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10명 중 7명 "흐트러진 아이 생활 패턴 바로 잡기 어려워 불안하다"
-맞벌이 가정, 학교 일정 정상화 예측 불가능해 불안감 커
-늘어난 방학 기간 중 학생 10명 중 7명은 자기주도학습 진행

*광양 마동초등학교 과학의날체험행사 현장 [사진 제공=전남교육청]
*광양 마동초등학교 과학의날체험행사 현장 [사진 제공=전남교육청]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전국의 모든 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일이 3월 9일에서 23일로 2주 더 연기됐다. 더욱이 오늘 내일 중으로 세 번째 개학 연기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려져 학생과 학부모의 걱정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사상 초유의 개학 연기 사태로 학부모 10명 중 7명이 길어진 자녀 학습 공백기에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지난 3월 6일부터 9일까지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70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2.8%가 개학 연기가 연장되면서 ‘자녀의 학습 공백기간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 적 있다’고 답했다.  

학부모 10중 7명, '흐트러진 아이 생활 패턴 바로 잡기 어려워 불안하다'
불안감을 느끼는 이유로, ‘흐트러진 아이의 생활 패턴을 바로 잡기 어려울 것 같아서’가 67.9%를 차지했다. 이어 ‘자녀의 성적 관리 등 학업에 영향이 있을 것 같아서’가 40.5%, ‘학교의 휴업 기간, 정상화가 언제 될지 예측이 불가능해서’는 38.2%를 차지했다.  

그 다음 ‘양육 시간 증가로 인한 부담감 때문에’ 33.5%, ‘공교육 공백을 대체할 학습을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지 고민이 되어서’는 32.1%, ‘학습 공백기간 동안 자녀가 다른 아이들에게 뒤쳐질까 봐’ 걱정하는 학보모는 10.6%였다.  

맞벌이 가정, 학교 일정 정상화 예측 불가능해서 불안해 한다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맞벌이와 외벌이 가정 모두 ‘흐트러진 아이의 생활 패턴을 바로 잡기 어려울 것 같아서’를 1위로 꼽았다. 맞벌이 가정의 경우, 그 뒤를 이어 ‘학교의 휴업 기간, 정상화가 언제 될지 예측이 불가능해서’가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자녀 연령대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는데, 초∙중∙고등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흐트러진 아이의 생활 패턴'에 가장 많이 불안감을 느낀 반면, 미취학 부모는 '양육 시간 증가로 인한 부담감', '대체할 학습 방식 고민'을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늘어난 방학 기간, 학생 10명 중 7명 자기주도학습 진행  
자녀가 학교에 가던 시간에 주로 무엇을 하면서 보내고 있는지 물었더니, ‘자기주도학습 또는 대체학습 진행'하고 있다는 답변이 68.9%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TV 프로그램∙유튜브 등 영상 시청’ 49.4%, ‘독서’ 37.2%, ‘예체능 또는 취미 활동’이 23.9%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형제∙자매∙친구와 놀기’가 22.2%, ‘온라인 게임’이 19.4%, ‘늦잠 자기’ 17.8%를 차지했다.  

특히, 자녀 연령대별 상위 1~3순위 살펴보았더니, 미취학부터 초등 고학년까지는 ‘자기주도학습∙대체학습’과 ‘영상 시청’, ‘독서’, ‘예체능∙취미 활동’ 등이 주를 이루고 있는 반면, 중학생과 고등학생 자녀를 둔 경우에는 ‘자기주도학습∙대체학습’, ‘영상 시청’ 외에도 ‘늦잠’, ‘온라인 게임’ 등을 포함하고 있었다.  

학생 10명 중 5명, 코로나19 이후 사교육 그만 뒀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에 자녀가 했던 사교육으로는 ‘학원’이 52.8%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 ‘학습지∙방문학습’이 42.2%, ‘교재∙교구 등 구입해 홈스쿨링’ 36.6%를 차지했다. 그 다음 ‘공부방∙교습소’ 15.0%, ‘인터넷 강의’ 12.8%, 그리고 ‘그룹형태의 과외'와 ‘개인 과외’가 6.1%가 동일한 수치로 뒤를 이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 전에 진행한 사교육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 가량이 ‘아니'라고 55.6%가 답했다. 이어 ‘일부는 그대로 하고, 일부는 그만 두었다’가 24.9%, ‘유지하고 있다’가 19.5%를 차지했다.   

기존 사교육을 그대로 진행하는 이유로는 ‘코로나19 감염 등의 영향을 받지 않는 수업방식이라서’라는 답변이 59.3%로 가장 많았다. ‘자녀의 학습 공백이 우려돼서’는 26.3%, ‘수업 연기, 화상 학습지원 등 학습방식이 변경 돼서’는 18.6%, ‘자녀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서’가 12.5%, ‘아이가 진행하기를 원해서’는 5.1%를 차지했다.   

*에듀진 기사 링크: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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