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인권사회과 공무원 인터뷰
-외교관이 하는 일
-외교관의 직업 전망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외교관' 
“외국과의 우호를 증진시켜 자국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게 이끄는 공무원” 

외교분야 공무원은 외국에 주재하며 나라를 대표하여 외교 사무에 종사하는 관직이며 국가를 대표해 주재국과 외교교섭, 자국민보호 등을 합니다. 

어디서 어떤 일을 하나요? 

· 주재국의 의례적인 행사에서 자국의 대표로서 행동 
· 자국을 대신해 주재국에 대해 항의 
· 주재국에 자국의 정책을 소개 
· 본국의 정부를 대표해 자국의 입장을 이해시켜 이익과 정책을 옹호하는  교섭을 하고, 본국의 경제상황에 관해 부임한 나라의 정부나 기업인들에게 소개 
· 우리의 전통 및 현대문화를 널리 알려 양국사이의 우호감을 증진시키는 문화홍보 활동 
· 모든 적법한 수단에 의해 접수국의 정세와 동향을 확인하고 이를 본국 정부에 보고 
· 본국과 주재국간의 우호관계를 증진시키고 양국 간의 경제적·문화적·과학적 관계를 발전 
· 경제통상정보, 생활정보 등을 제공하기 위해 부임한 나라의 정부와 기업, 학자 등을 만나거나 매체를 통해 정보수집을 한 후 이를 분석해 본국의 정부나 기업에 안내 
· 국제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자국과 자국민의 이익을 보호 
· 자국민들에게 각종증명서를 발급해주고 여권기간 연장 및 발급이나 출생과 혼인신고를 담당하며 자국민이 위급한 상황에 처해있을 경우 본국과 연락을 취하면서 이들을 보호 

어떤 특성이 필요할까요? 
[성격·흥미·가치관] 
성격
 스트레스 감내성 | 자기통제 | 협조 | 사회성 | 적응성, 융통성 
흥미 사회형 (Social) | 관습형 (Conventional) 
가치관 애국 | 고용안정 | 신체 활동 | 타인에 대한 영향 | 지적 추구 

[능력·지식] 
업무수행능력 
설득 | 말하기 | 문제 해결 | 글쓰기 | 판단과 의사결정 
지식 영어 | 법 | 역사 | 국어 | 사무 

직업 전망은 어떤가요? 
향후 5년간 외교관의 고용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관은 대외적으로 나라를 대표하는 직업인만큼 이들은 공식적으로 주재하는 국가 안에서 신체 및 주거도 불가침으로 보호받고 형사, 민사, 행정재판권으로부터 원칙적으로 면제되는 등 일정한 특권을 누리게 된다. 

이처럼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고 명예를 얻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외교관이 되기 위한 경쟁률은 치열하다. 우리나라는 세계화 시대에 각종 국제기구에서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국가 위상 제고에 따라 국제교류가 증가함에 따라 국제사회의 협력과 여러 가지 분쟁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한 외교관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국민들의 해외여행이나 유학, 또는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이로 인한 대사관 및 영사관의 업무가 늘어 외교관의 수요 증가를 가져오고 있다.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정부조직 축소에도 불구하고 외교관의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어 장기적인 측면으로 볼 때 향후 우리나라의 외교관 또한 다소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떻게 준비하나요? 
필요 교육·훈련·자격 

외교관이 되기 위해서는 국립외교원에 입학해 외교관에게 필요한 자질과 전문성을 습득해야 한다. 그동안 외교관 선발을 위해 치러지던 외무고시는 2014년에 폐지되었고, 2015년 처음으로 국립외교원 정규 과정을 수료한 외교관 후보자 1기가 배출됐다. 

국립외교원 선발전형은 일반전형, 지역전형, 전문 분야 전형으로 구분되고, 입학시험은 총 3차에 걸쳐 치러진다. 교육과정은 1년 3학기이고, 국립외교원 졸업했다고 전원이 외교관이 되는 것은 아니고, 외교관으로서 적합한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임용자를 선발하게 된다. 정규 사무관이 되면 2~3년의 해외 어학연수를 할 기회가 주어지고 연수가 끝난 후 인사발령이 난다. 

국가를 대표하는 직업인만큼 각 분야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소양, 뛰어난 외국어 실력을 갖추어야 하며, 인간관계가 원만하고 협상능력이 뛰어나다면 일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된다. 

