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학교 1차 시험일도 7월 25일에서 8월 15일(토)로 변경
-올해도 경찰대 1차 시험일과 중복될 가능성 매우 높아
-2021학년도부터는 전 사관학교 AI면접 진행

*사진 제공=육군사관학교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개학과 더불어 2021학년도 대입 일정이 바뀌면서 사관학교 역시 기존에 발표한 일정에서 조정될 예정이다. 당초 시행계획에 의하면 1차 시험 지원서 접수가 6월 19일부터 29일까지였고, 시험일은 7월 25일(토)이었다. 그러나 대입 일정의 전체적인 연기로 각 사관학교의 입시일정도 이에 따라 연기하는 것으로 내부 결정을 하고 공지만 앞두고 있다. 

육사 홈페이지에 Q&A에 따르면 1차 시험 원서접수 기간은 7월 10일부터 시작되고, 1차 시험 일정은 8월 15일(토)로 예정돼 3주가 미뤄지게 됐다. 당초 예정했던 날짜가 학교 기말고사와 겹친다는 이유에서이다. 또한 지금까지는 1차 시험일이 경찰대학 1차 시험일과 겹쳐 중복지원이 어려웠는데 올해도 그럴 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사관학교는 특수대학으로 분류돼 지원 및 합격 여부와 상관없이 일반대학의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있으며 수시 6회 지원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일반대학과 복수지원을 염두에 두고 전형 일정을 진행해야 한다. 일반대학과 동시에 합격하였을 때에는 본인의 선택에 따라 어디든 진학할 수 있다. 

사관학교는 재학 기간 동안 학비가 전액 면제되며 피복비, 품위유지비(수당) 등이 지급되고 졸업과 동시에 진로가 결정되기 때문에 매년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여러 혜택이 있는 만큼 그에 따른 요구 조건도 많다. 4년간의 교육과정 동안 학위 교육과 더불어 각종 군사훈련을 받아야 하고 엄격한 규율 하에 공동생활을 해야 하며, 졸업 후에는 의무복무 기간을 지켜야 한다.

따라서 혜택에 편승해 지원하기보다는 진로에 대한 뚜렷한 확신과 사명감이 가장 우선이며, 육체와 정신적 강인함도 동시에 갖추어야 한다. 

1차 필기시험, 2차 체력검정, 면접 평가 등 진행
사관학교의 선발 방법은 대체로 유사하다. 1차 시험인 필기시험을 통해 모집 인원의 일정 배수를 선발한 후 2차 시험에서 신체검사, 체력검정, 면접 등을 실시한다. 선발 시기에 따라 우선선발에서는 1차, 2차 시험 성적에 학생부 성적을 반영해 선발하고, 우선선발 되지 않은 학생은 수능성적 발표 이후 종합선발을 통해 수능 성적을 합산해 최종 선발한다.

공군사관학교는 올해 종합선발을 신설해 우선선발에서 선발되지 않은 학생을 대상으로 수능 성적을 반영해 선발한다. 

합격의 첫 관문인 1차 시험은 수능과 유사한 형태의 학과 시험으로 난이도와 출제경향 등이 수능과 거의 비슷해 수능과 병행하여 대비할 수 있다. 각 사관학교 홈페이지에 기출문제가 게시되어 있으므로 문제 유형을 파악해야 한다.

1차 시험 통과자에 한해 육사는 1박2일, 그 외 사관학교는 2박3일 일정으로 2차 시험을 실시하며 면접은 학교에 따라 평가 항목과 방식이 다르므로 기출 유형을 파악해 대비해야 한다. 

전 사관학교 AI면접 도입해 참고자료로 활용
특히 지난해 육사에서 도입한 AI면접을 올해는 모든 사관학교에서 실시하며 점수를 직접 반영하지는 않고 면접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AI(Artificial Intelligence)면접이란 안면인식과 질의응답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면접 대상자를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컴퓨터에 장착된 카메라와 마이크를 통해 응시자의 얼굴 표정과 얼굴색 변화, 음성의 높낮이와 속도, 자주 쓰는 단어와 표현 등 외면적 요소와 계획능력, 호감도, 조직적합, 열정 등 내면적 요소를 인공지능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분석해 평가하는 면접 방식이다. 

