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중앙대, 가천대 등 대입결과 분석

인제대 실내건축학과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 [사진 제공=인제대]
인제대 실내건축학과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 [사진 제공=인제대]

학생부종합전형은 누구나 상향지원을 생각하기 때문에 서류가 완벽한 상태가 아니라 늘 부족한 상태일 수밖에 없다. 기록의 아주 작은 차이가 당락을 결정하는 전형이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활동과 학생부 기록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방법은 주로 1단계에서 3~5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최종 선발한다.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을 2~3가지 유형으로 나눠 선발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학교추천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선발하는 경우가 그렇다. 이때 학교추천은 교과성적을 30% 정도 반영하고 비교과 70%를 반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교과 반영비율이 더 높거나 낮은 대학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학교추천전형은 내신을 좀 더 많이 반영하는 전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밖에도 학교추천은 없지만 학종 선발방법이 여럿인 대학도 있다. 이때는 면접 비중을 더 높이거나 내신을 더 비중 있게 평가하는 식으로 선발방법에 차이를 둔다. 따라서 목표하는 대학이 있다면 대학별 학종 유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 준비하는 게 좀 더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다. 

지금부터 인서울·수도권 대학의 2021학년도 건축계열 학생부종합전형을 분석해 본다. 

서울대 학종에는 지역균형과 일반전형이 있다. 지역균형은 지원서류인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기반으로 서류평가 70% + 면접평가 30%로 선발한다. 수능 최저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2과목 평균)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이다.

일반전형은 제출 서류인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바탕으로 1단계 서류평가 100% 2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 + 면접평가 50%로 선발하는 전형이다. 

중앙대 학종은 다빈치, 탐구형 2가지가 존재하고, 전형의 성격에 따라 다르게 평가한다. 그런데 대학에서 밝히고 있는 탐구형과 다빈치 전형의 특성이 엄연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특성과는 반대로 지원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혹은 전형의 성격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내신등급만 믿고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 

기본적으로 탐구형인재전형은 학업역량을 더 많이 보는 전형이고 다빈치전형는 활동우수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대입 결과를 보니 다빈치전형의 내신컷이 탐구형보다 높게 나왔다 치자. 이럴 때 '내신성적은 좋지만 활동이 별로인 학생'이 탐구형을 버리고 다빈치전형에 지원서를 넣는다면 십중팔구 불합격한다. 추측성 지원보다는 대학이 밝히고 있는 전형의 특성을 이해한 상태에서 지원을 해야 한다. 

한양대는 여타 상위권 대학들이 학종만 2~3개 전형을 갖고 있는 데 비해 학생부종합전형을 단일전형으로 선발하는 점이 특별하다.  

이번 입시에서 가천대 학종이 매우 흥미롭다. 전년도까지는 가천바람개비2전형이 학생부교과전형이었지만, 올해부터 학종으로 변경해 실시한다. 이로 인해 올해 가천대 학종은 가천바람개비1, 가천바람개비2 등 총 2개 전형으로 구분해 선발한다. 

가천 바람개비1은 1단계 4배수를 선발해서 1단계 50%와 면접 50%로 선발하는 전형인데 반해, 가천바람개비2는 서류 70%와 면접 30%로 일괄선발한다. 한마디로 가천바람개비2는 지원서를 넣는 학생 100%를 서류에서 합격시킨 후, 수능이 끝난 다음 치러지는 면접에서 최종선발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가천바람개비2는 6등급 이내의 학생 중에 면접만 잘 본다면 누구에게나 합격 가능성이 존재하도록 만든 전형으로 보인다. 성적은 떨어지지만 전공적합성이 좋거나. 내신이 정말 좋지만 기록이 부족한 학생 등 어느 한 쪽이라도 대비가 잘 돼 있기만 하면 합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1 건축계열 학생부종합전형 분석
가천대 건축공학부는 2021학년도 대입에서 가천바람개비1 14명, 가천바람개비2 6명을 선발한다. 바람개비1의 2019학년도 경쟁률은 23.1대 1이었고, 2020학년도 경쟁률은 12대 1이었다.

가천대 가천바람개비2는 전년도 학생부교과에서 올해 학종으로 전형이 바뀌었으므로 이전년도 경쟁률은 큰 의미가 없다.

참고삼아 보자면, 이전년도 학생부교과의 내신 70% 평균등급은 2.4등급이었다. 그렇다면 학종으로 지원할 경우 건축학부에 3.4등급에서 4등급까지 지원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학생부 기록에 따라 합격등급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내신만을 맹신해선 안 된다. 또한 가천바람개비2는 올해 새롭게 실시되는 전형으로 면접이 중요시되기 때문에, 면접에 자신 있는 똘똘한 4,5,6등급이라면 도전할 만하다. 

