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주도적인 활동을 해야 학종에서 유리한가요? 
-Q2. 임원을 한 경험이 있어야만 리더십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나요? 
-대학은 '창의융합형 인재'를 원한다 
-교내 다양한 활동을 통해 폭넓은 시각을 갖춰야 

학생부종합전형이 교과전형·논술전형·수능 정시전형과 다른 것은 학생 개개인의 환경을 고려하고, 다양한 역량을 평가하려 한다는 것이다. 만약, 학생의 내신 성적이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낮다고 해도, 역량이 뛰어나면 선발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대학은 학생의 어떤 역량을 보고자 할까? 지난해 발표된 '학종 평가 표준안'에 따르면 학종 평가요소 가운데 활용 빈도수가 많은 항목은 '인성,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등 4개 요소다. 이 중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진학사 조사 결과, 서울 소재 15개 대학에서 학업역량 다음으로 많이 보는 것이 바로 '발전가능성'임이 밝혀졌다. 

여기서 발전가능성이란 현재의 상황이나 수준보다 질적으로 더 높은 단계로 향상될 가능성을 말한다. 자기주도성, 경험의 다양성, 리더십,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보고 학생의 '발전가능성'을 평가한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대학에 와서  이 학생이 얼마나 발전할 수 있는가를 평가한다는 것이다. 오늘은 학교생활기록부에서 '발전 가능성'을 드러내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Q1. 주도적인 활동을 해야 학종에서 유리한가요? 자기주도성은 어떻게 평가하나요? 

"자율동아리 창설하지 않으면/소극적인 성격이면 자기주도성이 부족한 건가요?" 

자기주도성이란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적절한 전략을 선택해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성향을 의미합니다. 개념에서 나타나듯 주도적인 활동만으로 자기주도성을 평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간혹 지원자들은 ‘저는 소극적인 성격을 가졌는데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는 건가요?’ 혹은 ‘자율동아리 등을 창설하지 않으면 자기주도성이 부족한 건가요?’ 등의 고민을 합니다. 이러한 고민은 자기주도성에 대해 지원자들이 가지고 있는 오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교과활동 뿐 아니라 교과활동에서도 나타낼 수 있는 '자기주도성' 
자기주도성은 실행 과정에서만 찾을 수 있는 특성이 아니라 계획하는 과정부터 실행 후 결과 분석과정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며, 수업을 비롯한 학습과정과 교내 각종 활동에서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개념입니다. 

즉 비교과활동에만 적용되는 개념이 아니라 교과와 비교과활동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개념입니다. 새로운 과제를 만들고,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활동을 만들어 수행하며, 일정한 성과를 창출하는지, 그리고 성과 창출에 그치지 않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도전을 위해 노력하는지를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수상경력을 통해 교과 지식의 활용과 학업의지의 자기주도성을 살펴볼 수 있으며,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통해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수행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독서활동을 통해 자기주도적인 탐색과정을 확인할 수 있으며,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동아리 활동의 경우에도, 기존의 활동 프로그램을 답습하지 않고 새롭게 동아리 활동 과제를 제안하거나, 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자신의 역할에 적극적으로 임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그것을 통해서 배우고 느낀 점을 제시할 수 있다면 지원자의 자기주도성을 평가하는 데 반영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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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임원을 한 경험이 있어야만 리더십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나요? 

리더십, '여러 상황에서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 낸 경험 있는가' 평가 

학생부종합전형에서의 리더십은 특정 직위를 맡은 경험이 있는가와 상관없이 학생이 속한 모둠, 동아리, 학급, 학교 전체 등에서 일어나는 여러 상황에서 화합과 단결을 이끌어 내는 경험이 있는가를 평가합니다. 임원 경험 자체가 리더십의 유무를 나타내는 것이 아닙니다. 리더십은 임원 경험을 통해서만 드러낼 수 있는 역량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리더십을 관찰하기 좋은 환경은 학생회, 동아리 등 학생이 주도해서 활동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동아리장, 반장, 학생회장 등 일정한 직위를 맡은 학생들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평범한 공동체 일원으로서 어떤 역할을 부여받아 성실하게 수행해 공동체의 이익에 도움이 되었다면 그것도 우수하게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리더십은 '임원'만 보여줄 수 있는 게 아니다! 공동체에 영향력 발휘해보자 
예를 들어, 학급 환경미화를 담당한 학생이 본인이 주도해 급우들의 청소구역과 역할을 구분해 관리했고, 쾌적한 학습 환경조성을 통해 학급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켰다면 이런 행동도 리더십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수행평가에서 다른 학생들이 맡기 꺼려하는 자료 편집을 자진해 맡아 책임감 있게 완수했다면 공동체 일원에 대한 배려 행동을 통해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서번트 리더십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지원자가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수행한 구체적인 행동이 다른 친구나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등을 확인해 지원자의 리더십을 평가합니다. 따라서 리더십을 임원 경험 등의 좁은 범위에 한정시키기 보다는 조금 더 넓게 해석해 다양한 형태의 리더십 역량을 드러내 주는 것이 좋습니다. 