외교관에는 외교통상부에 근무하면서 외교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외교관과 세계 각국에 상주하고 있는 공관에 근무하면서 본부(외교통상부)의 지시를 받아 주재국과 교섭하는 외교관이 있다. 해외공관의 종류는 대사관(Embassy)과 총영사관(Consulate General)으로 구분된다. 

관련 직업 
출입국심사관, 탑승수속사무원, 항공권발권사무원, 행정공무원, 관세행정사무원 등 

참고 서적 
강성학 교수 저, <새우와 고래 싸움> 
김효은 저, <외교관은 국가대표 멀티플레이어> 

참고 사이트 
외교부: 02)2100-2114, www.mofa.go.kr 
국립외교원 www.knda.go.kr 
제주평화연구원 www.jp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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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멀티플레이어로서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을 홍보하고 알립니다." 

외교부 인권사회과 공무원 인터뷰 

Q.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A. 저는 외교부 인권사회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외교부 소속 5급 공무원입니다. 담당 업무는 소수자 인권, 이주 노동자, 인종차별, 성적 소수자 인권 등 인권 업무와 마약 범죄및 반부패, 인신매매 척결, 그리고 북한 인권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크게 나누면 이주노동자, 성소수자, 인종차별 등의 소수자 인권과 마약 범죄 및 반부패, UN인권이사회 업무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업무 등의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법무부가 아니라 외교부 소속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인권에 대해 직접 다루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인권과 마약 범죄를 위해 이런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홍보하고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에 특정 이슈에 대한 우려를 표명할 때 이를 국내 관련 기간에 전달하고, 또 국제사회가 우리나라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해명하고 반박하는 일 또한 하고 있습니다. 주무부처와 국제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이라고 보시면 될 겁니다. 

Q. 어떤 과정을 거쳐서 현재 이 일을 하게 됐나요?
A. 저는 2013년 마지막 외무고시를 통해 외교부 공무원이 됐습니다. 지금은 국립외교원에서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을 통해 후보자를 선발하고 국립외교원 입교 후 1년간 교육 및 훈련을 받고 최종선발평가를 통해 채용하는 방식으로 변경됐습니다.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은 PSAT, 필기, 면접전형을 통해 선발되며 기존 외무고시보다 전형에 세분화됐습니다. 선발시험을 보기 위한 조건으로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 이상이 필요하며, 영어 및 제2외국어 공인 성적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외국어로 업무를 많이 보기 때문에 외교관이 되기 위해서는 외국어에 대한 흥미가 어느 정도는 있어야 합니다. 한글로 된 문서뿐만 아니라 영어로 된 문서를 주고받고 자료도 모두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로 돼 있기 때문에 외국어를 사용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느낀다면 적성에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근무할 시기에도 대한민국 주재대사관과 영어로 업무 소통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외국어에 노출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외교에 대한 전문 지식보다는 적응력과 흥미가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국내에서는 5년 이내 해외에 파견되며, 해외에서는 3년 이내에 또 다른 나라로 파견되기 때문에 현지 적응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평생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사는 것에 흥미가 없다면 외교관이 되어도 스트레스가 될
뿐입니다. 

외교관이 되려면 이 분야에 대한 진로관이 확실해야 합니다. 저는 중학교 때부터 외국어를 듣고 말하고 쓰고 읽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고등학교 때는 외국어를 사용하는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대학교의 정경대에 들어와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며 2년간 영어 회화 학원을 다녔습니다. 2학년을 마치고 영국으로 2학기 동안 교환학생을 갈 수 있었고 프랑스에서도 3개월간 어학연수를 했습니다. 그리고 외무고시 공부를 시작하고 합격해 이 자리에 있게 됐습니다. 

저는 외국어 공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외국어에 대한 기초를 탄탄히 다져놓았기에 고시를 준비하면서도 외국어 공부에 대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영자 신문을 5년 동안 꾸준히 읽었으며 영어 뉴스를 듣고 영문 잡지를 정기적으로 읽었던 게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또한 국제학술동아리와 같은 활동을 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외무고시라고 하면 외국어 때문에 힘들다고 생각하게 마련인데, 외국어에 대한 기초만 쌓아놓는다면 다른 사람들보다 한발 앞설 수 있습니다. 다른 과목을 공부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중앙대학교 입학처
중앙대학교 입학처

Q. 이 일은 전공과 어떤 관련이 있나요? 
A. 외교관은 정치외교학과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정치외교학과에서 국제정치학을 주요하게 다루며, 외교부 업무 또한 국제정치와 관련이 깊습니다. 외교관 업무를 하면서 정치외교학 전공과목들에서 배운 현실에 기반 한 이론들이 현실 세계에서 어떻게 펼쳐지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힘이 있는 국가일수록 외교에서도 힘을 가지게 됩니다. 국제회의를 가보더라도 힘이 있는 나라의 발언은 영향력이 세고 그렇지 못한 나라의 발언은 힘을 갖지 못합니다.

