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단위 체험과 2~30대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안성풍산개체험농장에서 최근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명 ‘풍사니의 지역 친구(평강공주 유기견 보호소)에 대한 사랑’이다. 풍산개체험농장에서는 안성 지역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소인 ‘평강공주보호소’에 있는 풍사니들의 친구들인 유기견에게 후원을 하는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하였다. 

1년에 유기되는 강아지의 수는 약 10만 마리로 하루에 262마리 정도다. 이 통계는 강아지들의 유기 현황이 심각한 수준임을 알려준다. 그런데 구조된 유기동물도 구조 10일 뒤 새 주인을 만나지 못해 20% 정도 안락사 당하는 실정이다. 

그런 가운데 안성에는 안락사 없이 유기견들을 보호하는 곳이 있다. 바로 ‘평강공주보호소’다. 이효리씨가 봉사활동 중 현재 키우고 있는 순심이를 만난 곳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그밖에도 많은 연예인들과 봉사자들이 찾아와 아이들을 위해 봉사를 하고 있다.

이곳은 용인 생명의 집 보호소에서 보호소 소장이 급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봉사활동을 하던 회원들이 위기에 처한 강아지들을 책임지자고 결의한 후 어렵게 안성에 장소를 찾아 강아지들을 키우기 시작한 곳이다.

그렇게 보호소를 만들어 지내오던 중 2018년 겨울 큰 화재로 많은 강아지들을 잃었고, 시설도 불타버렸다. 다행이 크고 작은 후원들로 새롭게 견사를 지어 더 체계적이고 건강한 공간을 조성 중에 있다.

안성풍산개체험농장에서는 이 평강공주보호소에 있는 유기견들을 후원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하였다. 문화관광부 관광두레 사업단인 안성풍산개체험농장은 문광부의 지원을 받아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고, 2월 25일 시작으로 3월 31일 마감을 하게 된다.

프로젝트는 오픈한지 2일 만에 목표액의 100%를 달성하였고 2020년 3월 1일 현재 126%를 넘었다. 펀딩에 참여한 사람에게는 풍사니 캐릭터가 그려진 에코백을 증정한다. 프로젝트를 통해 모금된 금액은 안성지역 중소기업인 포캔스에서 생산하는 강아지들의 건강을 위한 기능성 덴탈껌을 구매하여 기증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안성풍산개체험농장 이상협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반려동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환경과 자연을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안성풍산개체험농장에 문의하면 된다. 

◇안성풍산개 체험농장은?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덕산리에 위치한 농촌 체험형 농장이다. 안성을 떠났던 지역 청년이 다시 귀촌하여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는 이 체험농장에는 100여 마리의 귀여운 풍산개(풍사니)가 자라고 있으며, 풍산개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생후 30~90일 안의 풍산개는 다양한 사람들과 편안하고 즐거운 교감 활동을 통해 사람들에게는 정서적 치유와 행복감을 주고, 풍산개 자신은 그 교감활동을 통해 수월하게 사회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안성풍산개 체험농장에서는 이렇게 풍산개와 함께 거닐며 교감할 수 있는 실내외 체험 프로그램과 더불어 시골마을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소풍을 즐길 수 있는 '풍산이 피크닉'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