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4일 원격시험 실시…성적은 안 낸다
-등교수업 가능성도 불투명

경기 비룡초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교과서를 배부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기교육청]
경기 비룡초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교과서를 배부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기교육청]

올해 첫 학평 사실상 취소…고123 원격시험 치른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5월 5일까지로 연장하면서, 4월 24일로 예정돼 있던 3월 학력평가가 원격으로 실시되고 성적처리는 하지 않는다. 전국 고교생들의 출석 시험이 백지화된 셈이다. 

이번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주관하는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가 '출석 시험 방식의 수능 모의고사를 자제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옴에 따라, 등교 시험이 아닌 원격 시험으로 학평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3월 학평이 원격 시험으로 실시되면서, 등교 시험 대상에서 빠졌던 고1·2 학생들도 시험을 치르게 됐다. 학평을 실시하는 고교는 전국 1,899곳으로 총 102만 명 대상이다. 

문제지는 시험당일인 4월 24일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오프라인으로 배부한다. 드라이브 스루, 워크 스루 등으로 학생이 학교에 방문하면 교문 앞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시험지를 나눠준다. 

교육청은 학생 간 대면을 최소화하기 위해 문제지를 받으러 온 학생의 발열체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학생 방문 시간을 분산시킬 방침이다. 

원격시험은 치르지만 성적 안 내…등교수업 가능성도 불투명  
시험은 9시 40분부터 시작된다. 듣기평가의 경우에는 듣기평가용 파일을 온라인 상에 별도로 올릴 예정이다. 교시별 문제지는 해당 교시가 시작되는 시간에 맞춰 시·도교육청과 EBSi 누리집에 게시된다. 정답과 해설은 당일 저녁 6시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채점은 별도로 하지 않고 성적 처리도 안 한다. 

만일 시험 시작 시간 전까지 시험지를 받으러 오지 못하는 학생들은 시험 시작 전 온라인을 통해 PDF 파일로 된 시험지를 내려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시험에 응시한 학생은 원격수업 출결과 수업시수를 인정받는다. 시험에 응시하지 않는 학교와 학생은 별도의 원격수업 계획에 따라 수업을 실시하면 된다. 

이번 학평은 고3의 경우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에 맞춰 국어와 영어는 공통 유형으로 하고, 수학은 가·나형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며, 한국사는 필수로 응시하도록 출제된다. 고2의 경우에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해 국어, 수학, 영어를 공통 유형으로 한다.

시교육청은 "3개 학년 모두 교육과정에 충실하고 참신하면서도 사고력 및 문제해결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으로 구성해, 학교 수업에 충실한 학생이면 해결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밝혔다. 

3월 학평이 사실상 취소되면서, 고3 학생들은 5월 12일 치러질 경기도교육청 주관의 4월 학평을 통해 입시 전략을 구체화해가야 한다. .

고3 학생들은 보통 3월 학평 결과로 자신의 학업 수준이 전국 학생들과 비교해 어느 정도에 와 있는지를 알고, 거기에 맞춰 구체적인 입시 전략을 짜 간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등교 수업은 물론이고 등교 시험도 취소되면서, 고3 학생들의 입시 전략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정부는 '등교개학을 가장 보수적으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등교수업 역시 한동안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 4월 24일 전국연합학력평가 변경 시험시간표 (전국 동일) 

표 제공=교육부
표 제공=교육부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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