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고사, 실제 수능 본 떠서 만든 모의 시험 
-결과 통한 원인 분석과 보안이 가장 중요
-나만의 시간 관리법 만드는 것도 잊지 말아야

*영등포여고에서 개최된 학부모와 함께하는 토요 진학캠프 현장 [사진 제공=서울교육청]
*영등포여고의 '학부모와 함께하는 토요 진학캠프' 현장 [사진 제공=서울교육청]

고1 학생들이 처음 치르게 될 3월 모의고사가 4월 2일로 한 주 더 미뤄졌다.  학생들 중에는 이 시험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이들이 많다. 모의고사 성적에 따라 곧바로 대학 진학 여부가 결정되는 것도 아니고, 결과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되거나 이를 통해 교내 수상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의고사는 결과 활용여부와 상관없이 나의 부족한 점을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되고 대입 전략을 수립하는 기초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기회를 소중히 사용해야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의 도움으로 고1 첫 모의고사를 효울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모의고사 활용법에 대해서 알아봤다.  

모의고사, 실제 수능 본 떠서 만든 모의 시험 
고등학교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는 수능에 대비하기 위해 이를 본떠 실시하는 시험이다. 따라서 모의고사는 실제로 치르게 될 수능과 거의 동일한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능 문제 유형은 어떤지, 구성은 어떻게 돼 있는지, 시험시간이나 쉬는 시간 활용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힌트를 준다.  

물론, 실제 수능과 다른 점도 있다. 수능에서는 수학과 탐구영역에서 학생의 과목 선택이 가능하지만, 고1 모의고사는 과목 선택 없이 모든 학생이 동일한 문제로 시험을 치른다. 또, 탐구영역의 등급 구분이 상대평가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한국사와 같이 절대평가로 된다는 점도 다른 점이다.  

시험 범위도 당연히 차이가 발생하는데, 아직 고교과정에서 배운 것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치르는 시험이기 때문에 고1 모의고사는 중학교 교육과정을 범위로 한다. 

학생들이 첫 모의고사를 경험하며 가장 생소하게 여기는 부분은 시험시간이다.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4시 32분까지 오랜 시간동안 시험 치르는 경험을 해보지 못했을 뿐 아니라, 국어는 80분, 수학은 100분, 영어는 70분 등 한 영역 당 시험시간도 중학교 시험에 비해 매우 긴 시간 집중해야 한다. 

따라서 학생들은 모의고사 연습뿐 아니라, 혼자 문제 풀이 등을 할 때에도 해당 시간 이상 쉬는 시간 없이 공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 모의고사와 수능에 대한 장기적인 대비가 될 수 있다.  

■ 2020년 고1·2 모의고사 일정  

* 소속 시도교육청의 방침에 따라 미시행되는 지역 있음, 변경 가능성 있음(2020.3.4 확인)
* 소속 시도교육청의 방침에 따라 미시행되는 지역 있음, 변경 가능성 있음(2020.3.4 확인) 
*자료 출처: 각 시도교육청
*표 제공: 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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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모의고사 어떻게 준비하지? 

국어, 모의고사 전 고전 문학 관련 문제 미리 접해보자!  

고3 학생들이 국어 영역에서 까다로워하는 부분은 독서(비문학) 파트다. 수능 국어 독서 파트는 읽어야 할 정보량도 많고, 그 주제 역시 까다로운 부분이 있어 매년 높은 오답률을 보인다.  

그렇다면 고1 모의고사도 그럴까? 그렇지 않다. EBSi 홈페이지에 정리된 2019년 3월 모의고사 오답률을 보면 Top 10 중 6문제가 문학 관련 문제다. 2019년 수능 국어 오답률 Top10 중 문학 문제가 한 문제도 없는 것과 크게 대조된다.  

이와 같은 차이가 벌어지는 것은 아직 학생들이 수능 국어에서 사용되는 문학 개념어 등을 생소하게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전 문학과 관련된 어휘를 까다롭게 느끼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고전 문학과 관련된 문제를 사전에 접해 보는 것이 3월 모의고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국어 오답률 비교 고3 수능 vs 고1 3월 학력평가  

*출처 : EBS (ebsi.co.kr)
*자료 출처: EBS (ebsi.co.kr)
*표 제공: 진학사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고1 3월 학력평가는 중학교 과정을 시험 범위로 한다. 일반적으로 국어, 영어와 같은 경우에는 시험 범위에 대한 의미가 크지 않지만, 수학과 탐구영역 같은 경우에는 범위에 따라 시험 결과에 차이가 크게 나기도 한다.  

수학, 중학교 과정 주요 개념·공식 등 복습 필요  
특히 수학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의 학생이 지난 중학교 과정에 대한 복습 보다는 고등학교 범위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었을 것이기 때문에 까다로움을 느끼기도 한다.  

따라서 3월 학력평가 전, 중학교 과정에서 배운 주요 개념이나 공식 등을 복습하며 까다로웠던 문제들을 다시 한 번 풀이해 보거나, 해설지를 보며 그 과정을 떠올려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중앙대학교 입학처
중앙대학교 입학처

영어, 단기간 처방보다는 꾸준한 학습 필요한 과목  
영어는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좋은 등급을 받기 쉽다'라는 인식이 있다. 실제로도 수능에서 1, 2, 3등급의 높은 등급을 성취하는 학생 비율이 타 영역들에 비해 높다. 하지만 이것이 영어시험 난도가 쉽기 때문이라고 이해해서는 안 된다. 2019년 3월 고1 학력평가 영어 오답률 Top10 문제의 평균 오답률은 63.6% 였는데, 국어 오답률 Top10의 평균이 61%로 영어 오답률이 더 높았다.  

특히 학생들이 많이 까다로워하는 것이 빈칸, 순서 정렬과 같은 유형이다. 한 두 문장만이라도 정확히 해석되지 않으면, 전혀 엉뚱한 것을 정답으로 고르기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단기간의 처방은 어려울 수 있다.  기본적인 단어 암기, 구문 공부와 더불어 국어(언어)적인 센스까지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어는 3월 모의고사를 대비해 무언가를 하기보다는 꾸준한 단어, 구문 등의 공부를 해 나갈 필요가 있다.  

결과 통한 원인 분석이 가장 중요 
학교에서 치르는 정기고사는 등급 등을 통해 학교 내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고교에 따라 학업역량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서는 나의 객관적인 위치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구체적인 대입 전략을 모색해보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다.  

반면 모의고사는 시험을 치른 전국 고1 학생들 사이에서 나의 위치를 알려주기 때문에 조금 더 객관적인 상황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정시 지원 가능권의 대학을 대략적으로 파악해 볼 수 있으며, 또 이에 따른 수시 지원 대학 및 집중해야 할 지원 전형 등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대입 전략의 기초가 된다.  

고1 모의고사의 경우에는 그 결과에 너무 연연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결과에 대한 원인 분석 등을 꼼꼼히 한다면, 학습이나 대입에 있어 더 나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기초가 될 것이다. 그렇게 때문에 문제에 대한 오답 정리 뿐만 아니라, 시간 관리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한 점검을 꼼꼼히 해야 한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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