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없어요!

미국, 일본, 대만, 에콰도르, 칠레는 한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요. 바로 오랜 옛날부터 재앙에 가까운 지진을 겪어왔다는 것이죠. 그 이유는 이들 나라가 전 세계 화산의 80% 이상이 모여 있는 ‘불의 고리’ 영역에 속해 있기 때문이에요. 지구를 요동치게 만들어 수많은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불의 고리’란 대체 무엇일까요?

-이 기사는 <톡톡> 12월호 '똑똑 라이브러리'에 4p분량으로 실린 내용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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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과 판이 만나면 지진이 발생해요
불의 고리를 알기 전에 지진의 발생 원리부터 먼저 짚고 넘어갈게요. 지구 내부는 바깥부터 안쪽으로 지각(地殼), 맨틀(mantle), 외핵(外核)), 내핵(內核) 등 4가지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어요.
 

그중에서 딱딱한 지각과 약간의 움직임이 있는 고체 맨틀의 윗부분을 합쳐 ‘암석권’, 마그마로 녹아 부드럽게 움직이는 맨틀의 가운데 부분을 ‘연약권’, 외핵에 가까워질수록 단단해지는 아래쪽 맨틀을 ‘중간권’이라고 부릅니다.

어느 날 과학자들은 우리가 밟고 서 있는 땅이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암석권이 마치 퍼즐처럼 열 개 조각 이상의 땅덩어리로 나뉘어 있고, 이것들이 연약권 위에 둥둥 떠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거예요.

이 암석권의 조각 하나하나를 ‘판(板, Plate)’이라고 부릅니다. 지진은 주로 판과 판이 겹치거나 이동하면서 서로 충돌할 때, 혹은 판이 갈라져 땅이 끊어지는 ‘판의 경계’ 부분에서 발생해요.

▲사진 출처=wikipedia

활활 타오르는 판의 경계 ‘불의 고리’
그런데 여러 개의 판 경계 중에서도 특히 지진이 많이 일어나고 지진의 규모도 큰 곳이 있어요. 이곳을 ‘불의 고리’라고 부릅니다. 불의 고리는 태평양판과 유라시아판, 북아메리카판, 호주판 등 태평양 주변에 있는 판들이 만나 생기는 경계 부분을 가리켜요.

태평양 남서쪽 뉴질랜드에서부터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을 지나 북아메리카 서부와 남아메리카의 안데스 산맥으로 이어지는 모양이 고리와 비슷해서 이런 이름이 생겼답니다.

지구상에 있는 활화산 600개 중 80% 이상이 이곳에 분포돼 있기 때문에, 불의 고리에서는 화산 활동과 지진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이후 발생한 대형 지진만 해도 규모 9.1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대지진, 규모 9.0의 일본 도호쿠 대지진, 규모 8.2의 칠레 대지진 등 세 건이나 돼요. 또 규모 7.0~8.0 사이의 멕시코 강진, 규모 6.0 이상의 대만 강진 등도 모두 불의 고리를 따라 발생한 지진이었습니다.

지진, 한국도 안전지대 아니에요!
지진은 보통 판의 경계, 특히 불의 고리에서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유라시아판 위에 있는 우리나라는 오래 전부터 지진에 있어서는 안전지대라고 믿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한국도 안심할 수 없게 됐습니다. 한국천문연구원과 중국 연구진이 우리나라 땅 밑에 유라시아판에서 갈라진 ‘남한판’이라는 작은 판이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냈거든요. 연구진은 남한판이 움직이면서 큰 규모의 지진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어요.

또 기상청이 발표한 ‘국내 지진 발생 추이’를 보면 크고 작은 지진의 횟수가 1978년에는 6회였던 반면, 2016년에는 252회, 2017년 223회, 2018년 115회로 크게 늘었습니다. 42년 전보다 지진 발생 횟수가 무려 최소 19배에서 최대 42배까지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죠. 전문가들은 이를 근거로 우리나라도 이제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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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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