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정시 충원 발표 대학 3년간 충원율 분석 결과, 대부분 전년대비 하락
-'충북대 컴공과' 전년대비 충원율 증가폭 최대 기록, 반면 '한양대 자연계열'은 대폭 하락
-2020 충원 체감 낮은 이유는? 일부 대학의 추합인원 급격 감소·교육과정 변화 영향 때문​​​​​​​
-"전년 충원율 참고하되 보수적인 접근해야 합격 가능성 높다"

수원 권선고 수능 응시 현장에서 대기하는 수험생 [사진 제공=경기도교육청]
* 수원 권선고 수능 응시 현장에서 대기하는 수험생 [사진 제공=경기도교육청]

지난 2월 17일을 마지막으로 대학별로 2020학년도 정시 추가 모집이 마감됐다. 초조하게 추가합격 발표를 기다렸던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전년보다 충원율이 높지 않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렇다면 실제 결과는 어땠을까? 추가 합격자 현황을 발표한 대학을 중심으로 2020학년도 정시 충원율 변화를 살펴봤다. 

2020 정시 추합 발표 대학 3년간 충원율 분석 결과, 대부분 전년대비 하락 
2020학년도 충원율 증감을 파악하기 위해 최근 2개년 간의 충원율을 살펴봤다. 그러나 아직 2020학년도 정시 모집 추가합격 현황을 발표한 대학이 많지 않아 먼저 발표를 완료한 11개 대학을 중심으로 최근 충원율을 분석해봤다. 

■ 11개 대학의 최근 3개년 정시 모집 충원율 변화 

*대학별 정시 추가합격 현황 발표 기준(2020.02.18)*2020학년도 정시 추합현황 발표대학 고려대(최종), 동국대(5차), 부산대(5차), 서강대(4차), 서울대(3차), 서울시립대(3차), 성균관대(5차), 연세대(5차), 이화여대(3차), 충북대(5차), 한양대(5차) 기준
*대학별 정시 추가합격 현황 발표 기준(2020.02.18)
*2020학년도 정시 추합현황 발표대학: 고려대(최종), 동국대(5차), 부산대(5차), 서강대(4차),
서울대(3차), 서울시립대(3차), 성균관대(5차), 연세대(5차),
이화여대(3차), 충북대(5차), 한양대(5차) 기준

서울대, 이화여대, 충북대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2020학년도 충원율이 전년도에 비해 하락한 것을 알 수 있다. 

■ 2020 정시 추가합격 현황 발표 11개 대학 계열별 최근 3개년 정시 모집 충원율 변화 

*대학별 정시 추가합격 현황 발표 기준(2020.02.14)
*대학별 정시 추가합격 현황 발표 기준(2020.02.14)

계열별로 살펴보면, 인문∙자연계열을 나누지 않고 통합 선발하는 대학 및 모집단위의 충원율이 예년에 비해 상승한 반면, 인문계와 자연계열은 소폭 하락했다. 

이런 경향은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학부,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등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충북대 컴공과' 전년대비 충원율 가장 많이 증가, 반면 '한양대 자연계열'은 대폭 하락 

■ 일부 대학 최근 3개년 정시모집 충원율 변화

*대학별 정시 추가합격 현황 발표 기준(2020.02.14)

11개 대학 총 503개 모집단위 중 2019학년도와 비교해 충원율이 증가한 곳은 127개의 대학, 감소한 곳은 337개였다. 충원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충북대 컴퓨터공학과로 2019학년도 52.94%의 충원율에서 2020학년도에는 225%로 상승했다.

그 다음으로 높은 충원율 증가를 보인 곳은 충북대 지역건설공학과로 2020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209.09%의 충원율을 기록해 전년대비 171.59% 증가했다.

반면, 한양대 생명과학과의 경우 2019학년도 227.78%에서 2020학년도에는 55%로 173%의 충원율이 감소했고, 성균관대 글로벌 경영은 380%에서 231.91%로 148.09% 하락했다.

그 외에도 한양대 자연계열(에너지공, 화학공, 신소재공 등)에서 전년 대비 충원율이 대폭 하락한 점이 눈에 띈다. 

2020 충원 체감 낮은 이유는? 일부 대학 전년대비 추합인원 급격 감소·교육과정 변화 영향 때문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실제 체감하는 충원율은 예년에 비해 상당히 낮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볼때는 예년에 비하여 큰 폭의 하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

다만, 지원한 대학과 모집단위에 따라 체감하는 폭이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을 중심으로 충원율이 높았던 대학들의 추가 합격 인원이 전년과 비교해 기대보다 급격하게 감소됨에 따른 체감 정도가 더욱 크게 와 닿았을 수 있다.

그 외에도 내년부터 수능에서 적용 받게 되는 교육과정 변화의 영향 역시 충원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된다. 재수 등을 고민하는 학생의 경우, 또 한 번의 도전이 실패하더라도 돌아갈 곳을 마련한다는 생각에 일단 합격한 곳을 우선 등록했을 수 있다. 

또 교육 과정 변화에 따라 재수에 대한 부담감으로 재수를 고민하지 않는 학생들은 안정 지원 후 등록을 하는 경향이 있어 이 두 가지 경우 모두 충원율을 낮추는데 영향을 미치게 된다.
  
"2021 정시, 전년 충원율 참고하되 보수적인 접근해야 합격 가능성 높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올해 정시에서는 많은 수험생들이 소신 지원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런 학생들은 예년의 충원율 등을 고려해 지원했겠지만, 충원율이라는 것은 여러 요소들에 의해 매년 달라진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렇기에 안정 지원을 해본 후 소신 지원을 했어야 최초합격의 결과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재수를 준비해야 하는 학생, 올해 정시에 집중해야 하는 학생이라면 전년도 충원율을 참고하되 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길이다.”라고 조언했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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