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홍익대, 인하대 합격한 학생부 분석!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현재를 보라!

학생부종합전형은 단순히 성적이나 점수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전형이다. 학생이 가진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 등을 다방면으로 평가하고 판단해 선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생부에 담긴 3년 간의 활동 기록이 당락의 주요 열쇠가 된다.

여기 내신 5등급으로 건국대 기술융합공학과에 합격한 학생이 있다. 그를 합격시킨 학생부 키워드는 무엇일까? 또 합격하는 학생부를 만들기 위해 어떤 활동들을 해왔을까? 수많은 의문의 해답을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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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국대 기술융합공학과 합격생의 학생부 분석

■ 대학 합·불 결과

이 학생은 예비 발명가로서 손색이 없는 성장과정을 거쳐 왔다. 발명에 기반을 둔 기술벤처 사업가가 되기 위해 오직 한 길만 보고 달려온 듯하다. 학생부 전체가 온통 이와 관련한 활동과 학습으로 꽉 차 있다. 이 학생부로 건국대 자기추천전형에 합격하고, 홍익대, 인하대도 최초 합격했다. 창체, 세특, 행특 기록사항을 보면 건국대 자기추천전형에 딱 어울리는 학생부였다.

그런데 홍익대와 인하대까지 합격한 사실을 확인하고 학생부를 다시 살펴보니 우선 수상경력이 눈에 띄었다. 위권 학생들이 다 쓸어가는 교과우수상 부문은 수상하지 못했지만, 과학실험대회, 진로포토폴리오경진대회, 과학사고력대회, 과학탐구토론대회 등에서는 수상경력이 화려했다.

학교 내신은 5등급대로 대단히 낮았지만, 적어도 과학 부문에서만큼은 최상위권 학생이었던 것이다. 바로 이 점이 건국대 자기추천전형에 합격한 중요한 이유가 됐다. 서울대에 가려면 전 과목을 고루 잘해야 한다. 하지만 다른 대학에서는 성적이 비록 높지 않아도 자신의 진로 분야에 특출한 재능을 갖고 있는 학생이면 기꺼이 선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대학 전형 중 하나가 건국대 자기추천전형인 것이다. 특히 대학 레벨이 내려갈수록 이 같은 선발 경향은 더욱 크게 드러난다. 그러니 성적이 낮다고 지레 포기하지 말고, 진로와 관련한 대회를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자. 이 학생처럼 자신의 진로를 열심히 갈고 닦으며 그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결과를 보여 준다면 대학도 기꺼이 여러분을 맞아줄 것이다.

이 학생은 자신의 진로분야인 창의발명반의 동아리부장을 맡으며 모든 행사와 활동을 주도했고, OO창의재단 정책 공모에 학교 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 내신 성적이 5등급에 머물러 있어도 자기 분야에서 우수한 활동을 보이는 학생은 대학이 적극 환영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케이스라 할 수 있다.

합격 열쇠가 된 학생부 키워드

진로희망사항: 벤처사업가

창체활동: 과학적 실험 접근법이 우수/노력하는 모습이 돋보임/과학적 창의성이 뛰어난 학생/평소 발명에 대한 열의가 매우 높으며/주도적인 모습/소논문을 작성/사회적 약자를 위한 발명품 출품/각종봉사활동/과학실험 기자재 체계적 분류/부족한 부분 보완해 설계도 완성/다양한 아이디어 창출/봉사활동/학급일 묵묵히 수행/가장 착하다고 인정/과학적 원리 호기심/실험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후배들에게 조언/새로운 아이디어를 산출/특유의 활달함/풍부한 과학적 상식과 상상력/꿈이 명확한 학생/기술경영자 목표/아이디어 활용을 위해 수첩과 노트/설득의 중요성 깨달아/효과적인 의사소통능력

세특사항: 활용능력과 발표력이 뛰어남/글쓰기에서는 내용의 참신함/시사상식이 풍부하고 독서량이 많아/사고가 유연하고 창의적이며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활용하고 해석하는 능력/사회문제에 흥미를 갖고/풍부한 역사 상식을 갖추고/수업에 항상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함/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시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능력이 우수함/문제의 과학적 해결방법/체계적인 시각으로 문제를 해결/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능력이 우수함/표현능력이 뛰어남/문제해결 아이디어를 제시/과학도서에 대한 독서의욕을 고취시키는 역할/서로 가르치고 배우며 협동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익혔으며/본인이 잘 아는 것을 친구들에게 가르쳐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수업을 함/끈기와 열정이 뛰어난 학생임/하나하나에 집중하고 꾸준히 노력함/증명해주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고 돋보임/구조를 분석하는 능력이 우수함/효과적으로 묘사/과학적 탐구능력이 뛰어나며/조화로운 표현을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을 보임/능력이 탁월하고/자기주도적 태도가 바람직함/과학적 창의성이 뛰어난 학생임/주장을 명확하게 설명하고/논리적으로 변론하여 원활한 토론이 되도록 하였음/창의적 아이디어를 발상해냄/수업시간 태도가 바르며 학업성적과 성취/지적호기심과 성실성을 바탕으로/의지와 노력을 꾸준히 발달시킨다면 장래가 촉망될 것으로 판단함/기본적인 정리들의 증명을 꼼꼼히 따라 써보기로 함/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있음/매우 인상적임/남다른 집중력과 차분한 성격을/항상 꾸준한 태도로 수업에 참여함/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며 학습/새로운 독서 계획