이미 군은 이를 통해 간부들을 선발해 왔고, 미래 군을 이끌어갈 리더에게 필요한 특성들을 AI면접이라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요소를 통해 찾아내 기존 면접시험 체계를 보완하는 보조자료로 활용해왔다.

AI면접은 2차 시험 대상자에 한해 2차 시험 전 웹캠과 마이크가 작동하는 온라인 환경에서 시행하며 지난해 육사는 60여분에 걸쳐 오리엔테이션·안면등록, 기본·상황·탐색질문에 대한 답변, 제시되는 과제 수행, 심층·구조화 질문에 대한 답변 순으로 면접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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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 – 전형별 선발 비율 및 선발방법 변경
육군사관학교는 총 330명(남자 290명, 여자 40명)을 선발하며 남자는 문과와 이과를 동일비율로, 여자는 문과 60%, 이과 40% 비율로 선발한다. 육군사관학교의 일반전형은 우선선발과 종합선발로 나뉘며, 우선선발은 고교학교장추천 전형, 적성우수 전형으로 구분된다. 

우선선발에서는 고교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학교당 재학생 3명, 졸업생 2명)을 대상으로 30%를 선발하고 여기에서 선발되지 않은 인원은 적성우수 전형 선발대상이 되며 모집인원의 30%를 선발한다. 적성우수 전형에서도 선발되지 않은 학생은 종합선발 대상이 되며 수능 성적을 포함해 모집정원의 35% 내외를 선발한다. 지난해 모집인원의 20%를 선발하던 일반우선 전형이 폐지되면서 학교장추천 전형과 적성우수 전형의 선발 비중이 10%씩 증가했다. 

학교장추천 전형에서 1차 시험 성적은 합·불 기준으로만 활용되며 1,000점 만점에 면접이 640점, 체력 160점, 내신이 200점을 차지해 면접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적성우수 전형에서는 1차 시험 성적 300점, 면접 500점, 체력 100점, 내신 100점을 반영하며 지난해에 비해 1차 시험 성적 비중은 높아지고 면접과 체력 비중은 줄었다. 종합선발에서는 수능을 60% 반영해 수능 성적이 당락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면접시험은 집단토론, 구술면접, 학교생활, 자기소개, 외적 자세, 심리검사, 종합판정 등 총 7개 분야 면접을 실시한다. 2020학년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집단토론에서는 준비시간 10분이 주어지고 토론시간인 20분 동안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찬성·반대 그룹별 토론을 실시하며 구술면접에서는 역사관·국가관·안보관·대적관·동맹관 등에 관한 이슈에 대한 개별면접(약술40분, 구술10분)을 진행한다. 

공군사관학교 – 종합선발 신설, 수능성적 반영
공군사관학교는 총 215명(남자 193명, 여자 22명 내외)을 선발하며 남자는 인문 45%, 자연 55% 비율로, 여자는 인문·자연 동일 비율로 선발한다. 공군사관학교는 사관학교 중 유일하게 수능 성적을 반영하는 전형이 없었으나 올해 종합선발을 신설해 정원의 20% 내외를 수능 성적을 반영해 선발한다. 지난해까지 실시하던 어학우수자 전형은 폐지됐다. 

정원의 80%는 우선선발하며 1,000점 만점 중 1차 시험 성적 400점, 2차 시험인 역사·안보 논술 30점, 체력검정 150점, 면접 300점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0점, 학교생활기록부 100점을 반영해 선발한다. 우선선발에서 선발되지 않은 학생은 종합선발 대상자가 되며 수능 성적 500점과 역사·안보 논술 30점, 체력검정 150점, 면접 300점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0점을 반영해 모집정원의 20% 내외를 선발한다.

역사·안보 논술은 우리나라 역사와 국가안보 관련 지문을 읽고, 그에 대한 수험생의 견해를 논술하는 형식으로 1문제를 30분 이내로 평가한다. 지난해에는 강화도조약(1876) 이후 한국(조선)의 국제정치적 조건이라는 역사적 상황에서 나타난 한국의 약소국으로서의 위상에 대한 지문의 요지를 요약하고,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문항을 출제했다. 

