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분야에 올인해 대입 성공한 '한양대 합격생'의 학생부 분석!

학생부종합전형은 단순히 점수와 성적 만으로 가늠할 수 없는 전형이다. 학생의 잠재능력과 소질,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 등을 다각적으로 평가하고 판단해 선발하는 전형이기 때문이다. 

여기 5등급대의 내신 성적에도 불구하고 학종으로 한양대 정책학과에 당당히 합격한 합격생이 있다. 과연 그의 학생부 안에는 어떤 특별함이 담겨 있을까? 지금부터 그 의문의 해답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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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정책학과 합격생의 학생부 분석
이 학생의 진로희망은 변호사였다가 국제자문변호사, 행정연구가로 다시 3학년 때 경제법전문변호사, 행정학 교수로 기록돼 있다. 이것을 달성해가는 과정의 기록을 살펴보자.

내신등급은 5등급이다. 1학년 때 10개의 5등급을 받은 이후로 내신 공부 의욕이 전부 사라졌다고 할 정도다. 5등급대 성적으로 어떻게 학교생활을 했기에, 그리고 그 기록은 어떻게 작성됐기에 합격했는가를 보기 위해 학생부의 기록을 더 많이 들추어봤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기록이 학생부 5번 자격증 및 인증 사항이다. 한 학년에 한 등급씩 올린 경제이해력검증시험 1등급(TESAT) 기록이다. TESAT 시험은 국가공인시험으로 경제시사 상식으로 일반 경제 시사 상식이 갖춰야 하는 경제 이해력 검증시험이다.

난이도가 높은 시험은 아니지만 신문의 시사관련 경제용어는 확실히 알아야 한다. 시험을 별도로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당연히 그 만큼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이것을 3급부터 한 등급씩 올렸다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의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높게 평가할 수
있다.

특목고나 자사고도 아닌 일반고의 5등급 학생의 수상경력이 47개나 된다. 물론 교과상 전체가 아닌 과목별 교과상이지만 학생을 조금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나는 성적은 안 좋지만 내가 좋아하고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서는 공부 잘하는 아이들 이상으로 했어요”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다독상, 경제경시대회, 창의적결과물산출대회, 경제경시대회, 수학경시대회, 자기주도 체험보고서 쓰기 대회 등에서 수상실적으로 결과를 내고 있다.

대입은 고3때까지의 능력으로 대학을 결정하는 것이다. 영원한 것이 아니지만, 고교 때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이 있다. 하지만 내가 전공할 분야에서 능력을 보이는 것은 전 분야 1등 이상의 가치를 지닐 수 있다. 그것을 평가할 수 있는 것이 학생부종합전형이다.

만약 여러분이 꿈이 있고, 도저히 당장의 성적으로 갈수 없는 길이라고 하더라도 그 길을 걸어라. 그 길에 도움을 줄 사람들이 나타난다. 이 학생의 케이스가 그렇다. 자신의 길을 자신의 신념대로 해서 한양대를 들어간 케이스다.

창체기록을 보면 5등급 학생부의 학생부라고 믿어지지 않는다. 창체 기록이 이렇게 좋을 수가 있을까? “이 아이는 5등급이야? 아니면 1.5~2등급이야? ”라는 의문부터 들었다.

세특에 기록된 내용이 서연고(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키워드와 대략 비슷하게 모두 나온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행특사항은 웬만한 1등급보다 더 자세히 학생의 장점을 추천해주고 있다. 추천사도 이런 추천사가 없을 지경이다.

학교 내신은 5등급대였고, 고3 때는 3.7등급으로 올릴 수 있었다. 특목고나 자사고가 아니었던 것만큼 상대적으로 쉬웠겠지만 역시 한 번 결정된 순위의 내신을 올리는 것은 쉽지가 않지만 이 학생은 해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을 만하다.

동아리활동에서 5등급대 학생에게는 거의 볼 수 없는 독서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또한 1등급대 학생의 몇 명에게만 볼 수 있는 “창의적이 표현과 비평의식이 돋보인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신문기사 스크랩을 하거나 발표를 할 때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한다.

