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학습법 3단계
-SR학습법으로 지문 읽기 연습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Quest 1. SR학습법으로 수능국어 1등급 정복!

문제는 공부법이다! 
최근 수능 읽기 문제에서 제시되고 있는 비문학 지문은 독서 방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 독서량이 많은 학생들조차도 이해하기 어려운 비문학 지문이 다수 출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본지는 이번 호부터 수능 비문학 파트 정복을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국어 읽기 문제를 해결해주는 공부법을 알려줘, 수능 국어에서 고득점을 올리고 다른 과목의 학습역량도 높이도록 해줄 것이다.

2017년 6월 수능 모의고사에 ‘콘크리트’ 관련 지문이 등장했다. 수능 국어 문제 출제경향의 중요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지문이었다. 이 지문의 특징은 짧은 글에 방대한 정보가 담겼다는 것이다.

지문을 이해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이해하지 못할 어려운 어휘가 수없이 등장해 학생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답은 지문 안에 있지만 답을 찾을 시간이 부족했다. 수험생들은 이 지문 이후로 수능 국어 문항을 풀기 위한 새로운 스킬을 요구받기에 이른다.

짧은 시간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정보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평소 글을 분석하고 분해해서 읽는 공부방법이 필요하다. 이것이 SR(Soft Review)학습법이다. SR학습법을 익히면 수능 국어에서 어떤 지문이 나오더라도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지금부터 SR학습법의 놀라운 효과를 함께 알아보자.

-이 기사는 <나침반> 2월호 'Sci&Tech'에 6p분량으로 실린 내용의 일부입니다. 

나침반 3월호 특별판 [사전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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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학습법으로 수능국어 1등급 정복!
SR학습법 3단계 

SR(Soft Review)은 우리 뇌가 학습 자료를 스트레스나 거부감 없이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반복해서 학습하는 것을 뜻한다. SR학습법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반복적으로 연습해야 한다. SR학습법을 수개월 반복해서 익히다 보면 모의고사 때 시간부족을 겪지 않고, 이해력을 요하는 문제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다.

STEP 1 연필로 핵심어 밑줄 치기!
연필로 모르는 단어나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핵심어에 밑줄을 치면서 책을 읽는다. 이때 책 내용을 이해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 모르는 내용을 이해하려고 하면 뇌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렇게 되면 뇌는 금세 피곤해져 정보가 머리에 저장되지 않는다. 그러니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나와도 다시 읽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라. 틀려도 좋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이렇게 3회를 읽는다.

STEP 2 형광펜으로 핵심어 표시하기!
연필로 핵심어를 밑줄 치며 3회를 읽었다면, 이제 형광펜으로 핵심어를 표시해가면서 읽어라. 연필로 밑줄 그었던 부분과 겹쳐도 상관없다. 이런 방법으로 총 2회를 읽는다.

이렇게 5회를 읽는 것이 모르는 단어를 찾고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을 이해하면서 읽을 때보다 3~4배 정도 빠르다. 또한 그다지 어렵지 않은 책을 선택했다면 이 단계에서 웬만한 내용은 저절로 이해가 되고 머릿속에서 정리가 된다.

이런 방법으로 책 한 권을 5번 정도 읽으면 책 내용이 완전히 이해가 될 것이다. 여러 번 가볍게 읽으면 학습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대폭 감소하는 효과도 있다.

STEP 3 속독 속해하기! 
1단계와 2단계에서 연필과 형광펜으로 표시한 핵심어를 중심으로 책을 5회 읽어라. 이로써 책 한 권을 10회 정도 읽게 된다. 그런데 이런 방법으로 10회 읽는 것이 기존 방식대로 3회 읽는 것보다 빠르다.

국어 1등급 받는 확실할 방법 ‘SR학습법’
 SR학습법은 수능 국어 1등급을 받기 위한  공부방법이다. 당연히 연습이 필요하다. 이렇게 반복하다 보면 어떤 지문이 나와도 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게 되고 이해력이 높아진다.