행특사항: 배려의 아이콘/진정성 있는 사람/진정한 친구역할/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실천/배려심/성실성/엄격한 도덕성/배려심과 이해심/자신의 진로에 대한 확신/기계분해 및 새로운 것을 만드는데 집중력/계획한 일에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임/훌륭한 교우관계를 유지

후배들에게 공개하는 학종 공략 TIP 

Q1. 고등학교 시절 어떤 학생이었나요?
A1. 
저는 조금 다른 방향의 학생이었습니다. 주어진 틀에 가둬지는 것을 싫어하고 항상 그틀을 깨부수려고 하는 성격이었습니다.
그래서 고교 시절 초반에는 남들이 다 공부할 때도 혼자 대외 활동과 연구 활동에만 집중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엇인가를 공부할 때도 내신 반영 비율이 높은 과목에 가중치를 두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가치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들만 공부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대한 공부의 가치와 필요성에 대해 느끼고 나서는 1학기 8등급이었던 역사과목을 2학기에는 1등급으로 올릴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학년이 점차 올라가면서 언젠가 더 가치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모든 과목의 ‘점수’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는 ‘대입 제도’라는 틀 안에 순응하며 스스로를 가두었습니다.

제 성격과 전혀 맞지 않는 공부를 하다 보니 고3시절은 저에게 가장 끔찍한 기억이 되었습니다. 내신은 망할 대로 망한 상태였기 때문에 저는 절대 수시전형으로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정시만을 노리고 ‘기계처럼’수능을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저의 가치와 필요성에 대한 생각을 배제한 채로 ‘기계처럼’ 공부하다보니 어느덧 평균 6등급이었던 것이 평균 2등급으로 올랐습니다. 저는 오직 성적 결과에 대한 집착하는 단순한 성취감만이 존재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3학년 담임선생님께서 저에게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과학기술원을 포함한 7개 대학에 지원하는 게 좋겠다고 권했습니다. 수시지원에 대한 생각이 없었던 저는 처음에 주저했지만, 이제까지 해왔던 활동이 아까워서 일단 써보기는 하자라는 마인드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7개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면접을 준비하면서 저의 내신 점수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대학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정시가 아닌 수시로 합격하게 되면서 한편으로는 굉장히 큰 허탈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5등급대의 내신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원하는 학교에 합격하게 되었다는 것이 제 활동에 대한 가치를 크게 인정받은 것 같아서 헛되이 살지는 않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Q2. 성장에 도움이 됐던 수행평가는?
A2. 
수행평가에서 많은 학생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이 발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평소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이지만 발표하는 것은 즐기는 성격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조용하지만 나설 때는 제대로 나서는 성격이라서 친구들이 저의 발표를 보고 놀랄 때도 많았습니다.

제가 처음부터 발표를 잘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대외 활동이나 교내 대회 등에 많이 참여하면서 발표에 대한 경험이 생겼고 발표에 대한 연구를 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이라는 책은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스티브잡스의 발표영상과 분석된 책을 통해 기본적인 프레젠테이션 방법을 익힐 수 있었고 실제 활용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프레젠테이션이나 발표는 사회에 나와서도 중요한 요소이니 후배님들도 많은 학교활동 경험을 통해 발표 역량을 향상시켰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 어느 과목이든 자신의 진로와 연결시킬 수 있는 수행평가라면 꼭 제대로 했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이과 학생이었지만 생활과 윤리 수업을 인상 깊게 들었습니다. 특히 ‘오펜하이머’에 대해 배우면서 과학자로서의, 기술자로서의 윤리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생활과윤리 보고서 수행평가에서 제 꿈인 기술경영자로서의 윤리에 대해 연구한 보고서를 제출한 적이 있습니다. 이렇듯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과목이라도 자신의 진로와 연결 지을 수 있는 매개체는 충분합니다. 수행평가를 할 때는 언제나 자신의 진로와 연계한 활동을 고민하고 실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Q3. 전형 준비과정은?
A3. 
내신 총 평균 5등급대로 학생부종합전형을 고려하는 학생은 거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일반고에서 내신 평점 5등급대를 유지하던 저는 사실 정시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수시전형으로 대학을 합격했지만 수능 모의고사를 평균4등급에서 2등급으로 상승시키기도 했습니다.

