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도전 받은 공교육 시스템
코로나19에 도전 받은 공교육 시스템
  • 김승원 기자
  • 승인 2020.03.30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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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력 기울여 대책 마련할 때
사진:이성권 일산대진고교감
이성권 일산대진고 교감 [사진 캡처=EBS]

4월 6일로 예정된 개학이 4월 20일로 한차례 더 연기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또한 개학을 하더라도 정상적인 수업이 불가능해 '온라인 개학'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학교와 교육당국의 개학 이후에 대한 대비 상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일산대진고 이성권 교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인해 전대미문의 사태를 맞은 일선 고교의 위기대응 상황을 자신의 SNS에 알려왔다.

학생은 배워야 하고 교사는 가르쳐야 한다. 하지만 학교를 개방하기엔 교실에서의 집단생활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높이고, 온라인 교육은 준비가 완벽하지 않아 여러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어느 쪽도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없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이 교감은 교육 100년사에서 처음 맞는 위기 상황이지만, 단위 학교와 교육당국 모두가 여건을 탓할 것이 아니라 총력을 기울여 이번 사태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고 실천해 갈 것을 주문한다. 일선 학교와 교육당국의 어깨에 우리 교육의 내일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의 고민을 들여다보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본다 -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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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로 개학을 연기할 때만 해도 모두가 처음 접하는 사태에 당혹스럽기만 했을 뿐 어찌 할 줄을 잘 몰랐다. 

다시 3월 23일로 다시 개학이 연기되었다. 거듭 연기되는 개학이 모든 것을 바꿨다. 재택근무를 시작하고 학생들은 학교를 다니는 평온한 일상이 꿈같은 일이 되었다. 

또 다시 4월 6일로 3차 연기가 이루어졌다. 다시 코로나가 잦아들지 않으면 개학이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은 이제 다시 현실로 다가왔다. 학교급별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온라인 개학 준비는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여건을 탓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실시간 온라인 수업을 가능하게 하려면 교사와 학생을 연결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는 기본이고, 초고속 데이터를 제공하는 통신망이 중요한 인프라라 할 수 있다. 

IT 강국이라는 위상에도 컴퓨터가 없는 학생, 통신선을 확보하지 못한 채 지내는 학생이 있는 것이 현실이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발빠른 대처가 이루어지고 있다. 

정부는 이런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와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기기를 제공하기로 하여 금주 초에는 학교에 배달이 된다. 거기에전수 조사를 다시해 온라인 수업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필사의 노력이 진행 중이다. 

이처럼 부족하지만 온라인 환경을 조성하는 일 이외에도 온라인 수업을 진행 할 수 있는 방안이 안정적으로 시행되는 것은 난제가 아닐 수 없다. 담임교사는 학급 학생을 가능한 방법으로 지도해야 하고 교과를 담당하는 교사는 교과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과 온라인으로 수업해야 한다.

신입생들을 포함해서 새롭게 진급해 편성된 학생은 담임 선생님의 얼굴을 한번도 본적이 없으며 심지어 교과서를 배부할 기회조차도 없었다. 모든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어려운 일이지만 있는 힘을 다해 준비하고 지혜를 모아 가능한 일부터 해야 한다. 우리에게 닥친 예기치 못한 사태에 대처하려면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방식이 강구돼야 함은 당연하다. 

이 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공동체 성원간에 상황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공유하고, 사태를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굳은 의지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것이다. 문제는 언제나 있을 것이다. 그 문제는 동시에 해결되기 위해 있는 것이다. 

힘을 합쳐 난관을 돌파하는 지금부터의 기억을 다시 추억하며 웃음꽃을 피울 날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것은 이 시기를 잘 대처하려는 굳은 의지를 지니고 갖가지 가능한 방안을 강구하고 대처하려 노력한 자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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