라인 상으로만 진행돼, 보고서 작성, 화상발표 등은 이러닝에 맞춰진 학습 환경이 필요하다. 

요일별로 공강 1시간 이상 나올 수 있어 해당 시간 활용하라 
이렇듯 고교학점제를 통해 수업 환경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데, 일부 학교에서 운영되던 교과 교실제가 전체 고교로 확대되는 것으로, 학생은 한 교실이 아닌 근거리에서부터 원거리까지 이동하면서 본인이 선택한 수업들을 듣게 된다.

쉬는 시간을 활용해 이전 시간의 노트필기 등을 확인하거나 다음 시간을 준비했던 학생들이라면, 가용 시간을 따로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또, 선택 수업 사이에 공강 시간이 나올 수도 있다. 공강 시간이 요일별로 1시간 이상 나올 수도 있기에 해당 시간 활용이 3년간 고교 생활에서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나에게 적합한 학교를 미리 알아두자"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허철 수석연구원은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다양한 과목 구성, 운영 방식 등 고교별로 차이가 클 수 있기에 본인에게 적합한 고교를 미리 알아 둘 필요가 있다.”며 “학교알리미 등을 통해 매년 업데이트 되는 관심 고교의 정보를 확인하고, 추후 발표되는 고교학점제 추진계획 수립안들에 대해서도 눈 여겨 봐야 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사진 설명: 광주 화정중학교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광주교육청]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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