먼저 제가 입학한 전형은 아니지만 후배들을 위해 정시 준비과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에게 정시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었습니다. ‘생각없이 기계처럼’공부했습니다. 여기서의 생각은 진로 고민, 불안함, 후회 등을 말합니다. 제가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면, 수능 공부를 위해 가둬진 제 모습이 너무 싫었기 때문에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공부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학생들이 ‘1학년 때 미리 공부 좀 할 걸, 이대로라면 재수인데..’등의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걱정을 수없이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과거에 대해 후회한다고 과거가 바뀌지 않고 미래에 대해 걱정한다고 미래가 바뀌지 않습니다. 자신이 무엇인가 행동을 보일 수 있는 있는 시점은 ‘현재’라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후회하지 않을 과거를 만드는 것도 걱정되는 미래를 변화시키는 것도, 현재의 내 행동에 달려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되새기면서 공부하십시오.

사실 제 말이 추상적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공부법이 아니라 이런 조언을 드리는 이유는 수험생활에서의 성공은 이러한 마인드가 결정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항상 자신의 모토라고 생각할 수 있는 한 문장을 정하고 힘들 때마다, 그리고 흔들릴 때마다 끊임없이 입으로 내뱉으세요. 여러분은 승리자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다음으로 수시 준비과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내신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낮은 내신을 커버할 수 있는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먼저 저는 확실한 컨셉과 테마가 존재했습니다.

저를 소개할 수 있는 키워드가 어떤 것이든 모두 발명과 연결이 될 수 있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발명영재반에서의 다양한 발명, 디자인, 프로그래밍 활동들을 하면서 진로를 구체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사회적 기업으로서 창의적인 발명과 디자인을 하는 기업의 대표이신 배상민 교수님의 강연을 듣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벤처사업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벤처사업가로서의 역량을 위해 대학교 기술경영학과 멘토링 체험을 해보기도 하고 발명동아리를 하나의 기업처럼 운영하면서 여러 정부 지원 사업을 받아내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활동 중에서도 제가 낮은 내신을 입학사정관님들께 설득시킬 수 있었던 가장 큰 부분은 논문, 탐구활동, 논술대회라고 생각합니다. 제 컨셉은 명확했습니다. ‘내신에서는 배움의 목적과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단기적인 문제풀이 학습을 뛰어나게 해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목적과 가치를 느끼고 학문적인 부분을 깊게 탐구해 활용하는 부분에서는 그 누구보다 자신있게 해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부분을 논문, 탐구활동, 논술대회 수상으로 증명할 수 있습니다.’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컨셉과 능력을 입학사정관에게 납득시키는 과정입니다.

Q5. 후배들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
A5. 제발 목적을 가지고 대학, 학과에 진학했으면 좋겠습니다. 최소한 대학에 진학해서 어떤 걸 배우고 싶은 지라도 생각해보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후회 없는 수험생활이 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기를 바랍니다. 후회하지 않을 과거를 만드는 것도, 걱정되는 미래를 변화시키는 것도 현재 본인의 행동에 달려있습니다. 

고교에 막 들어온 학생이거나 현재 고1,2학생들도 학생부종합전형 준비는 어렵다고 느낄 것입니다. 그래서 대학생들이 후배들을 위해서 만든 것이 ‘수시레시피’라는 단체입니다. 수도권에 밀집되어 있는 천문학적인 가격의 입시컨설팅 학원, 불법 자소서 대필, 논문 대필 등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이 왜곡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사교육없이 정당한 방법으로 합격한 학생은 너무도 많습니다. 정보 부족으로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무언가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대한민국 학생 모두가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고민과 활동을 해보고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면 더 나아진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여러분 여기에 수록된 저를 포함한 선배들의 길을 따라 주십시오. 여러분은 해낼 수 있습니다.

위 내용은 <명문대 합격생 학생부 대공개>에 실린 내용을 토대로 작성됐다. 

<명문대 합격생 학생부 대공개>는 12명의 명문대 합격생의 학생부를 분석해  '학생부 필수 키워드'와 함께 학종 평가요소인 인성,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필수 활동 리스트’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부 기록과 평가의 논리를 익힌 학생이라면 이책을 통해 학교생활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합리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될 것이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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