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이 2월 17일 오후 9시까지 최종 추가 합격자 발표가 있었다. 최종 합격자 등록은 2월 18일 오후 4시까지 마감된다. 2020 서·연·고 정시 일반전형 추가합격 현황에 따르면, 33.8%의 학생들이 추가 합격했다. 인문계열에 비해 자연계열 등록 포기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비율을 나타냈다. 

종로학원 하늘교육에서 추정한 서울대 의예과 최종합격컷은 404.4점으로, 이는 수학 -4점, 과탐 -3점에 다른 과목은 모두 만점을 받아야 하는 점수이다. 자연계열 합격선은 대체로 '의치컴', 즉 의대·치의대·컴퓨터공학부로 수렴하는 경향이 보였다. 인공지능 AI 붐에 따라 공학계열 가운데 '전·화·기'보다 합격선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서연고 추가합격자 현황 

■ 2020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정시 일반전형 추가합격 현황 

서연고 추가합격자 비율 33.8%…인문에 비해 자연계열 등록 포기자 압도적으로 많아 
2020 서울대 1차부터 3차까지 충원 합격자 총 인원은 118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113명보다 5명 증가했다. 1차 67명, 2차 34명, 3차 17명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인문계열 16명, 자연계열 102명으로 자연계열이 압도적으로 많다. 인문계열 추가 합격자도 전년 인문 8명, 자연 105명 대비 증가한 점도 특징이다. 특히, 인문계열 추가 합격자 수로는 2012학년도 이후 가장 많았는데, 이는 자연계열에 이어 인문계열까지도 간판보다는 취업에 유리한 실리적인 판단이 중요하게 영향을 미친 경우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인문계열 추가 합격자는 단과대별로 사범대(인문) 9명, 인문대 4명, 사회대, 생활과학대(인문), 자유전공 각 1명이다. 특히, 사범대 추가 합격자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도 눈에 띤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중등 교사 임용 전망이 어둡다는 점이 작용한 경우이다. (2011 정시 인문계열 추가 합격자 수 26명, 전체는 222명. 2012 인문 13명, 2013 인문 12명, 2014 인문 3명. 2015 인문 4명, 2016 인문 14명. 2017 인문 9명, 2018 인문 9명, 2019 인문 8명 등) 

고려대는 1차부터 7차까지 추가 합격 총 인원이 328명으로 전년도 353명보다 25명 감소했다. 반면 연세대는 1차부터 5차까지 추가 합격 총 인원이 612명으로 전년도 593명보다 19명 증가했다. 

추가 합격 비율로는 전년 대비 서울대가 13.7%로 1.2%p 증가한 반면에 고려대는 37%로, 4.5%p 감소, 연세대는 44.1%로, 2.1%p 감소했다. 

"간판 보단 취업 우선"…서연고 등록 포기 
종로학원 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서울대(가군)는 대체로 나군 및 다군의 의학 계열과 중복 합격자 수 증가로 전년 대비 충원 합격자 수가 소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인문계열의 충원 합격자는 나군 연고대 상경계열과의 중복 합격자, 나군 및 다군의 의학계열 중에서 서울대 등록을 포기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세대(나군) 및 고려대(나군)는 대부분 가군 서울대, 가군 및 다군의 의학계열과 중복 합격해 합격자 이동이 이루어져 추가 합격자가 발생하고, 일부는 가군 성대(반도체시스템공학과 등) 및 한양대(미래자동차공학과 등) 특성화학과 등과 중복 합격해 발생하는 경우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대 최초합격선 및 최종합격선 

 | 인문계열 | 

경제학과 최종합컷 417.2…국어 -2점, 수학 -4점, 다른 과목 만점 받아야 
2020 서울대 1차∼3차 충원합격자까지 포함한 2020 정시 최종 합격선을 보면, 서울대(가군)는 인문계의 경우에 경제학과가 417.2점(수능 표준점수 600점 대학 환산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수능 표준점수로는 국수탐 415점, 원점수로는 294점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국수탐 300점 만점 기준으로, 수능 시험에서 국어 2점짜리 1개, 수학 4점짜리 1개를 틀리고 다른 과목은 만점을 받은 점수이다. 

