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징후 보여.. 조만간 '펑' 터질지도

필리핀 탈 화산이 분화한 지 5일째. 지금까지도 땅이 꺼지고 도로가 끊기는 현상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이는 땅속 마그마가 이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화산 폭발은 남의 나라 이야기만은 아니에요. 

‘동해물과 백두산이…’ 애국가 1절 첫 소절에 등장하는 백두산은 높이만 무려 2,774m로 한반도에서 가장 높고 큰 산인데요. 최근 백두산 주변에서 지진이 잦고, 가스가 분출되는 등 심각한 폭발 징후가 나타나고 있어 사람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어요. 과연 백두산은 안전한 걸까요?

-이 기사는 <톡톡> 1월호 'STUDY UP'에 4p분량으로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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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마가 꿈틀대는 ‘활화산’백두산
화산은 땅속에 있는 마그마가 분출해 만들어진 산이에요. 화산의 종류는 활동 여부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눠요. 먼저 현재 활동 중이거나 분출 위험이 있는 화산을 ‘활화산’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활동 기록이 있지만 현재 활동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는 화산은 ‘휴화산’이라고 해요. 역사적 활동 기록이 없고 현재도 활동하지 않으면 ‘사화산’이라고 부르죠.

겉보기엔 얌전해 보이는 백두산은 과거엔 휴화산으로 분류돼 있었어요. 하지만 한국, 중국 과학자들은 백두산 아래 땅속 20㎞, 26㎞, 44㎞, 55㎞ 지점에 각각 4개의 마그마 방이 있는 것을 알아냈어요. 그래서 지금은 백두산을 살아있는 위험한 활화산으로 분류하기로 했습니다.

역사 속 백두산 폭발 기록!
국가기록원에 따르면 조선 시대인 1401년, 1403년, 1597년, 1668년, 1702년에 백두산 분화로 추측되는 기록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태종 3년(1403년)
‘함경도 갑주 땅에 반쯤 탄 쑥재가 비처럼 내려서 두께가 한 치(약 3㎝)가 되었는데, 5일 만에 사라졌다.’

세종 2년(1420년)
‘천지의 물이 끓더니 붉게 변했다. 소떼가 크게 울부짖었고 이러한 현상은 열흘 이상 지속되었다. 검은 공기는 인근 지역으로 퍼졌다.’

숙종 28년(1702년)
‘한낮에 함경도 지역 일대가 갑자기 어두워지며 비린내가 나는 황적색 불꽃이 날아왔다…(중략) 같은 날 인근 지역 현성에서는 연기가 가득한 안개가 갑자기 북서쪽 지역에서 몰려들어…(중략). 사방에 생선 썩는 냄새가 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눈송이 같이 날리던 재는 1촌(약 3㎝)두께로 쌓였고, 재는 마치 나뭇조각 같았다.’

또한 고려 시대에는 백두산이 기록된 역사상 가장 큰 위력으로 폭발한 적이 있어요. 이때 화산폭발지수(VEI)는 무려 7.4로 전 세계에서도 아주 드문 대규모 폭발이었죠.

<고려사>에 따르면 ‘고려 정종 원년(946년), 하늘에 큰 고동 소리가 울려 죄인을 사면했다’라는 말이 기록돼 있습니다. 이 당시 폭발 위력이 어찌나 대단했는지 동해 바다를 건너 옆 나라 일본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해요.

일본 <흥덕사연대기>를 보면 ‘946년, 하얀 화산재가 마치 눈처럼 내렸다’라고 쓰여 있고, <일본약기>에는 ‘947년, 하늘에서 마치 천둥과 같은 소리가 났다’라는 기록이 있죠. 또 당시 폭발로 생긴 화산재는 북한, 동해안, 일본 북쪽 지방 지층에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청나라 문서 <장백산강강지략>에 의하면 백두산이 마지막으로 분화했던 건 1903년이에요. 거기에는 ‘별안간 폭발하는 소리가 나고, 공중에서 바퀴만큼 큰 불덩어리가 떨어지고...’ 라는 화산 분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속보] 백두산, 조만간 폭발한다!?
역사 기록에 의하면 백두산은 100~200년 주기로 크고 작은 분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요. 전문가들은 백두산이 주기 상 가까운 시일 내 폭발할지도 모른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최근 백두산 주변에서 화산 폭발 징후인 지진, 가스분출, 지각변형 등이 잇따라 관측되면서 긴장의 끈을 더욱 놓을
수 없는 상황이죠.

실제로 2002년부터 2005년 사이 백두산 일대에서 무려 3,000회가 넘는 화산 지진이 발생했어요. 또 2016년~2018년에 백두산 주변에서 모두 10회의 지진이 났으며, 땅속 민감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2004년에는 백두산 천지 주변에 서식하는 수목들이 고사된 적이 있는데, 이는 지표로 방출된 화산 유독가스에 의한 것이었음이 밝혀졌습니다. 2010년에도 백두산에서 화산 기체 이산화황이 솟아오르는 모습이 인공위성으로 관찰된 적이 있어요.

백두산 천지 주변 온천의 온도는 평소 60℃ 정도였지만 2015년에는 83℃까지 뜨거워졌습니다. 이때 온천에서 채취한 화산 가스의 헬륨 농도는 일
반 대기의 7배나 달했죠. 또한 천지 주변의 지면은 최고 7㎝ 가량 부풀어 올랐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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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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