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마인드컨트롤이 가장 필요하다!
-영역에 따른 주간·일일계획 필수!
-목표 대학·학과와 전형 미리 파악해 목표 명확히 세우자

*사진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사진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매년 3월 2일 또는 3일에 있었던 초·중·고등학교의 새 학년 개학이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초유로 3주 연기됐습니다. 많은 학생들, 특히 고3 수험생들은 참으로 혼란스럽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자칫 올 한해 열정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세운 대학입시 대비 계획을 실행하는데 있어서 차질이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염려스럽습니다. 특히 11월 19일에 실시되는 수능시험은 고등학교 3학년 1학기 때까지 배워야 대비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텐데, 학교 수업이 진행되지 않아 마음이 많이 복잡할 것 같아 걱정이 앞섭니다.  

이럴 때 고3 수험생들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저로써도 머리 속이 복잡해집니다. 코로나19는 누구를 탓하기에 앞서 우리가 함께 넘어야 할 험산이기 때문에 하루 속히 코로나19가 종식되길 두 손 모을 뿐입니다.  

개학 3주 연기 기간 동안 고3 수험생들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보내면 좋을까 하는 마음에 몇 가지를 전해드립니다.   

첫째, 마음을 넓게 가졌으면 합니다.  
지금의 코로나19 상황은 고3 수험생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어진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왜 이런 상황이 내게 주어진 거야’, ‘재수생에게 유리한 게 아니야’ 하는 등의 짜증과 조급함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공부에 있어서 짜증이나 조급함은 매우 치명적인 장애물일 수 있습니다. 절대 짜증과 조급함을 가지지 않도록 스스로 마인드컨트롤을 했으면 합니다. 나에게만이 아니라 모든 친구들에게 동일하게 주어진 조건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의 여유(?)를 가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지금 내가 해야 할 공부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실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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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시간 계획을 잘 세워 철저히 지켰으면 합니다.  
학교에 등교하지 않아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집에 있다 보면 저도 마찬가지인데 느슨해집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불규칙해질 수 있습니다. 잘 알겠지만 기상 시간이 불규칙하면 하루의 계획도 불규칙해질 수 있습니다. 이에 가능하다면 등교할 때를 기준으로 해서 매일 동일한 시간에 일어났으면 합니다.  

아침 기상 시간이 동일해야 하루의 생활을 계획적으로 실천할 수 있습니다. 이 점 꼭 기억했으면 합니다. 혹시 시간 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했다면 3월 23일(추후 또 연기되면 그 일정에 맞춤) 개학 이전까지를 기준으로 해서 주간 계획을 요일별 시간 단위로 세우길 당부합니다.  

간혹 매일 아침, 그날 공부할 것을 일일 시간 계획으로 세워 실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계획은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일주일을 기준으로 한 주간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주간 계획을 어떻게 세우면 좋을까 잘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학교 수업 시간표를 기준으로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꼭 주간 계획을 세우고, 그 시간 계획을 잘 지켜 학습하길 당부합니다. 더불어 계획표 안에서는 반드시 휴식 시간도 함께 표기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권한다면 2시간 공부하고 10분 휴식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매일 학습은 수능시험 영역인 국어·수학·영어·사회(또는 과학) 교과를 모두 하시는 것이 정해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학생 개개인에 따라 교과별 공부 시간에 차이가 있을 수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대학의 수능시험 영역별 반영 비율과 교과별 공부량 등을 고려하면 인문계 수험생들은 국어 ≥ 수학 > 영어 > 사회 교과 순으로 공부 시간을 정해 실천했으면 합니다. 또 자연계 수험생은 수학 > 국어 ≥ 과학 ≥ 영어 순으로 공부 시간을 정해 실천했으면 합니다.  

예를 들면 하루 총 학습 시간이 14시간이라면 인문계 수험생은 국어 4시간 30분 ≥ 수학 4시간 30분 > 영어 3시간 > 사회 2시간으로 정해 실천하고, 자연계 수험생은 수학 5시간 > 국어 3시간 ≥ 과학 3시간 ≥ 영어 3시간으로 정해 실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렇게 공부할 때 3시간 이상 공부해야 할 교과는 오전과 오후로 시간을 나누어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과 공부 시간이 4시간 30분이면 오전에 2시간 하고, 오후에 2시간 30분으로 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워 실천해야 지루하지 않고 공부의 효율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원에 다닌다면 학원 교과별 수업 시간도 해당 교과별 하루 공부 시간에 포함해 계획을 세우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문과 수험생이 화요일 저녁에 국어학원에서 3시간 수업을 듣는다면 화요일 국어 공부 시간 4시간 30분에서 3시간을 제외하고 1시간 30분을 스스로 공부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우면 됩니다.  

이때 학습 교재는 수험생 개개인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우선은 수능시험 70% 연계 교재인 EBS 수능특강 위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수능시험과 학교 공부를 함께 대비할 수 있는 일거양득이 될 수 있습니다.  

한양대학교 입학처
한양대학교 입학처

셋째, 목표 대학과 목표 학과는 물론, 어느 전형으로 지원할 것인지를 명확하게 정했으면 합니다.  
잘 알고 있듯이 2021학년도 대학입시 역시 수시 모집에서는 학생부교과 전형, 학생부종합 전형, 논술 전형, 실기 전형으로 선발하고, 정시 모집은 수능 전형과 실기 전형으로 선발합니다. 그리고 그 선발 비율은 수시 모집이 전체 4년제 대학의 77%(26만 7천374명)이고, 정시 모집이 23%(8만 73명)입니다.   

이러한 수시와 정시의 전형 유형 가운데 어느 전형으로 어느 대학과 어느 모집단위(학부·학과·전공)를 지원할 것인지 보다 명확히 했습니다. 이는 앞으로 대학입시를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의 이정표가 돼줄 뿐만 아니라 학습의 목표의식을 더 갖도록 해주기 때문입니다.  

혹시 입시 정보에 대해서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대입정보포털인 어디가(www.adiga.kr)나 지원 희망 대학의 입학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학교 담임 선생님이나 진학 선생님 또는 입시기관에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사상 초유로 3월에 3주 동안 학교에 가지 않는 믿기 어려운 시기입니다. 절대 마음과 몸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루하루 각별히 유념하며, 2021학년도 대학입시를 체계적으로 잘 대비해 희망하는 대학에 합격하는 기쁨을 누리길 기원합니다. 고3 수험생 여러분을 늘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유성룡 입시분석가 
'2021 수시·정시 백전불태' 저자 
ST Unitas 교육연구소장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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