다음으로 경영대학 416.8점 순이고, 주요 모집단위별로는 인문대학 413.7점, 사회학과 417.2점, 정치외교학과 412.7점, 국어교육과 411.6점, 소비자학전공 414.9점, 자유전공학부 412.9점 등이다. 

2020 서울대 정시 인문계 대학환산점수 최고점은 424.8점으로, 국수탐 만점, 영어 등 감점 없음으로 환산된 점수이다. 

■ 2020 서울대 정시 인문계 지원 현황 및 최초합격선 및 최종합격선 

 | 자연계열 | 

의예과 최종합컷 404.4점…수학 -4점, 과탐 -3점, 다른 과목 만점 받아야 
서울대(가군) 자연계의 2020 정시 최종 합격선은 수능 표준점수 600점 대학 환산 기준으로 예상대로 의예과가 404.4점으로 가장 높았다. 수능 표준점수로는 국수탐 404점, 원점수로는 293점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국수탐 300점 만점 기준으로, 수학 4점짜리 1개 틀리고, 과탐1과목 3점짜리 1개 틀리고, 다른 과목은 만점을 받은 점수이다. 

다음으로 치의학과 403.1점, 컴퓨터공학부 400점 순이다. 주요 모집단위별로 합격선을 보면, 의대, 치대를 제외하면 컴퓨터공학부가 가장 높은 합격선을 보였다. 자연계열에서 가장 낮은 합격컷은 전기정보공학부로, 384.1점이다. 

인공지능 AI 붐에 따라 '전화기학과'보다는 '컴퓨터공학부' 인기 높아 
최근 흐름으로 서울대 정시 자연계열 합격선이 대체로 의치컴(의대, 치의대, 컴퓨터공학부)으로 수렴하는 경우로 인공지능 AI 붐에 따라 공학계열 가운데는 이른바 전화기(전기전자, 화학공, 기계공)보다 합격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2020 서울대 정시 자연계 대학환산점수 최고점은 409.8점으로, 국수탐 만점, 영어 등 감점 없음으로 환산된 점수이다. 

■ 2020 서울대 자연계 지원 현황 및 최초합격선 및 최종합격선 

연세대 최초합격선 및 최종합격선 

 | 인문계열 | 

'연경 폭발' 경영대학 최종합컷 746점…2011 정시 이후 처음 
연세대(나군)의 2020 정시 추가(1차∼5차) 합격선은 수능 표준점수 1000점 대학 환산, 한국사 가산점 10점 포함 기준으로, 인문계는 경영대학이 746점으로 가장 높았다. 수능 표준점수로는 국수탐 407점, 원점수로는 국수탐 300점 만점 기준 285점 정도로 추정된다. 다음으로 사회학과 742.1점, 경제학부 741.7점 순이다. 

올해 연세대 인문계열 모집단위에서는 예외적으로 연세대 경영학과에 상위권 지원자가 집중적으로 몰려 최종 추가 합격선이 예비 125번(746점 추정)에 끝났다. 이후 예비 160번대 중반 정도가 742점, 예비 180번대 중반 정도가 740점으로 추정돼 정치외교학과 추가 합격선과 비슷한 정도로 높은 편이다. 

이른바 2020 연세대 정시 입시에서 ‘연경 폭발(연세대 경영학과 최종 추가 합격선이 높게 형성)’ 현상은 2011 연세대 정시 이후 처음이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것은 최근 2～3년간 입시 경험에서 연세대 경영학과 최종 합격선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원서 직전 모의 지원 현황에서 최초 및 추가 합격선 차이가 많이 나타난 점, 가군의 성균관대 및 서강대 정시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늘어난 점 등의 원인으로 보인다. 

또한 가군에 안정 지원, 나군에 상향 지원하는 인문계 상위권 수험생들이 증가함에 따라 '연경 폭발'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연세대 경영 경쟁률은 전년도 3.61대 1에서 올해 4.12대 1로 상승했다. 

2020 연세대 정시 인문계 대학환산점수 최고점은 768.7점으로, 국수영탐 만점으로 환산된 점수이다. 