면접은 집단토론으로 70점, 심층면접(2분과)으로 210점, 종합판정을 통해 20점을 부여하며 품성, 가치관, 책임감, 국가‧안보관, 학교생활, 자기소개서, 가정·성장환경, 지원동기, 용모·태도 등을 평가한다. 

해군사관학교 – 전형 방법에 따라 세 번의 선발 기회
해군사관학교는 총 170명(남자 150명, 여자 20명)을 선발하며 남자는 문과 45%, 이과 55% 내외로, 여자는 문과 60%, 이과 40% 내외로 선발한다. 우선선발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나뉘며 일반전형은 고교학교장추천 전형과 일반우선 전형으로 나뉜다. 

고교학교장추천 전형으로 20% 내외를 선발하며 고교학교장추천 전형과 특별전형 지원자 중 선발되지 않은 학생은 일반우선 전형 선발 대상자가 된다. 일반우선 전형으로 모집정원의 55~60%를 선발하며 이 전형으로도 선발되지 않은 학생은 종합선발 대상자로 자동 전환돼 20%를 선발한다. 특별전형 중 어학우수자 전형 선발은 폐지됐다. 

교학교장추천 전형에서는 1,000점 만점 중 1차 시험 200점, 학생부 100점, 면접 400점, 잠재역량평가 200점, 체력검정 100점을 반영하며 일반우선 전형에서는 잠재역량평가 점수는 제외하고 1차 시험 성적을 400점 반영한다. 종합선발 전형에서는 수능 500점, 면접 300점, 학생부와 체력검정은 100점씩 반영한다. 

잠재역량평가는 고교학교장추천 전형에서만 반영하며 2차 시험 입소 후 지원자의 생활 전반에 대해 근접 관찰과 팀 활동을 통해 협동력, 우호관계구축력, 통솔력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평가한다. 

면접에서는 사관생도로서 기본적인 자질인 인성/품성, 가치관 등을 평가하고, 외적 자세·언어습관 등 군인기본자세, 향후 사관학교 생활 시 적응력 등을 평가한다. 

국군간호사관학교 – 종합선발 수능 70% 반영
국군간호사관학교는 총 90명(남자 10%, 여자 90% 내외)을 인문 40%, 자연 60% 비율로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우선선발로 모집정원의 50%, 종합선발로 50% 내외를 선발한다.

우선선발은 고교 학교장 추천을 받고 1·2차 시험에 합격한 인원 중에서 성적순으로 선발하며 학교당 추천 인원은 졸업예정자 및 졸업자 포함 2인 이내로 한정한다. 종합선발은 1·2차 시험에 합격한 인원 중에서 성적순으로 선발하며 우선선발에서 선발되지 않은 학생도 선발 대상에 포함된다.

우선선발은 500점 만점에 1차 시험 성적 125점, 면접 200점, 체력검정 50점, 학생부 125점을 반영하며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급수에 따라 최대 5점까지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종합선발에서는 1차 시험 성적은 반영되지 않으며 총 1,000점 만점에 2차 시험인 면접 150점, 체력검정 50점과 학생부 100점, 수능을 700점 반영해 수능 성적의 영향력이 매우 큰 편이다.

2차 시험 등록일에 다면적 인성검사(MMPI-2,567문항)를 시행해야 하며 이 결과는 면접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검사 결과 주의요망이나 부적응, 판정불가 등급이 나오면 신체검사 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면담이 진행된다. 

면접에서는 내적영역, 대인영역, 외적영역 등에 대해서 평가하며 역사안보관 약술지를 작성해 면접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역사안보관 약술의 경우 일반 상식 수준의 역사 및 안보와 관련된 지문을 제시하고 개인의 견해를 묻는 수준이다. 올해부터는 2차 시험 전 정해진 기간 내 AI 면접을 시행해야 하며 시행하지 않은 경우, 불합격 처리된다. 

■ 2021 사관학교 선발 인원

*표 제공: 유웨이어플라이

■ 사관학교 경쟁률

*표 제공: 유웨이어플라이

2021 사관학교 전형 방법(일반전형 기준)

*표 제공: 유웨이어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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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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