실제로 국제회의에서 결의를 낼 때 강대국들이 주도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 것들은 법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하나의 선례가 되고 규범이 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이런 학문적 이론들이 실제로 나타나고 펼쳐지기 때문에 정치외교 전공과목들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Q. 추가로 필요한 노력은 무엇이 있나요? 
A. 저는 제 스스로 부족한 게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외국어가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외국 생활을 오래 해 본 수험생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들과 경쟁하려면 그만큼의 추가적인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때문에 중 3때부터 수능 영어 수준의 영어를 공부했고 제가 다니던 외국어 고등학교는 영어 회화 수업시간이 많았던 것도 도움이 됐습니다. 제2외국어도 방학 때마다 계속 공부했고 제2외국어 수업이 있으면 계속적으로 들었습니다. 

또한 외국어가 사용되는 매체에 스스로를 지속적으로 노출시켰던 것이 특별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외교 관련 일을 하고 싶은 다른 후배 분들도 저와 같은 노력을 한다면 도움이 될 겁니다. 

Q.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은 무엇인가요? 
A. 지금은 명예퇴직하신 강성학 교수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정치외교 전공을 살리는 길은 오직 세 가지뿐이다. 교수가 되거나, 외무고시에 붙거나, 기자가 되는 것이다.”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만큼 전공을 살리기 힘든 전공이 바로 정치외교입니다. 사기업에서도 경제나 경영학과 출신들을 선호하지 정치외교 전공자들을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그래서 자기 선호를 먼저 파악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로지 외무고시에 집중할 수 있었던 저처럼 관련 진로를 좁은 범위로 좁히고 역량을 한 곳에 투입해야 합니다.

특히 이렇게 뚝심 있게 준비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 길을 택해야 하는데, 적성에 맞지 않으면 고시 공부를 하다가도 이 길 자체에 대한 회의감이 오기 때문에 자세히 알아보고 어떤 분야에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미리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1학년 때부터 고시 공부를 바로 시작하지 말고 좀 놀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부 말고 다른 것들도 열심히 해보길 바랍니다. 제너럴리스트가 되기 위해선 여러 분야에 관심과 깊은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경험이 중요하고 다른 사람들도 많이 만나보고 외국 여행 경험도 필요하고 놀기도 잘 놀아야 합니다.

또한 국가를 대표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자신을 꾸준히 가꾸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운동 및 자기 관리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인간적인 매력이 있어야 국가에 대한 매력도 생기기 때문입니다. 

Q. 이 직업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요? 
A. (장점) 자기 계발을 안할 수 없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특히 외국어 능력은 계속적으로 발전 시켜야 나가야 합니다. 사기업은 자격증이 필요하지만 이 분야는 능력과 지식이 필요합니다.

저는 지금 우주 외교시대를 준비해서 우주과학 책을 읽고 있습니다. 이런 자기 계발을 게을리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한 한국에서든 해외 출장에서든 세계 각국의 문화와 음식을 접할 기회가 많은 것도 장점 중에 하나입니다. 

(단점) 단점은 정착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한 국가에서 3년을 보내고 한국에 들어왔다가 다시 5년 이내에 외국에 나가야 합니다. 가족이 있다면 힘들 수 있는 직업입니다.

또한 보수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공무원 특성상 재테크 외에는 다른 수입원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리고 업무가 많습니다. 그래서 야근이 많고 가끔 주말 근무도 해야 합니다. 

Q. 앞으로 이 직업의 전망은 어떨까요? 
A. 전반적으로 봤을 때 공직 사회는 사양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점차 정부 차원에서 하던 일들이 민간 회사로 이양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이 순리에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중앙정부의 영향이 약해지고 권력이 민간으로 이양되는 것입니다. 21세기는 이런 방향으로 나아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활동 범위는 점차 넓어질 것이기 때문에 외교가 많이 필요할 것입니다. 또한 북극, 우주,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가 하나가 되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늘어갈 것이기에 외교 업무는 여전히 필요할 것입니다.

따라서 입직 경쟁은 현재와 비슷하거나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되며, 고용은 공무원이기 때문에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공무원 연금이 이전보다 줄어들고 있는 것이 단점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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