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살리자!’ 전국에서 몰려든 의료인
-“더 어려운 이웃에게 써 주세요” ‘마음 부자들’의 따뜻한 기부 행렬 
-“띵동~ 많이 먹고 힘내세요!” 전국으로 배달된 이웃의 온정 
-세상에 하나 뿐인 ‘할머니표 마스크’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한국은 2월 23일 기준, 감염병 재난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올리고 코로나19 백신과 짧은 시간 내 진단이 가능한 키트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국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의 개학을 미루고 마스크 5부제를 통한 마스크 공급 안정화에 힘쓰는 한편,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 하는 등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한마음 한 뜻이 되어 노력하고 있죠. 

이처럼 국민 모두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민 사람들이 있어 크나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도 서로의 온기가 절실한 이때 곳곳에 어떤 온정의 손길이 피어났는지 함께 들어 봐요. 

-이 기사는 <톡톡> 4월호 '세모네모생각상자'에 4p분량으로 실린 내용입니다. 
-전체 기사 내용이 궁금하다면 '톡톡' 정기구독을 신청하세요~ 

놀기만 좋아하는 우리 아이, '책'과 놀게 할 수는 없을까? 재밌는 잡지를 읽었더니 두꺼운 책도 술술 읽혀요! 독서능력이 쑥쑥! 다양한 분야에 걸친 흥미로운 기사로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톡톡으로 내 안에 숨은 잠재력을 깨워보세요. 

▼ <톡톡> 정기구독 신청 

잠재력 깨우는 청소년 매거진 월간 '톡톡' 구독 신청 클릭!
잠재력 깨우는 청소년 매거진 월간 '톡톡' 구독 신청 클릭!

‘대구를 살리자!’ 전국에서 몰려든 의료인 

*사진 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 최대 피해지역인 대구. 하루가 멀다 하고 늘어나는 환자들을 돌보느라 의료진들은 하루 12시간 이상을 꼬박 진료에 매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잠은커녕 식사조차 거르는 날이 많았죠.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극한의 상황에 이르자 대구 의사회는 전국 의료진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어요. 

그런데 대구 의료진들의 간절한 호소는 단 하루 만에 놀라운 기적으로 돌아왔습니다. 소식을 접한 전국 500여명의 의료인들이 대구를 구하겠다며 발 벗고 나선 건데요. 이들 중에는 군 입대를 앞둔 대학생과 퇴직한 60대 간호사도 있다고 해요. 오직 환자의 생명을 살리겠다는 굳은 신념이 만들어낸 의료인들의 아름다운 동참에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써 주세요” ‘마음 부자들’의 따뜻한 기부 행렬 

*한 기초수급자 노인이 기부한 100만원 [사진 출처=한국경제] 

전국 각 지역마다 코로나19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사람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는 일반 시민, 기업, 연예인뿐만 아니라, 생계가 어려운 기초생활보장수급자들도 동참하고 있어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서울시 성북구 길음2동 행정복지센터로 한 남성이 찾아와 구겨진 봉투 하나를 두고 홀연히 사라졌어요. 봉투 안에는 현금 118만 7,360원과 함께 또박또박 눌러쓴 손 편지가 들어 있었어요. 편지에는 ‘자신은 나라에서 생계비를 지원받아 생활하는 기초수급자’라는 소개와 함께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어 준비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죠. 

또 서울시 관악구 삼성동 주민센터에서도 한 노인이 찾아와 100만원이 든 구겨진 봉투를 기부하고 나갔는데요. 봉투 안에는 삐뚤빼뚤한 글씨로 ‘나는 죽을 사람을 구청과 동사무소에서 살려주심을 너무 고마워서 작은 금액이라도 기부합니다’라고 쓰인 작은 쪽지가 들어 있었죠. 

“띵동~ 많이 먹고 힘내세요!” 전국으로 배달된 이웃의 온정 

*이 씨 집 문 앞에 배달된 붕어빵 봉지 [사진 출처=이동학 페이스북] 

대구의 한 고등학교 선생님은 코로나19 진료에 참여 중인 의료진들이 며칠째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곧장 동료 교사들이 모여 있는 단체 채팅방에 이 내용을 공유했어요. 

모두가 머리를 맞댄 끝에 선생님들은 인근 보건소로 샌드위치와 떡을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예쁘게 포장한 60개의 간식에는 감사의 쪽지도 잊지 않았죠. 그렇게 보낸 간식은 무사히 의료진에게 전달됐고 이후 교사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며간식 보내기 릴레이로 이어졌답니다. 

수원에 사는 이동학 씨는 어느 날 보건소로부터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라는 통보를 받게 됐어요. 얼마 전 그가 탔던 해외여행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 코로나19 감염자도 함께 탑승했기 때문이었죠. 보건소의 지침에 따라 몇날 며칠을 집에 갇혀 지내야 했던 그는 자신의 SNS와 이웃들이 모여 있는 단체 채팅방에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습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며칠 후, 마법 같은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어요. 띵동~ 하는 초인종 소리에 문을 열어보니 현관 앞에 막 튀긴 치킨과 음료수, 과자, 젤리 등의 먹을거리가 가득한 상자가 놓여있었지 뭐예요. 그것은 바로 이웃들이 건넨 격려와 위로의 선물이었어요. 

그렇게 이 씨의 집 앞에는 날마다 다양한 간식들이 초인종 소리와 함께 배달됐고 덕분에 그는 지루한 격리 기간을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답니다. 이처
럼 나눔이 주는 긍정적인 힘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로 남게 돼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나보다 더 힘든 이들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 부자’들의 선행. 이런 아름다운 마음들이 모여 코로나19의 위기를 꿋꿋하게 이겨낼 수 있을 거예요. 

세상에 하나 뿐인 ‘할머니표 마스크’ 

*사진 출처=덕천1동 행정복지센터 

“요즘 고생이 많으시죠?” 부산광역시 북구 덕천1동 행정복지센터로 한 어르신이 다정하게 인사를 하며 들어오셨어요. 기초생활수급자였던 할머니는 평소에도 이곳을 찾아와 직원들에게 격려의 말을 남기곤 하셨죠. 

그런데 이날은 평소와는 달리 한참을 망설이는 듯하더니 직원에게 흰색 천 뭉치를 건네고는 서둘러 나가시는 게 아니겠어요? 할머니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직원이 의문의 천 뭉치를 펼친 순간,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한 땀 한 땀 손바느질로 정성스레 만든 20장의 면마스크였던 거예요. 할머니는 “평소 직원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바쁜 것 같아 작은 도움이라도 될까 싶어 마스크를 직접 만들었다.”라고 말씀하시며 “다소 불편하더라도 이해해 달라.”라며 오히려 미안함을 표하셨어요. 

직원들은 할머니의 정성에 보답하고자 면 마스크를 끼고 손 하트를한 단체사진을 찍어 보내드렸답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할머니표 마스크!’ 어떤 값비싼 치료제보다도 가치 있는 희망 백신이 아닐까요? 

■ <톡톡> 4월호 해당 페이지 안내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768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