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 이월인원 177명…최종 정시 선발 인원 861명 
-최종 정시 선발 인원, 고려대 873명·연세대 1,378명 
-수시 이월인원 전년 대비 감소…수능 영어 평이하게 출제된 탓 
-수시 이월인원, 경쟁률 및 합격선에도 영향…반드시 체크해 지원 전략 수정하라 

2020학년도 수시 이월 인원이 발표됐다. 12월 26일부터 정시 원서접수가 시작됨에 따라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이 12월 23일(월)부터 12월 24일(화) 오후까지 이틀간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 이월 인원을 발표한 것이다. 

주요 대학들을 살펴보면 12월 24일 기준 일반전형의 경우 고려대·서울대·연세대의 수시 이월인원이 지난해보다 줄었다. 수시 이월 인원 수가 대학의 충원 노력 등 정책적 결정으로 달라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영어 1등급 숫자가 느는 등 지난해에 비해 다소 낮아진 수능 난이도의 영향으로 최상위권에서 수시 수능 최저 충족자가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서울대 수시 이월인원 177명…최종 정시 선발 인원 861명 
서울대는 최초 정시 가군 일반전형 모집정원 684명 선발에서 177명이 이월돼(최초 정원 대비 25.9%) 최종 정시 일반전형 861명을 선발한다. 전년도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 217명과 비교해 이월인원이 40명 감소했다. 

계열별로는 자연계열 모집단위인 공대, 자연대, 농생대, 간호대 등에서 이월 인원이 많았는데, 공대 재료공학부 10명, 기계공학전공 9명, 화학생물공학부 7명, 건설환경공학부 6명, 조선해양공학과 6명, 간호대 9명, 자연대 지구환경과학부 9명, 생명과학부 7명, 농생대 산림과학부 8명, 식물생산과학부 6명, 응용생물화학부 6명, 수의예과 8명, 생활과학대 식품영양학과 7명, 사범대 지구과학교육과 6명, 치의학과 2명 등이다. 

인문계열은 사범대 교육학과 2명, 불어교육과 2명, 생활과학대 아동가족학전공 3명, 사회과학대 경제학부 1명, 정치외교학부 1명, 인문대 인문계열 1명, 그리고 자유전공학부 3명 등이며 예체능은 체육교육과 2명, 디자인학부(디자인전공) 2명 등이다. 이월인원 177명에 대해 인문계열은 16명, 자연계열은 153명, 예체능계열은 8명이다. 

최종 정시 선발 인원, 고려대 873명·연세대 1,378명 
고려대는 최초 정시 나군 670명 선발에서 203명이 이월돼(최초 정원 대비 30.3%) 최종 873명을 선발한다. 전년과 비교해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은 36명 감소했다(전년도 239명 -> 올해 203명). 

연세대는 최초 정시 나군 1,136명 선발에서 242명이 이월돼(최초 정원 대비 %) 최종 1,378명을 선발한다. 전년과 비교해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45명 감소했다(전년도 267명 => 올해 242명). 

■ 2019-2020 정시 고려대·서울대·연세대 일반전형 수시이월인원 증감 

*표 제공=진학사 
*2019.12.24 기준 각 대학 발표 자료 확인, 가나다순
입시 마스터플랜Set
입시 마스터플랜Set

수시 이월인원 전년대비 감소…수능 영어 평이하게 출제된 탓 
서울대 자연계 수시 미등록자는 대체로 다른 대학 의학 계열로 일부 이탈한 것으로 보이고, 연세대, 고려대는 서울대나 의학계열 등으로 이탈 인원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종로학원 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의 수시 미등록에 따른 정시 이월인원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20 수능 영어가 전년 대비 다소 평이하게 출제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서울대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과 고려대 수시 일반전형, 학교추천전형 등에서 합격자 및 등록자가 전년 대비 증가해 이월 인원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또 연세대 수시에서는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 영향으로 합격자 및 등록자 증가에 따라 정시로 이월 인원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2020 정시에서는 연세대 및 고려대가 정시 최초 모집인원을 전년 대비 증가한 관계로 수시 미등록에 따른 이월 인원 감소에도 불구하고 서고연 정시 최종 모집인원은 전년에 비해 다소 늘어났다(82명 증가). 그렇기 때문에 합격선 등을 고려해도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지원 추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시 이월인원, 경쟁률 및 합격선에도 영향…반드시 체크해 지원 전략 수정하라 
수시 이월인원은 각 대학마다 다른 양상을 보인다. 지난해보다 정시 최초 모집인원이 감소한 대학 중 세종대는 100명이 늘었지만 가톨릭대, 광운대, 숙명여대 등은 수시 이월 인원이 감소했다. 지난해에 비해 정시 최초 모집인원이 늘어난 경희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양대는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은 수시 이월인원이 감소했다. 

이렇게 상위권 일부 대학/학과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많은 인원이 수시모집에서 정시모집으로 이월되기 때문에 최종 정시모집 인원은 최초 발표 인원과 달라지며, 최초 정시모집 요강에서는 선발하지 않았던 학과에서 수시에서 이월된 인원을 새롭게 선발하기도 한다. 

대학별, 학과별로 수시에서 정시모집으로 이월되는 인원의 편차가 심하고 이월되는 인원에 따라 경쟁률 및 합격선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최종 모집 인원을 반드시 체크하고 그에 따라 지원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농어촌학생, 기회균형 등의 특별전형 역시 최초 정시모집 요강에서는 선발하지 않다가 수시에서 이월되면서 선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지원 자격이 충족되는 수험생의 경우 반드시 최종 모집 인원을 체크해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정시 원서접수는 대학별로 12월 26(목)부터 12월 31일(화)까지 3일 이상 접수하는 가운데, 서울대는 12월 26일(목)부터 12월 28일(토)까지, 고려대 및 연세대는 12월 27일(금)부터 12월 31일(화)까지 실시된다. 

■ 2019-2020학년도 주요대 수시 이월 인원 

*표 제공=유웨이

■ 2019~2020학년도 주요대 계열별 수시 이월 인원 

*표 제공=유웨이 
*인문·자연 통합 모집단위는 인문에 포함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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