■ 2020 연세대 인문계 지원 현황 및 최초합격선 및 추가합격선 

 | 자연계열 | 

의예과 최종합컷 719.8점…국어 -2, 수학 -3/과탐 -2, 다른 과목 만점 받아야 
연세대(나군) 자연계열의 2020 정시 의예과의 추가(1차∼5차) 합격선은 수능 표준점수 1000점 대학 환산, 한국사 가산점 10점 포함 기준, 719.8점으로 가장 높았다. 

수능 표준점수로는 국수탐 405점, 원점수로는 293점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국수탐 300점 만점 기준으로, 국어 2점짜리 1개, 수학 3점짜리 1개 및 과탐 I, I 과목 기준 1과목 2점짜리 1개 틀린 경우로, 다른 과목은 만점을 받은 점수이다. 

다음으로 치의예과 709.2점, 컴퓨터과학과 696.5점 순이다. 의치대를 제외하면 최초 합격선 기준, 컴퓨터과학과가 가장 높은 합격선을 보였다. 추가 합격선 또한 산업공학과과 함께 의치대 다음으로 높은 합격선을 가졌다. 

2020 연세대 정시 자연계 대학환산점수 최고점은 727.1점으로, 국수영탐 만점으로 환산된 점수이다. 

■ 2020 연세대 자연계 지원 현황 및 최초합격선 및 추가합격선 

고려대 최초합격선 및 최종합격선 

 | 인문계열 | 

올해도 상경계열 상위권 지원자 집중…경제학과 최종합컷 690점 
고려대(나군) 2020 정시 인문계열의 추가(1차∼6차) 합격선은 수능 표준점수 1,000점 대학 환산 기준, 한국사 가산점 10점 포함 기준으로, 경제학과가 690점으로 가장 높았다. 수능 표준점수로는 국수탐 407점, 원점수로는 국수탐 300점 만점 기준 285점 정도로 추정된다. 

다음으로 경영대학은 최초 합격선이 695.2점으로 인문계열 모집단위 가운데 가장 높았지만 추가 합격자가 다수 발생해 최종 추가합격선은 689.4점이다. 이는 최종합 기준 경제학과와 0.7점 차이가 나는 점수이다. 

올해 고려대 인문계열도 상경계열인 경영대학과 경제학과로 상위권 지원자가 집중돼 최종 합격선 아래에 있는 경영대학 예비 60번 정도가 688.1점, 경제학과 예비 15번 정도가 688점 등으로 추정돼 행정학과 추가 합격선(687점)보다 높은 편이다. 

2020 고려대 정시 인문계 대학환산점수 최고점은 715.3점으로, 국수탐 만점, 영어 감점 없음으로 환산된 점수이다. 

■ 2020 고려대 인문계 지원 현황 및 최초합격선 및 추가합격선 

 | 자연계열 | 

의과대학 최종합컷 680.2점…국어 -2, 수학 -4, 과탐 -3, 다른 과목 만점 받아야 
고려대(나군) 자연계의 2020 정시 최종 합격선은 수능 표준점수 1,000점 대학 환산, 한국사 가산점 10점 포함 기준으로, 의과대학이 680.2점으로 가장 높았다. 수능 표준점수로는 국수탐 401점, 원점수로는 291점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국수탐 300점 만점 기준으로 국어 2점짜리 1개, 수학 4점짜리 1개 틀리고, 과탐 1과목 3점짜리 1개 틀린 경우, 다른 과목은 만점을 받은 점수이다. 

다음으로 컴퓨터학과(자연) 661.3점, 전기전자공학부 660.3점 순이다. 의대를 제외하면 컴퓨터학과가 가장 높은 합격선을 보였다. 가장 낮은 최종합격선을 보인 학과는 수학교육과로 648.3점이다. 

2020 고려대 정시 자연계 대학환산점수 최고점은 692.9점으로, 국수탐 만점, 영어 감점 없음으로 환산된 점수이다. 

■ 2020 고려대 자연계 지원 현황 및 최초합격선 및 추가합격선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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