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욕구나 바람을 억누르는 '착한 아이 증후군'

“누구에게나 착한 사람이고 싶어서 괴로워요”
연우는 평소 친구들에게 항상 양보하고, 동생에게는 의젓한 언니예요. 부모님은 그런 연우에게 항상 ‘착하다’라는 칭찬을 해줍니다. 그런데 사실 연우는 썩 기분이 좋지 않아요.

사실 연우는 친구들의 무리한 부탁을 거절하고 싶고, 약 올리는 동생에게 꿀밤도 때려주고 싶고, 숙제하기 싫을 땐 짜증도 내고 싶어 해요. 하지만 그렇게 행동하면 친구들과 부모님에게 실망을 안겨줄 것 같아 그렇게 하지 못하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연우는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이 기사는 <톡톡> 1월호 '세모네모 생각상자'에 4p분량으로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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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기만 좋아하는 우리 아이, '책'과 놀게 할 수는 없을까? 재밌는 잡지를 읽었더니 두꺼운 책도 술술 읽혀요! 독서능력이 쑥쑥! 다양한 분야에 걸친 흥미로운 기사로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톡톡으로 내 안에 숨은 잠재력을 깨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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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욕구나 바람을 억누르는 ‘착한 아이 증후군’
착한 아이는 어른들의 말을 참 잘 들어요. 말을 잘 들으면 어른들이 좋아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착하다는 칭찬이 누군가에게는 폭력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착하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 사람은 알고 보면 자신의 욕구나 바람을 지나치게 억누르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 보니 겉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남몰래 마음의 병이 깊어지는 거죠. 나중에는 부정적인 감정을 숨기고 다른 사람의 말을 무조건적으로 따를 가능성도 있게 됩니다. ‘착한 아이 증후군’에 걸리는 거예요.

착한 아이 증후군은 어린 시절 부모와 정서적인 유대관계를 제대로 맺지 못한 아이에게 자주 발견된다고 해요. 이런 아이는 착하지 않으면 사랑받지 못하고 버림받을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에 칭찬을 받기 위한 행동을 합니다. 이런 경향을 가진 아이 중에는 성인이 돼서도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타인의 눈치를 보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혹시 나도 착한 아이 증후군? '착한 아이 증후군 테스트' 

착한 아이는 이제 그만!
앞의 테스트에서 ‘그렇다’에 7개 이상 체크한 친구라면 착한 아이 증후군일 수 있어요. 착한 아이 증후군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작은 실수 하나에도 타인이 상처받을까 고민하는 여린 마음의 소유자랍니다.

그런데 타인의 기대에 자꾸 나를 맞추다 보면 정작 ‘나’의 마음을 살피지 못해 나도 모르는 새에 병이 들 수도 있습니다. 내 자존감을 갉아먹는 마음의 감옥, ‘착한 아이 증후군’에서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는지 다음 글을 읽고 꼭 실천해 봐요.

착한 아이 증후군 이렇게 극복하자!

To. 나에게
하나 “나 자체로 소중해” 나를 사랑하자
반에서 나를 미워하는 친구가 있을까봐 두려운가요? 사실 내가 아무리 남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해도 나를 미워하는 사람은 어딘가에는 있기 마련입니다. 물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는 필요하겠지만, 그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자신’을 배려하는 일입니다.

나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고 자신 있게 세상을 살아가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어요. 앞으로 타인에게 잘 보이려는 노력을 조금 내려놓고,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더 키워보는 건 어떨까요?

둘 “안 돼!” 거절도 연습이 필요해
다른 사람이 부탁을 했을 때 곤란한 상황임에도 입이 떨어지지 않아 거절을 못 한 적 있나요? 그건 아마 내가 부탁을 거절하면 상대방과의 관계가 틀어질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이었을 거예요.

하지만 거절의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면 타인도 나를 이해해줄 것입니다. 자신이 손해를 보는 상황에서 착한 아이가 되기 위해 부탁을 들어줄 필요는 없어요. 거울을 보면서 “못 하겠어”, “할 수 없어”, “안 돼”라고 말하기를 연습해보세요. 거절에도 연습이 필요하답니다.

To. 엄마, 아빠에게
아이가 착한 아이 증후군이라면 이는 부모님의 영향도 적지 않다고 볼 수 있어요. 아이의 인생을 책임질 사람은 부모가 아닌 아이 자신입니다. 부모에게 착한 아이가 아니라 자신의 의사결정을 현명하게 내릴 수 있는 아이로 키워주세요. 무엇보다 아이 그 자체로 사랑해 주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 ‘솔직한 아이’로 키워주세요
착한 아이 증후군을 겪게 된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나쁜 행동에 대해 엄격하게 통제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화를 내고 싶거나 짜증을 부리고 싶어도 마음속으로 그 감정을 꾹꾹 누르며 표현하지 않다 보니 마음의 병이 생긴 거죠.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이때 부모가 할 일은 이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아이와 풍부한 대화를 나누며 “싫어”, “안 해”같은 부정적인 말을 일부러 쓰게 하는 훈련도 필요하답니다.

둘 과도한 기대는 부담스러워요
아이에게 시험을 잘 봐야 한다고 과도한 부담을 주지는 않는지, 첫째라는 책임감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는 부모님에 대한 기대를 맞추기 위해 과정이 어떻든 좋은 결과만을 내기 위해 행동하게 될 가능성이 있어요. 좋은 결과나 성적에만 기뻐해 주고 인정하기보다는 아이가 노력하는 과정을 지켜봐주세요.

셋 칭찬보다는 격려를!
칭찬은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녀가 행동했을 때 자녀에게 주어지는 것이에요. 하지만 격려는 자녀가 스스로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힘을 실어주는 것이랍니다. 그러니 아이에게 칭찬보다는 격려가 큰 힘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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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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