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지엔 냥이 '무슈샤' 전시회로 만나요!

*깜짝이야II_앙리루소 오마주 [사진 제공=(주)드림어스컴퍼니]

윤기 좔좔 샛노란 털에 커다란 눈, 역삼각형의 작은 코, 6개의 하얀 치아를 드러내며 치명적인 미소를 날리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한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귀염 발랄한 고양이의 이름은 ‘무슈샤’.

이 사랑스런 녀석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도시로 산으로 바다로 종횡무진하며 때론 에펠탑 꼭대기, 때론 울창한 정글, 때론 세계적인 명화 속, 심지어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 출몰해 족적을 남기곤 하는데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신출귀몰 야옹이의 흥미진진한 탐험을 함께 따라가 볼까요?

-이 기사는 <톡톡> 2월호 '똑똑 라이브러리'에 6p분량으로 실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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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피티의 거장’이 된 낙서광 고양이를 사랑한 ‘토마 뷔유’

*영감을 받은 젊은 화가의 초상

1977년 스위스 출생의 토마 뷔유(Thoma Vuille)는 그라피티 아트의 거장이에요. 뷔유는 대학시절 우연히 본 파키스탄 소녀의 고양이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 고양이를 소재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그에게 세상은 커다란 캔버스와 같았어요. 그래서 주변에 보이는 담벼락, 논밭, 지하철역등 장소를 불문하고 그가 상상하는 고양이를 닥치는 대로 그려댔죠. 그의 이런 지나친 열정 탓에 ‘낙서 죄’로 유치장을 들락날락한 것도 모자라 ‘그라피티 범죄 및 상습적 범행’이란 죄목으로 감옥살이까지 해야 했어요.

뷔유의 예술성이 빛을 발하게 된 건 2004년 파리 퐁피두광장에서 그린 가로 50m 세로 25m의 세계 최대 규모의 고양이 그림이 세상에 알려지면서부터였어요. 그는 이 작품으로 자신만의 예술적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낼 수 있었죠. 현재 세계적인 그라피티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뷔유는 2024년 파리올림픽 공식 디자이너로 참여할 예정이에요.

파리지엔 냥이 ‘무슈샤’ 전시회로 만나요! 

*마르세유 고양이들의 마음

‘무슈샤’는 영어 ‘미스터’를 뜻하는 프랑스어 ‘무슈’(monsieur)와 고양이라는 뜻의 ‘샤’(chat)가 합쳐진 말로, 번역하면 ‘고양이 씨’라는 의미인데요. 사랑스런 무슈샤가 그를 탄생시킨 아버지 토마 뷔유와 함께 한국을 찾아왔다고 해요. 바로 ‘파리에서 온 뮤슈샤 M.Chat 고양이’ 전시회로 말이죠.

아시아 최초의 단독 개인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른 이번 전시회에서는 뷔유의 손끝에서 완성된 180여 점의 그라피티 아트를 만날 수 있어요. 작품마다 주제나 배경은 다르지만, 모든 그림에는 ‘고양이씨’가 꼭 등장한답니다. 고양이 씨의 눈에 비친 인간 세상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신출귀몰 방랑 고양이

*내 열쇠 어딨어?_라틴 기질

이리 기웃 저리 기웃대며, 낄 데 안 낄 데 가리지 않고 출몰하는 종잡을 수 없는 방랑 고양이 무슈샤!

복잡한 도시의 어느 건물 지붕 위, 신문지면, 지폐 속, 심지어는 감옥 안에서조차 특유의 트레이드마크인 익살스러운 미소를 잃지 않죠.

고대 역사와 명화 속에도 등장한다구!

*로마 신화

무슈샤는 로마 신화 속에도, 고대 프랑스 역사 속에도 등장해요. 앙리 마티스, 앙리 루소, 페르낭 레제 같은 세계적인 화가들의 작품과 에르제의 ‘땡땡의 모험’ 만화 속에도 어김없이 한자리를 떡하니 차지하고 있죠.

때로는 자유의 상징처럼, 때로는 정의의 사도처럼, 때로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등장하는 넌, 대체 어느 별에서 왔니?

‘무슈샤’가 전하는 웃음과 행복의 마법!
어떤 심각한 상황이나 고독한 장소에 있더라도 유쾌한 웃음을 잃지 않는, 그래서 더 보고 싶고 더 사랑스러운 냥이, 무슈샤! 엉뚱 발랄하고 때론 지나치게 무모한 무슈샤의 웃음의 마법이 톡톡 친구들의 가슴 속에 오래오래 남을 거예요. 야옹~! 

“나의 M.Chat 고양이를 통해 나는 전 세계에 평화와 자유, 도시와 개인의 관계, 그리고 공적인 공간에 사적인 기억을 기록하고 싶다” _토마 뷔유(Thoma Vuille)

■ <톡톡> 2월호 해당 페이지 안내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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