건국대는 건축학부는 2021학년도 대입에서 자기추천 27명, 학교추천 15명을 선발한다. 자기추천의 2019 경쟁률은 21.2대 1, 2020 경쟁률은 18.3대 1이었으며, 학교추천의 2019 경쟁률은 6.5대 1, 2020 경쟁률은 5.6대 1이었다. 

건대 자기추천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 100%로 3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70%와 면접 30%로 선발하고, 학교추천은 1, 2단계 없이 교과 30%와 서류 70%로 일괄 선발하는 전형이다.

굳이 내신성적으로 비교한다면 학교추천전형이 학교추천이라는 점과 교과 30%라는 명확한 표현이 있기 때문에, 자기추천전형에 비해서는 학교추천 쪽의 내신 합격권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된다. 

중앙대 건축계열은 다빈치인재전형으로 건설환경플랜트 12명, 건축학과 6명, 건축공학과 10명을 모집하고, 탐구형인재전형으로 건설환경플랜트 10명, 건축학과 6명, 건축공학과 7명을 모집한다.

중앙대 다빈치전형의 경우 건설환경플랜트전공의 2019학년도 경쟁률은 28.7대 1, 2020학년도는 9.6대 1이었으며 2019학년도 합격자 70% 평균등급은 1.9등급이었다. 건축학과는 2019학년도 경쟁률 38.1대 1, 2020학년도 16.6대 1이었다. 건축공학과는 2019학년도 경쟁률 13.4대 1, 2020학년도 6.9대 1이었다. 다빈치와 탐구형 인재 모두 면접 없이 서류 100%로 일괄 선발한다. 

서울대는 일반전형으로 건설환경공학부 31명, 건축학과 29명, 지역균형전형으로 건설환경공학부 11명, 건축학과 12명을 모집한다. 서울대 건설환경 일반전형의 2019학년도 경쟁률은 4.9대 1이었으며, 2020학년도 경쟁률은 5대 1이었다. 건축학과 일반전형의 경쟁률은 2019학년도 5.7대 1, 2020학년도 4.5대 1이었다. 

건설환경 지균의 2019학년도 경쟁률은 1.5대 1, 2020학년도는 1.6대 1이었다. 건축학과 지균은 2019학년도 2대1, 2020학년도 1.6대 1이었다. 

서울대 지균은 서류 70%와 면접 30%로 일괄 선발하고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 100%로 2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면접 50%, 1단계 50%로 최종 선발하는 전형이다. 

연세대 건축공학과는 면접형 14명, 활동우수 17명을 모집하는데 면접형은 교과 40%, 서류 60%로 3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40%와 면접 60%로 최종 선발한다. 활동우수형의 선발방법은 서류 100%로 일정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면접 40%와 1단계 60%로 선발한다.  

고려대는 건축사회환경공학부 29명, 건축학과 13명을 모집하는데 선발방법은 1단계에서 서류 100%로 5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는 1단계 70%와 면접 30%로 최종 선발한다. 

다음 표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 대학이 2021학년도에 모집하는 건축관련 학과 인원과 이전년도 2개년 경쟁률, 그리고 2019학년도 학생부교과 합격자 평균등급을 분석한 것이다.

아래 표에 나와있는 '2019 등급평균'은 대학별 학생부교과 등급평균이다. 학종 합격자 등급평균은 대부분의 대학이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부교과 등급평균을 실었다. 단, 건국대(자기추천), 경희대(네오), 동국대(Do.Dream), 중앙대(다빈치) 등 4곳은 학생부종합전형 등급평균을 수록했다.

합격자 등급평균 기록은 대략적인 합격권을 짐작하는 데 참고사항으로만 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학종 합격등급은 학생부교과 합격등급보다 대략 1~1.5등급 아래에서 형성된다는 점을 상기하자. 무엇보다 학종은 서류를 기반으로 종합적인 평가가 이루어진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한마디로 내신성적만으로  학종 합불을 예단해선 안 된다는 뜻이다. 

■ 2021학년도 모집인원 및 2개년 경쟁률, 등급컷 

*'2019 등급평균'은 해당 대학의 2019 학생부교과 등급평균으로, 대략적인 합격 성적대를 가늠하는 데 참고가 될 수 있음.
*단, 건국대(자기추천), 경희대(네오), 동국대(Do.Dream), 중앙대(다빈치) 등 4곳은 학생부종합전형 등급평균임. 
*자료 출처: 2021 수시·정시 백전불태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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