첫 번째 단계에서 우리는 이해나 기억하려는 노력 없이 연필로 핵심어를 밑줄 치면서 읽었다. 외우려는 압박감 없이 읽게 되니, 뇌 스스로가 편안하게 책을 읽게 되고 거부감 없이 책 내용을 받아들이게 된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형광펜으로 핵심어를 표시하면서 읽었다. 이렇게 하면 기존에 읽었던 내용을 되풀이하게 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같은 내용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읽으면 지루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집중력이 높아지고 학습 속도도 더 높아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SR학습법은 책을 한 번에 이해하고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 간격을 두고 반복해 읽으면서 완전히 내 것으로 받아들이고 기억하는 것이다. 즉 학습한 뒤 처음에는 망각이 급격하게 일어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망각이 천천히 진행된다는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을 역이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총 3단계에 걸쳐 10번을 편하게 읽으면 책 내용이 자연스럽게 머리에 남게 된다. 하지만 시간도 없고 외워야 할 것도 많은 학생들에게는 시험 기간에 학습 자료를 10번 읽는 것이 엄청난 부담감으로 다가올 수 있다.

특히 이 학습법은 이해하려는 노력 없이 편안히 읽어야 하는데, 시험 기간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마음이 급해 따라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시험 기간이 닥쳐서야 급하게 하기보다는 평소 꾸준히 SR학습법으로 익히는 것이 좋다.

학기 초가 되기 전 방학을 이용해 어려워서 엄두를 못 냈던 책 한 권을 골라 읽어보자. 편안한 마음으로 1회독부터 시작하자. 굳이 억지로 외우려 하지 않아도 저절로 머리에 주요 개념들이 정리돼 암기가 끝나는 신기한 현상을 경험할 것이다.

특히 암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은 이 학습법을 반드시 익히기 바란다. 암기가 싫어 미뤄두었던 교과서 내용이 저절로 기억에 남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한두 번 읽고 암기하는 것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열 번을 읽고 자연스럽게 내용을 머릿속에 기억하는 것이 훨씬 쉽다는 것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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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학습법으로 수능국어 1등급 정복!
SR학습법으로 지문 읽기 연습

아래 지문은 2017년 6월 수능 모의고사에 출제된 것이다. 지문은 내용과 관계없이 길이에 맞춰 두 파트로 나눴다. 각각 읽은 시간을 체크하라는 의미에서이다. SR학습법으로 읽으면서 각 지문을 읽는 데 걸린 시간을 체크하자. 반복해 읽으면서 지문을 읽는 데 걸리는 시간이 얼마나 줄었고, 그 과정에서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됐는지도 짚어 보자.

SR학습법으로 지문 읽기
연필로 세 번, 형광펜으로 두 번, 핵심어를 중심으로 5회 읽기
'콘크리트'는 건축 재료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콘크리트가 근대 기술의 산물로 알려져 있지만 콘크리트는 이미 고대 로마 시대에도 사용되었다. 로마 시대의 탁월한 건축미를 보여주는 판테온은 콘크리트 구조물인데, 반구형의 지붕인 돔은 오직 콘크리트로만 이루어져 있다.

로마인들은 콘크리트의 골재 배합을 달리하면서 돔의 상부로 갈수록 두께를 점점 줄여 지붕을 가볍게 할 수 있었다. 돔 지붕이 지름 45m 남짓의 넓은 원형 내부 공간과 이어지도록 하였고, 지붕의 중앙에는 지름 9m가 넘는 원형의 천창을 내어 빛이 내부 공간을 채울 수 있도록 하였다.

콘크리트는 시멘트에 모래와 자갈 등의 골재를 섞어 물로 반죽한 혼합물이다. 콘크리트에서 결합재 역할을 하는 시멘트가 물과 만나면 점성을 띠는 상태가 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화 반응이 일어나 골재, 물, 시멘트가 결합하면서 굳어진다. 콘크리트의 수화 반응은 상온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작업하기가 좋다.

반죽 상태의 콘크리트를 거푸집에 부어 경화시키면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구조물을 만들 수 있다. 콘크리트의 골재는 종류에 따라 강도와 밀도가 다양하므로 골재의 종류와 비율을 조절하여 콘크리트의 강도와 밀도를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 그리고 골재들 간의 접촉을 높여야 강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서로 다른 크기의 골재를 배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콘크리트가 철근 콘크리트로 발전함에 따라 건축은 구조적으로 더욱 견고해지고, 형태면에서는 더욱 다양하고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해졌다. 일반적으로 콘크리트는 누르는 힘인 압축력에는 쉽게 부서지지 않지만 당기는 힘인 인장력에는 쉽게 부서진다.