2학년 자율활동에서 체계적인 독서계획을 세우고 다양한 분야로 독서활동영역을 넓히거나 독서록 부문에 제출하여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교내에서 독서량이 많은 학생들에게 수상하는 ◯◯독서상을 받기도 한다.

또한 이 학생에게 언급된 키워드 '서연고'급의 키워드가 많이 언급되고 있다. 특히 자율동아리인 경제경시반의 활동은 역량을 잘 드러내고 있다. 각 합격자들의 합격 키워드를 참고삼아 살펴보자. 그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역량의 기록이다.

3학년 자율동아리 때는 “교과서에서 배운 경제지식을 신문, 잡지 등의 시사경제현상과 비교 분석하고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서 경제지식을 쌓아가거나 사례분석을 통해 산업의 발전방안을 정부의 보호주의와 연관하여 비판적 시각으로 조명하며 아이디어를 내는 등 주도적으로 활동했다”고 기록돼 있다.

여기에서 나오는 ‘비판적’이라는 단어를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만한 경제지식이 있어야 나오는 단어이니만큼 학생부 기록에서는 최상급의 표현방식이다.

이 학생이 ‘팔로우에게 공개하는 학종 Tip’에서 밝힌 것처럼 “내가 할 수 있는 역량은 공부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과 같은 엄청난 역량을 보여준다. 또한 이 학생의 독서역량과 전공에 대한 역량과 인성, 진로역량, 꿈에 대한 의지 등 주요하게 평가하는 부분은 거의 다 잘 드러나 있다. 

한 가지 부족한 점은 영어 역량에 대한 활동이나 평가가 잘 드러나 있지 않다는 점이다. 2학년 세특사항의 심화영어 시간에 “노력해 수준별 영어수업에서 최상위반으로 진급했음.”정도로 기록되어 있다. 물론 세특사항의 기록이 다른 기록도 한양대 수준에 맞도록 되어 있기도 하다. 영어기사 스크랩도 수행평가에서도 자신의 학업역량을 드러내주고 있다.

성적만 따라 주지 않았지 할 건 다한 학생이다. 또한 자신의 진로와 관계되어 있는 경제수업에서는 1등급 학생 가운데 1등급만 기록될 수 있는 정도의 기록이 쌓여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특히 3학년 때 세특의 주요기록을 보면 국어, 영어, 법 등의 과목에서 집중적으로 최상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학생의 독서역량, 영어역량, 전공역량을 만족시키는 내용으로 채워져있다는 것은 이 학생이 내신의 문제가 아닌 한 곳을 파는 역량, 대학에 들어와서 충분히 수강할 수 있으며 자신의 꿈을 길러갈 수 있는 학생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진로희망사항과 연관이 있어 보이는 중국어와 한문 과목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고 실제로 우수한 성적도 거두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방과후학교 에서도 진로희망사항과 관련된 과목에서는 열심히 수강하고 있다는 점도 높게 평가받을 만하다.

이제 이 학생의 담임의 평가에서 어떤 추천을 받았는지 확인해보자. ‘꼼꼼하고 차분한 성격’, ‘꼼꼼하고 계획성이 있으며’, ‘책임감’, ‘배경지식’, ‘다독상’, ‘창의적인 역량’, ‘논리적 사고 등’, ‘자기주도적이고 전공적합성, 독서역량 등’... 들어가야 할 말이 다 들어가 있다.

한 가지 영어 역량도 언급되었으면 좋았겠지만 한양대는 이 학생의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 등 학종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한양대가 그동안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선발하려고 하는 학생을 명확히 밝힌 것처럼 실제로도 그렇게 선발하고 있음을 정확히 밝혀주고 있다.

위 사례는 <명문대 합격생 학생부 대공개> P.93에 4P 분량으로 게재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됐다. 

<명문대 합격생 학생부 대공개>는 12명의 명문대 합격생의 학생부를 분석해  '학생부 필수 키워드'와 함께 학종 평가요소인 인성,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필수 활동 리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부 기록과 평가의 논리를 익힌 학생이라면 이책을 통해 학교생활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합리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될 것이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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