Q3. 창의적 문제해결력이란 무엇인가요? 

대학은 '창의융합형 인재'를 원한다 

미래 사회에는 지식을 많이 습득하는 것보다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환경과 상황 속에서 선택, 조정, 통합해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생성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가 필요합니다. 이에 대학에서는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학마다 창의적 문제해결력의 평가 활용여부에는 차이가 있으므로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모집요강이나 전형안내책자를 통해 관련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논리적 사고로 문제 해결하는 능력 '창의적 문제해결력' 
창의적 문제해결력이란, 창조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으로 한 측면에서는 교내 활동 과정에서 드러나는 창의적인 발상을 평가하며, 다른 측면에서는 교내의 다양한 활동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과 성과를 평가합니다. 

학종은 창의적 발상,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한다 
먼저 교내 활동 과정에서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 일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지를 평가합니다. 예를 들어 수행평가 과제를 수행하면서 다른 친구들이 생각해내지 못한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나갔던 경험이나 매년 동일하게 진행했던 동아리 프로그램을 새롭게 기획한 일 등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나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면 창의적 발상을 실천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교내 활동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는지를 평가합니다. 학교 내의 다양한 경험에서 겪게 되는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모습을 통해 판단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나 어려운 상황에 처하더라도 해당 상황에서 어떤 태도를 취해 난관을 극복해나가는지를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어진 교육환경을 극복하거나 충분히 활용한 경험이 있는지를 평가합니다. 예를 들어 학교의 프로그램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학생보다는 학교 상황이 열악하지만 자신의 노력으로 이를 극복하고 일정한 성취를 이룬 학생을 더 높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학교가 아니라 학생을 평가하기 때문에 주어진 교육환경을 극복하거나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학생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중앙대학교 입학처
중앙대학교 입학처

Q4. 경험의 다양성은 어떻게 평가하나요? 

교내 다양한 활동을 통해 폭넓은 시각을 갖춰야 

학생부종합전형의 도입 취지 중 하나는 학생들이 지나친 교과 지식 습득 위주의 교육활동에서 벗어나 다양한 영역의 경험을 통해 균형 잡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학교 내의 다양한 활동 과정을 통해 전인적인 성장을 이루고, 다양한 사회 영역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갖춘 학생을 기르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경험의 다양성이 학교생활 속에서 과한 스펙쌓기를 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한 경험의 양적 측면보다는 경험을 통한 성장 과정과 결과
까지도 확인할 수 있는 항목입니다. 

즉, 학교 교육의 다양한 영역에서 직접 겪거나 활동하면서 얻는 성장과정 및 결과를 의미합니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배경에 따른 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평가의 방향을 학교교육 내의 경험으로 한정해 평가합니다. 

나의 역량 드러낼 수 있는 교내활동 찾아라! 
주로 국어, 수학, 영어와 같은 주요 과목의 학습경험보다는 창의적 체험활동, 독서활동, 예체능 영역 등에서 주로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먼저 자율·동아리·봉사·진로활동 등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했는지 평가에 반영합니다. 

이때 '경험의 폭이 넓은 것이 중요한가?', '경험의 깊이와 수준이 중요한가?' 라는 질문에 정답은 없습니다. 경험의 폭이 넓은 경우와 심도 깊은 경험의 경중을 따질 수 없습니다.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양한 영역의 경험을 쌓는 것에 흥미와 보람을 느낀다면 다양한 활동 경험에 초점을 두고 활동하면 되고, 한 영역을 깊이 있게 파고드는 것을 좋아한다며 그렇게 활동하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활동을 통해 '느낀 점' 
중요한 것은 어떤 활동을 하더라도 경험을 통해서 시각이 넓어졌는지, 얼마나 성장했는지 나타나야 합니다. 독서활동을 통해 지적인 경험의 폭을 넓히고 새로운 영역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보이는지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교과서에서 배우는 지식 외에도 인문, 과학, 사회, 역사 등 인류 보편적인 지식을 경험했던 학생들의 시각이 훨씬 더 넓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체능 활동은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 신체적 능력을 길러주는 중요한 영역입니다. 학생은 교내의 다양한 예체능 활동 과정 중에 나타나는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계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평가 시 예체능 영역의 특별한 재능보다는 교내 예체능 활동에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참여했는지를 확인합니다. 

또한 위와 같은 영역에서 도전한 경험을 통해 성취한 적이 있는가도 평가에 반영합니다. 형식적인 참여보다는 노력과정 속에서 학생의 경험의 폭과 넓이를 최대한 신장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학생부종합전형 101가지 이야기 (건국대, 경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6개 대학 공동연구) 
*사진 설명: 평택한광고에서 심리검사를 하는 학생의 모습 [사진=에듀진]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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