압축력이나 인장력에 재료가 부서지지 않고 그 힘에 견딜 수 있는, 단위 면적당 최대의 힘을 각각 압축강도와 인장 강도라 한다. 콘크리트의 압축 강도는 인장 강도보다 10배 이상 높다. 또한 압축력을 가했을 때 최대한 줄어드는 길이는 인장력을 가했을 때 최대한 늘어나는 길이보다 훨씬 길다.

그런데 철근이나 철골과 같은 철제는 인장력과 압축력에 의한 변형 정도가 콘크리트보다 작은데다가 압축 강도와 인장 강도 모두가 콘크리트보다 높다. 특히 인장 강도는 월등히 더 높다. 따라서 보강재료 철근을 콘크리트에 넣어 대부분의 인장력을 철근이 받도록 하면 인장력에 취약한 콘크리트의 단점이 크게 보완된다.

다만 철근은 무겁고 비싸기 때문에, 대개는 인장력을 많이 받는 부분을 정확히 계산하여 그 지점을 위주로 철근을 보강한다. 또한 가해진 힘의 방향에 수직인 방향으로 재료가 변형되는 점도 고려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포아송 비이다.

철재는 콘크리트보다 포아송 비가 크며, 대체로 철재의 포아송 비는 0.3, 콘크리트는 0.15정도이다. 강도가 높고 지지력이 좋아진 철근 콘크리트를 건축 재료로 사용하면서, 대형 공간을 축조하고 기둥의 간격도 넓힐 수 있게 되었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부터 근대 건축에서 철근 콘크리트는 예술적 영감을 줄 수 있는 재료로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기술이 예술의 가장 중요한 근원이라는 신념을 가졌던 르 코르뷔지에는 철근 콘크리트의 장점을 사보아 주택에서 완벽히 구현하였다. 사보아 주택은, 벽이 건물의 무게를 지탱하는 구조로 설계된 건축물과는 달리 기둥만으로 건물 본체의 하중을 지탱하도록 설계되어 건물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2층 거실을 둘러싼 벽에는 수평으로 긴 창이 나 있고, 건축가가 '건축식 산책로'라고 이름 붙인 경사로는 지상의 출입구에서 2층의 주거 공간으로 이어지다가 다시 테라스로 나와 지붕까지 연결된다.

목욕실 지붕에 설치된 작은 천창을 통해 하늘을 바라보면 이 주택이 자신을 중심으로 펼쳐진 또 다른 소우주임을 느낄 수 있다. 평평하고 넓은 지붕에는 정원이 조성되어, 여기서 산책하다 보면 대지를 바다 삼아 항해하는 기선의 갑판에 서 있는 듯하다.

철근 콘크리트는 근대 이후 가장 중요한 건축 재료로 널리 사용되어 왔지만 철근 콘크리트의 인장강도를 높이려는 연구가 계속되어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가 등장하였다.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는 다음과 같이 제작된다. 먼저, 거푸집에 철근을 넣고 철근을 당긴 상태에서 콘크리트 반죽을 붓는다. 콘크리트가 굳은 뒤에 당기는 힘을 제거하면, 철근이 줄어들면서 콘크리트에 압축력이 작용하여 외부의 인장력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진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가 만들어진다.

킴벨 미술관은 개방감을 주기 위하여 기둥 사이를 30m 이상 벌리고 내부의 전시 공간을 하나의 층으로 만들었다. 이 간격은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 구조를 활용하였기에 구현할 수 있었고, 일반적인 철근 콘크리트로는 구현하기 어려웠다. 이 구조로 이루어진 긴 지붕의 틈새로 들어오는 빛이 넓은 실내를 환하게 채우며 철근 콘크리트로 이루어진 내부를 대리석처럼 빛나게 한다.

이처럼 건축 재료에 대한 기술적 탐구는 언제나 새로운 건축 미학의 원동력이 되어 왔다. 특히 근대 이후에는 급격한 기술의 발전으로 혁신적인 건축 작품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 건축 재료와 건축 미학의 유기적인 관계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SR학습법으로 읽은 후 달라진 점 쓰기


 

※ 위 지문을 단순히 모의고사 지문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과학 지식을 얻는다는 생각으로 지문을 읽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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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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